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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 아가멤논은 왜 살해당했나
테베 왕가에 버금가는 그리스 신화의 막장 가문 아트레이드 계보에 포함되는 얘깁니다. (경고: 막장 주의!)
아트레우스 가문(아트레이드)의 계보
1. 탄탈로스 ― 아들을 신들의 음식으로 내놓다
제우스의 총애를 받던 탄탈로스는 신들을 시험하려고 아들 펠롭스를 죽여 요리해 대접한다. 신들은 이를 알아채고 펠롭스를 되살리며, 탄탈로스는 저승에서 영원한 벌을 받는다.
→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먹이는 가문의 첫 비극.
2. 펠롭스 ― 왕녀와 왕국을 얻기 위해 장인을 죽이다
펠롭스는 왕녀 히포다메이아와 결혼하기 위해, 구혼자를 모두 죽이던 장인 오이노마오스와 전차 경주를 벌인다. 마부 미르틸로스를 매수(왕녀와의 첫날밤(또는 왕국의 일부) 요구 승락)해 전차를 고장 내 장인을 죽이고 왕녀와 왕국을 얻는다.
하지만 곧 공범 미르틸로스마저 살해하고, 죽어가던 미르틸로스는 펠롭스의 가문을 저주한다.
→ 왕국을 위해 장인과 공범을 차례로 제거.
3. 펠롭스의 자식들 ― 왕위 경쟁자를 제거하다
펠롭스가 서자 크리시포스를 총애하자, 왕비 히포다메이아는 그가 후계자가 될까 두려워한다. 전승에 따라 그녀 또는 아들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가 크리시포스를 죽이고, 형제는 추방된다.
→ 왕위 다툼이 형제 살해로 이어짐.
4. 티에스테스 ― 형수와 간통하고 왕위를 빼앗다
형제는 미케네 왕위를 놓고 경쟁한다. 티에스테스는 형 아트레우스의 아내와 간통하고, 왕권의 상징인 황금 양을 훔쳐 왕위를 차지한다.
아트레우스는 훗날 왕위를 되찾고 티에스테스를 추방한다.
→ 간통과 배신으로 형의 왕위를 찬탈.
5. 아트레우스 ― 조카들을 요리해 동생에게 먹이다
아트레우스는 화해하는 척 티에스테스를 불러들인 뒤, 그의 어린 아들들을 죽여 요리해 친아버지에게 먹인다. 식사가 끝난 뒤에야 진실을 알려 준다.
→ 왕위를 빼앗긴 복수로 조카들을 살해해 먹임.
탄탈로스의 인육 연회가 더 잔혹하게 반복된다.
6. 티에스테스 ― 복수자를 얻기 위해 딸과 관계하다
신탁은 "딸에게서 태어난 아들이 아트레우스를 죽일 것"이라고 예언한다. 티에스테스는 자신의 딸 펠로피아와 관계하여 아이기스토스를 낳는다.
→ 복수를 위해 근친상간까지 저지름.
7. 아이기스토스 ― 양부이자 큰아버지를 죽이다
아이기스토스는 자신의 출생을 모른 채 자라다가, 티에스테스가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아트레우스를 죽이고 티에스테스를 다시 왕위에 올린다.
→ 근친으로 태어난 복수자가 아트레우스를 살해.
8. 아가멤논 ― 왕위를 되찾고 딸을 제물로 바치다
아트레우스의 아들 아가멤논은 왕위를 되찾고 미케네의 왕이 된다. 이 과정에서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첫 남편과 어린 아들을 죽이고 그녀를 강제로 아내로 맞이했다는 전승이 있다.
이후 트로이 원정을 위해 바람이 필요해지자, 딸 이피게네이아를 결혼시켜 준다고 속여 불러낸 뒤 제물로 바친다.
→ 왕위를 위해 남편을 죽여 아내를 빼앗고, 전쟁을 위해 친딸까지 희생.
9.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 ― 아가멤논을 살해하다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원래 남편과 아이를 아가멤논에게 잃었고, 이후 딸 이피게네이아마저 제물로 바쳐졌다. 한편 아이기스토스 역시 아트레우스 가문에 깊은 원한을 품고 있었다.
두 사람은 연인이 되어 트로이에서 돌아온 아가멤논을 살해한다.
→ 개인적 원한과 가문의 복수가 합쳐져 남편 살해로 이어짐.
10. 오레스테스 ―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머니를 죽이다
아가멤논의 아들 오레스테스는 누이 엘렉트라와 함께 돌아와 아이기스토스와 친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인다.
그는 모친 살해죄로 복수의 여신들에게 쫓기지만, 아테나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피의 복수의 연쇄가 끝난다.
→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를 죽여야 했던 마지막 비극.
...
저 계보에서 아가멤논 관련 악연도 꽤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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