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영화배우 김성균은 왜 나에게 주식을 팔라고 했을까?
며칠 전 꿈에 김성균이 나타나 제게 한 이야기입니다.
꿈 이야기는 맨 나중에 하기로 하고,
한국 증시가 글로벌 도박판으로 변질되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높습니다.
국내 평론가들은 흔히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를 시장 변동성의 주범으로 지목합니다.
하지만 이는 지엽적인 현상일 뿐 문제의 본질은 훨씬 깊은 곳에 있습니다.
핵심은 한국 증시에 머물던 글로벌 자본이 미국의 안전 자산과 중국, 홍콩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래 성장성이 불투명해진 한국의 하드웨어(반도체 부품)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충분히 회수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제 글로벌 거대 자본은 향후 AI 생태계에서 실질적인 '통행료'를 거둬들일 산업 응용 현장과 결제 인프라를 갖춘 중국과 홍콩의 바닥권 자산을 매집하는 기류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한국 반도체의 미래가 불투명한 이유는 단순히 단기적인 수요 부진이나 해외 경쟁사와의 기술격차 축소 때문이 아닙니다.
본질적인 위협은 AI 연산 과정에서 HBM과 같은 극도로 비효율적이고 가성비 낮은 하드웨어 아키텍처 자체가 아예 필요 없어질 가능성에 있습니다.
현재 삼전닉스가 누리고 있는 강력한 시장 지위는 메모리 병목 현상이라는 기존 AI 아키텍처의 태생적 약점에 기생한 한시적인 권력입니다.
투자자들 역시 무의식중에 GPU+HBM 패키징 생태계가 영구적인 표준이 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국내 시장에 팽배한 국뽕적 낙관론에 얽매일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메모리 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엿보이는 순간 심리적 저항 없이 자본을 회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현재의 HBM 독점 체제가 LPDDR의 병렬 연결을 활용한 저비용 구조나, 연산과 기억이 단일 칩에 통합된 뉴로모픽(Neuromorphic) 반도체라는 궁극의 기술 혁신에 의해 언제든 평범한 범용품(Commodity) 시장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경계합니다.
영원할 것 같던 반도체 초호황이 아키텍처의 교체와 함께 종말을 고할 수 있다는 저변의 불안감이, 자본의 발길을 보다 미래지향적인 AI 생태계 무대로 집단 선회하게 만든 것입니다.
자금이 빠져나간 두 번째 배경 역시 중국과 홍콩이 대비하고 있는 명확한 미래 비전과 직결됩니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인간을 대신해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무인 경제(M2M, Machine to Machine) 시대가 본격화되면, 신용카드나 공인인증서 대신 기계 간에 1원 이하의 금액을 1초에 수십만 건씩 처리하는 초미세 결제(Micro-payment) 인프라가 필수적입니다.
이 분야의 실질적인 인프라 장악력에 있어서는 현재 중국을 따라잡을 경쟁자가 없습니다.
중국은 알리페이, 텐센트 위챗페이를 비롯해 디지털 위안화(CBDC)를 통해 이 거대한 AI 결제망(톨게이트 비즈니스)을 국가적 차원에서 선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콩은 이러한 거대한 디지털 기축 자산을 합법적으로 정산하고 청산할 수 있는 아시아 유일의 제도권 금융 허브로 기능하고 있어, 글로벌 자본이 매력을 느끼고 몰려들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AI 고속도로를 깔고 통행료를 챙길 미국과, 그 고속도로에서 달릴 차량들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이 두 나라가 본격적으로 지배하는 세상이 바짝 다가온 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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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꾼 꿈 이야기나 합시다.
인사동 센터마크 호텔 근처에 이문설농탕이라는 설렁탕집이 있습니다.
올해로 개업한지 122 년 된 노포 중 노포입니다.
여기에서 그 영화배우와 설렁탕을 먹으면서 나눈 대화입니다.
시점은 언제인지 모릅니다.
김성균 : 삼xx스 주식 제법 갖고 있죠?
나 : 약간 있지.
김성균 : (씩 웃으며) 약간은 무슨, 씨 그거 빨리 파세요. 모레 XX 발표 날 거니까..
자각몽도 아니고, 꿈치고는 너무나 생생했는데,
왜 주식을 하지도 않는 내가 이런 꿈을 꾸게 되었는지 싱기방기입니다.
어쨌든,,
주식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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