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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전차무용론 관련해서 "기동"에 대해..

ㅇㅂ· 2026.07.26 12:12· 조회 4576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차의 위상이 많이 꺾이고 당연스럽게 드론만능론(주로 FPV나 COTS 제품들)이 주류에 가깝게 떠올라서 뭐 기갑으로서 가오가 많이 상하긴 함. (물론 실제로도 그러한 상황에서 대처가 힘들거나 거의 땜빵에 가깝다는 현실도 인정함) 그래서 까짓꺼 기동(Manuever) 그 자체에 대해 간략하게 정의하고 가고자함. 이것이 단순히 전차보다 드론이 싸고 쉬우니까 전차보다 낫다라는 가위바위보 식으로 쌈박질하는게 아니라, 과연 어느 근거로 어느 목적을 갖고 그렇게 해야만 하고 그런 양상을 보이는지 그리고 왜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가 밈적으로 소비하기에는 그런 기괴한 양상(버기카, 오토바이, 닭장떡칠, 콘탁트-1 떡칠)이 되었는가를 본질적으로 이해했으면 좋겠음. 우선 기동이라는게 무엇일까? 기동전을 의미하는게 아님. 그런 거창한거 이 글에서 안 다룸. 애초에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음. 우선 한국군에서 교리상 기동이라는 의미는 위 사전적 의미와 거의 대동소이함. 하나하나 풀어볼까? [차후 작전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 = 단발성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짐. 다음 작전도 해야되기에 [적보다 유리한 위치에] = 그곳이 감제고지던, 보급로건, 주요 인프라건 모든 군사적으로 유리한 곳을 내포함 [물자 또는 화력을 이동시키는 것] "전투력" 이라고 이르는 모든 가용수단들은 전적으로 내가 의도하는 시간과 공간에 위치하여야 제 역할을 할 수 있음. 이것이 모든 기능을 통합시키고 첩보수집-가공 이라던가, 결심-명령하달까지 내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C4I 체계와 같은 네트워크화와 전장가시화에 목 매다는 이유 중 하나임. 물론 기동이 그걸 전부 대변하지는 않고, 이와 같은 범주에 속하면서 다른 기능들도 같이 알아보자고, 장교 출신이거나 혹은 부사관 중에서 일반적으로 소대급 그 이상의 영역을 맡아본 경험(부소대장, 작전관, 반장급) 있는 인원들은, 혹은 밀덕인데 작전병이다 이런 인원들은 6대 전투수행기능 이라는 걸 본 적이 있을 것임. 저기 보다보면, 정보, 지휘통제, 화력, 기동, 방호, 작전지속지원 6가지 범주가 나타나는 걸 알 수 있음. 이 중 전차는 어디에 속할까? 방어작전에서 진지나 지역의 배비를 강화하니까 방호에도 들어갈 수 있나? 아님. 방호에는 방공 같은 애들이 들어감. 화력이 쎄니까 화력장비인가? 아님. 화력은 우리가 익히 생각하는 포병장비들이 여기에 들어감. 전차는 기동장비임. 왜냐면 냉병기시절 기병이 맡던 임무를 그대로 계승했고, 전차가 사용된 제대로된 제병협동작전이 이루어진 1,2차대전 시기에도 전차는 그러한 목적을 가지고 운용되었기 때문임. 전차의 3박자라 여기는 화력-방호력-기동력도 본질적으로는 상호보완을 갖지만, 그 3요소의 주가 되는 것은 결국 기동이고 화력과 방호력을 그 기동이라는 행위 자체가 계속 끊기지 않게끔 뒷받침하는 요소에 가까움. (물론 한국군 기준의 얘기임. 다른나라는 다를 수 있음) 그렇다면, 기동은 꼭 전차로만 해야하느냐? 그것도 당연히 아님. 옛날 기갑갤(일명 갑갤) 시절, 대충 1,2세대 밀덕들 놀이터 때는 지금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걸로 싸웠었음. 저 3요소만 가지고, RHA 두께가 누가 더 두껍네, 포 구경이 더 두껍네 하면서 mm단위로 쓰레기전차나 우수전차를 나누고, 국가별 교리에 따라 아예 다른목적으로 운용되고 다른 제대에서 사용했던 구축전차, 돌격포, 대전차자주포, GMC 같은 개념을 구축전차로 불러야되네 돌격포로 불러야되네 라면서 쌈박질 하고 있었기 때문임. 그때는 특정한 지표(전차 세대, RHA 두께, 포신의 구경 등 정량가능한 지표)가 무조건 우열을 가르고 결론을 내는 요소였음. 물론 결론은? RHA값이고 뭐고는 국가별 안보조건에 따라 뭘 투자하고 줄이느냐 차이일 뿐이고, 장비 이름 역시 결국 쓰는 놈(국가) 마음대로이고 쓰는 놈이 그게 가능하고 그렇게 쓰겠다고 이름을 그렇게 지은것 뿐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런 16식 MCV 같은 장비들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듦? 과연 저런 장비가 일반적인 전차의 모습을 하고 있는가를 떠나서 "기동" 그 행위를 부합할 수 있다고 여김? 