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미지스시시미즈 런치
근처에 볼일이 있어 충동적으로 잡은 평일 런치
여기도 장훈처럼 후기 생각 없이 갔다가 버릇처럼
한두 장 찍다 보니 맛도 있고 해서 올리기로 함 ㅋ
오후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녹차만 곁들였는데
아.. 정말 괴롭더라 ㅜ 양옆에서 생맥을 들이켜는데
거의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녹차 리필만 백번 함
따끈한 금태 차완무시로 스타트
듬뿍 올린 고성 우니의 산미가 개굿임
묵직한 계란엔 산미가 센 우니가 좋은 듯
요새 수입 우니가 별로라 많이 버리셨다고
대게도 런치치고 꽤 먹을 만치 나옴
새콤한 오이를 곁들이니 안성맞춤
장어 말고 대게랑 먹어도 맛있네
자연산 광어 먹고 감탄.. 왜 디너보다 맛있냐
찰기와 어즙이 어우 씹으면서 쌍따봉 드림
짧지만 알찬 츠마미가 끝나고
광어로 니기리 스타트
맨정신에 먹으니 샤리의 개성이 더 와닿음
슈퍼 꼬들꼬들에 자극적인 초와 또렷한 간
어떤 네타와 먹어도 샤리가 존재감을 뽐낸다
신스야와 비슷한데 막 문신 많은 깡패 같달까
자연산 참돔 ㅎㄷㄷ 지방이 완전 크림 그 자체
셰프님도 전날 먹어보고 맛있어서 놀랐다고
시미즈 역대 최고의 흰살에 등극..
잿방어도 제법 맛있네
상큼한 산미의 지방맛
통통하고 촉촉한 단새우도 굳
다시마에 절여 은근한 감칠맛이 좋다
아까미는 젤리처럼 말랑말랑
산미 좋고 철분향도 짙고
생가리비도 몽실몽실 맛나지만
청어가 ㅅㅂ ㅋㅋㅋ 먹을 때마다 뺨 맞는 기분
산미가 사정없이 후려치는데 정신 못 차림 ㅋㅋ
와 진짜 맥주 생각이 간절하더라
시마아지도 ㄹㅇ 깔끔하니 맛남
옆자리 손님은 추차하시더라
국산 200키로 참치 ㄷㄷ 땅콩처럼 고소한 지방
쿼터 소진 전에 급랭했다는데 정말 맛있긴 맛있음
벤자리도 맛있지모
장국으로 해장.. 아니 입가심하고 ㅜ
토로타쿠도 언제나 개맛도리
빳빳한 김의 비결은 빵빵한 제습기라고
근데 생청어가 막판 뒤집기 ㄷㄷㄷ
그냥 생크림이 입안 가득 퍼지는 느낌
술이 넘 땡겨서 녹차 파워 드링킹함 ㅠ
장어도 역대급.. 하도 실하고 고소해서
거의 갓 나온 카스텔라 먹는 기분임
확실히 딴 집보다 맛의 강도가 세네
교꾸도 스즈메, 시류처럼 고트 반열에 ㄷ
얘도 맨정신에 먹으니 더 맛있구나
마치 케이크처럼 단맛이 깊고 진하다
과일과 양갱으로 코스 마무리
저 양갱이 쫀득하니 요물임
논알콜로 즐긴 시미즈 런치도 의외로 무척 좋았음
취기가 없으니 초와 간장과 질감이 팍팍 느껴졌고..
그래도 역시 사케나 맥주가 배가하는 즐거움이 있으니
다음엔 꼭 술을 곁들이리라 다짐하며 녹차로 출렁이는
배를 안고 압구정 거리를 나선다... (모 옴붕이 오마주)
출처: 오마카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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