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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패키지 중단 사태에 대한 업계인 주저리

ㅅㄱㅊㅁ(195.37)· 2026.07.04 19:40· 조회 61
인증이 될진 모르겠지만, 올해 2월 사이버커넥트2 창립 30주년 기념 파티에서 찍었던 사진 ---------------------------------------------------- 이번 플스 디스크 중단에 관해, 나는 플스로 게임을 내는 개발사 (일본) 입장인데, 발표 바로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사업팀과 개발팀 모두 당혹스러워 했음. 언젠가는 때가 오겠거니 이야기 하곤 했지만,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은 아무도 몰랐거든;; 패키지의 종료로 제조 비용 부담을 덜게 되면, 개발사 입장에선 해피할 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게 큰 규모의 회사라면 몰라도 예를 들어 컴파일하트 라던가 인티 크리에이츠 등의 중소회사 규모에서는 지금도 패키지의 파이와 매출이 중요해서, 매번 초회 특전이라던가 한정판 등 이쁘게 제작하고 유저들의 관심을 얻어서 매출 증진에 노력하는 회사들도 있고... (설령 특전의 마진이 적어서 수입에 공헌을 못하더라도, 패키지는 판매량 카운트에 중요한 역할을 해줌) 거기에 예전부터 패키지를 낸 개발사들은 전담으로 패키지를 제작 & 판매하는 팀이 갖춰져 있는데 PS3 혹은 그 이전 시절부터 오랫동안 담당하여 이 업무에 스페셜리스트인 사람들이 많이 있어. 그 중에는 단순히 매출만 바라보는 게 아닌, 실물 패키지를 좋아해서 유저의 시점으로 매번 재밌고 주목을 받을 만한 특전을 고민하며 개발 부서 등과 즐겁게 논의할 만큼 애착을 가진 분들도 많고.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파이를 차지하는 플스 디스크 시대가 막을 내리는 시점에서 담당자들도 이에 따라 새로운 업무... 일부 인원은 부서 변경을 고려해야 할 상황도 생기게 될 듯. 그리고 일본 기준으로 중고와 함께 신품 패키지도 취급하는 게오, 소프맙, 트레이더 같은 판매점과는 PS3, PSP 등 오랜 세월동안 각종 게임들 점포 특전을 만들어 가며 신품 패키지 전개에 협력해 왔다보니 그 중에서도 중요한 파이를 차지했던 플스 디스크의 생산 중단 소식으로 개발사로서도 안타까운 상황이야;; 그 밖에, 개발사와 협력해서 한국 등 해외에 플스 패키지를 발매해 온 현지 유통사 입장에서는 그저 심각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 솔직히 닌텐도 스위치 패키지 유통 하나만으로는 국내에서 매출을 내기가 힘들거라 앞으로의 대책을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됨. 물론, 패키지+다운로드 판매를 직접 담당하는 케이스라면 이번 발표로 인한 데미지는 덜하겠지만 다수의 회사들이 다운로드는 직접 맡아서 매출을 내고 있다보니, 컨택 가능한 개발사도 한정적일 거고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특정 유통사로 (팔콤-CLE 같이) 고정되어 있어서 새로 거래를 뚫기도 힘들거야;; 좋은 인디 게임을 발굴해서 콘솔 이식 도와주고 해외 다운로드를 맡는 비즈니스면 괜찮을 것 같기도. 아니면 경쟁 상대로 이미 다렉이라는 벽이 존재하긴 하지만 스팀 코드 판매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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