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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굴기의 아버지1
1. 장루징(張汝京, Richard Chang) — 가장 먼저 꼽을 인물
중국 반도체 굴기의 ‘아버지’라는 표현에 가장 가까운 인물입니다.
1948년 난징 출생
대만에서 성장하고 국립대만대학(NTU) 졸업
미국에서 석·박사
대만에서 반도체 사업 경험
이후 중국 본토로 건너가 SMIC(中芯国际) 창업
2000년 SMIC를 설립해 중국의 파운드리 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시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출신으로, 대만의 윈드본드(Winbond) 및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계열인 섀론(Chih-Lien) 등을 거쳐 SMIC를 창업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생태계의 기초를 놓은 인물로, '중국 파운드리의 아버지'라는 평가가 지극히 타당합니다.다.
특히 중요한 것은 대만의 반도체 인력과 제조 노하우를 중국 본토에 옮겨놓은 연결고리였다는 점입니다.
2.량멍쑹(Mong-Song Liang, 梁孟松)
중국의 첨단 공정 기술 발전이라는 관점에서는 장루징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량멍쑹은 대만계 반도체 엔지니어로, TSMC에서 핵심 공정 개발을 담당했던 인물입니다. TSMC와 삼성전자 부사장를 거쳐 SMIC의 공동 CEO로 부임했습니다. 미국의 강한 제재 속에서도 SMIC가 14nm를 넘어 7nm급(N+2) 공정을 구현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한 실무 기술의 핵심입니다
즉,
장루징 = 중국 파운드리 산업의 창업자
량멍쑹 = 중국 첨단공정 기술의 핵심 기술자
라고 구분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3. 장상사(蔣尚義, Chiang Shang-yi)
이 사람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TSMC의 전설적인 R&D 수장이었으며, 이후 HSMC(홍신반도체) 및 SMIC 부회장/이사로 참여했습니다. 기술 전략 및 대외 네트워크 구축 측면에서 비중이 컸습니다. 중국으로 가서 SMIC의 기술개발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단순히 “반도체 공장을 세우는 단계”에서 “공정기술을 자체적으로 발전시키는 단계”로 넘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4. 중요한 연결고리 — 대만 반도체 인력 네트워크
사실 여기서 더 중요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장루징 한 사람의 작품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대만은 1970~80년대에 ITRI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반도체 기술과 인력을 적극적으로 가져왔고, 1987년에는 TSMC가 설립됩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대만계 반도체 엔지니어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나중에 중국 본토로 상당 부분 이동합니다.
따라서 중국 반도체 발전을 보면 이런 계보가 보입니다.
미국 반도체 산업
↓
대만 ITRI → UMC → TSMC
↓
대만에서 훈련된 반도체 엔지니어
↓
SMIC·화홍·중국 반도체 기업
↓
중국 반도체 굴기
이런 의미에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상당 부분 “대만 반도체 산업에서 파생된 인력·기술·경영 노하우의 중국 이전”이라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명만 고르라면? 장루징(張汝京, Richard Chang)
다만 재미있는 점은 장루징의 경쟁자이자 중국 반도체 발전에 결정적 영향을 준 사람이 바로 TSMC 창업자 모리스 창(張忠謀)이라는 것입니다. 모리스 창은 대만에서 TSMC를 만들었고, 장루징은 그 대만 반도체 생태계에서 경험을 쌓은 뒤 중국 본토에서 SMIC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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