옛 갑갤이었다면 일단 근본 없는 생김새랑 105미리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천마호 하위호환으로 가루가 되도록 까였겠지만, 일본의 전수방어와 이런 장비들을 운용하는 육자대 정찰전투대대나 즉응기동연대(차보연대) 입장에서 이 장비는 당연히 당연히 기동을 성립시킬 수 있음. 오히려 과거에 쓰던 얘 보다는 장갑 하나 빼면, 전개속도와 기동성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쳐바를 수 있음. 물론, 방어력이 낮지만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의 육상방위개념에 의거해서 대부분의 교전은 적성국의 소규모 상륙부대나 공수부대에 대해 교두보 확보라던가, 추가적인 육전대 제파가 안 들어오도록 선견대를 미리 부숴놓아 작전 자체를 저지하려는 초동조치에 가깝기 때문에 방어력 논리는 객체의 생존성을 떠나서 교리 측면에서는 타당하니까 기동성을 희생하면서까지 올릴 가치를 느끼지 않았을 뿐임. 당연히 돈 문제도 있고 (예산과 인력은 한정적이니까...) 우크라이나에 전투수행 6대기능과 그 중에서 기동이라는 본질을 대입해보자고, 2023년 이후로 평이한 양상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기갑 및 기계화 자산의 피해율은 보유량 대비 월 5-6%대의 한 자릿수를 유지함. 반면, 포병과 무인기의 손실률은 매우 높지 다시 이 표를 보자.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장에서 현재, "기동" 이라는 것이 성립되고 있는가? 산발적이고 소규모 촉수질이나 스며들기 이런거 말고, 진짜 특정 지역을 전체의 군사적 혹은 민간행정 영역까지 제대로 "확보"하거나 "점령유지" 하는 수준의 기동이 성립되냐는 것임. 당연히 안 되고 있지. 왜냐면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본래 기동이라는 행위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전에 여건조성해야될 부분이 대다수의 전투장에서 거의 성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로 인해 준비되지 않은 공격으로 받는 손실을 감당할 수 없거나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런게 파상적으로 공세에 사용되고 있지. 물론 저게 낙후되거나 잘못된건 아님.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과 인력 내에서 가장 가성비 있으면서 현실적인 것 중 하나니까, 그리고 저것만 쓰는 것도 아니고 여전히 주공방향에는 비교적 소규모지만 전차와 장갑차 등 전통적인 기갑 및 기계화자산을 함께 사용함. 진짜 문제는 위에 언급한 6대 기능중에 화력, 정보의 적지 않은 부분을 드론 등 무인기체계에 의존하는 양상을 띄고 있음. 그 이유는 지형상으로 보면, 우리나라보다 6배가 큰데 병력밀집도는 적고, 부대별 할당된 정면과 종심을 매우 넓은데 설령 공세에 성공하더라도 그걸 후속 또는 후속지원하거나 백업할 부대가 없으니 목표를 확보한다거나 점령유지가 되는 단계는 커녕, 진지강화 및 재편성 단계에서도 쉽게 반격당할 수 밖에 없었음. 거창하게 어떤 전쟁사나 누구 가로시되를 할 필요도 없이, 6대 전투수행기능에서 과연 어느쪽에 뭐가 편중되어 있는가 생각해봐야함. 현실적인 장애(양측 모두 제공권 장악불가, 병력밀집도 적음, 전투력집중 불가, 자산의 불균형)으로 인해 기동이라는 행위를 성립하려면 싸고 빠르고 당장 구할 수 있는걸 추구하니 버기카, ATV, 오토바이, 상용트럭에 의존하게 되었고 이 기동을 성립하기 위해 제반되어야 할 이외 기능요소 중 화력, 정보 자산 역시 부족하기 때문에 6대 기능의 대부분을 드론 등 무인기체계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일 뿐임. 여기서도 부족한거나 전장에서 우발적인 문제는 알다시피 일명 고기라고 부르는 3분요리 인력소모로서 충당함. 그리고 그 특수성으로 인해서 전세계 군대와 연구기관에서도 "과연 저 양상이 정답인가?" 라는 의문에 도달했다는 점이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꼭 전차가 기동의 모든 것을 성립하지는 않음. 우리가 우세한 곳으로 부대를 내가 원하는 시공간에 위치시킬 수 있으면 됨. 장갑차도 당연히 기동자산이고, 버기카도 기동자산이 될 수 있고, 경보병(공수, 헬리본)도 능히 가능함. 그러나 현재까지 그러한 행위에 앞서 전차를 완벽히 대체하는 기동자산은 현실적으로 없거나 임시적이고 단기적인 동시에 파상적이었음. 또한 이를 타개할 방법도 마땅치 않은 우크라이나 전장은 현재 그러한 기능적 한계나 부족함을 인력소모와 특정 부문(화력, 무인기) 소모로 대부분 충당할 뿐임.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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