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스위치 2 발열에 관해)
아무래도 스위치 1만 하다가 넘어온 유저나 콘솔 게임기를 처음 접하는 유저중에, 스위치 2의 발열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발열때문에 별도의 외부 쿨링 팬을 놔둬도 되냐던지, 아니면 케이스 씌우면 안되는것 아니냐던지...
실제로 전작에 비해 기기 자체 발열이 상당해진것도 사실이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자.
이게 스위치 2의 내부 디자인이다. 왼쪽 하단에 있는게 SOC, 그러니까 스위치 2의 심장부다.
스위치 2의 SOC에서 발생한 발열은 써멀 페이스트로 연결된 구리 히트파이프로 통하고, 구리 히트파이프는 곧바로 발열핀으로 분산된다. 액티브 쿨링 팬은 그 바로 밑에서 지속적으로 공기를 전달해 쿨링을 한다.
이게 스위치 2 하단에 있는 메쉬를 덧댄 흡기구멍이다. 양쪽에 있다. 이쪽이 스위치 2가 쿨링을 위해 차가운 공기를 받아들이는 구멍이다.
무슨 엄청 이상한 중국산 케이스중에 (요샌 중국산 케이스도 그런 물건은 거의 없겠지만) 저거를 틀어막는 물건이라도 산게 아닌 이상, 어떤 케이스를 씌우건 뭘 하건 실질 쿨링에는 사실상 지장이 없다.
이쪽이 스위치 2의 배기 구멍. 상단에 위치한다. "여기서 너무 뜨거운 공기가 나와요"라면 정상이다. 원래 그러라고 있는 구멍이다.
마찬가지로 저기는 막히면 안된다.
가끔 가다보면 이런식으로 배기를 더 강하게 하는 팬 종류를 파는 업체들도 있는데... 사면 안된다.
오히려 과도하게 공기를 배출하게 해서 오랜 기간 사용시 팬의 볼 베어링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소리도 심해지고, 사용 가능 시간도 줄어든다.
백해무익한 공포마케팅용 상품이니 구입하지 말자.
그리고, 이게 스위치 2용 독이다.
스위치 2 독의 스위치 1 독 대비 가장 큰 차이는 안에 팬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팬, 사실 본체를 쿨링하는게 아니라 독의 자체 쿨링용 팬이다. 독 안에 있는 팬은 본체와 전혀 무관하게 작동한다.
아래쪽으로 흡기해서 상단부로 배출한다. 독이 하단부에서 빨아들이는 공기는 전적으로 독 내부 PCB만을 쿨링하고, 이후 상단부로 배출된다.
아울러, 독에 나있는 구멍들이 스위치 본체 자체의 흡기 기능도 담당한다. 똑같은 구멍으로 공기가 들어가고, 배출은 휴대모드와 마찬가지로 스위치 본체 내부만을 거쳐서 상단으로 나온다.
가끔 이런걸 사야하냐고 물어보면서 스위치 2가 독에서 빼냈을때 지나치게 뜨거워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정상이다. 독모드에서는 SOC의 클럭 제한이 풀리고 (성능 제한이 해제되고) 배터리 소모량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더 많은 전기를 쓴다. 스위치 2가 더 뜨거워지는건 당연한 일이다.
단지 독에 넣어둔 상태에서 멀리서 게임을 하다가 중간에 꺼내보니까 뜨거운거다. 휴대모드에서는 자동으로 클럭 제한이 다시 걸리고 (성능 제한이 다시 걸리고) 전력을 적게 소모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더 차가워지는게 정상이다.
50년 콘솔 게임기 역사를 통틀어, "내부 온도 관련 문제"로 인해 콘솔이 망가졌다고 추정되기라도 했던 게임기는 초기형 엑스박스 360과 극초창기형 PS3, 단 두개의 콘솔이 전부였다.
각자 "Red Ring of Death", "Yello Light of Death"라고 명명되었던 이 두개 게임기의 불량률은 한때 거의 100%에 육박했으며, 오버히팅이 초기에 문제로 지적되었던 탓에, 이 두개 게임기의 시대에 "게임기 외장 쿨러"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탄생해서 엄청나게 판매되었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 많은 분석이 나온 지금, 위 두 게임기의 문제는 실제로는 쿨링이 아니라 SOC 제조 공정중 미세납땜 공정 전반의 문제였음이 밝혀졌다. 게임기를 사용하며 게임기가 뜨거워지고 차가워지는 과정에서, 공장 제조 시점에서부터 제대로 납땜되지 않은 CPU나 GPU 내부의 미세한 전선들과 칩들의 연결이 끊기며 오류가 났고, 이게 결국 게임기 전체가 망가지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50년 콘솔 게임기 역사에서 설계상의 온도 및 쿨링 문제로 인해 메이저 게임기에 문제가 생긴적은 한번도 없다.
다만, 기기의 발열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은 사용자가 직접 컨트롤해줄 필요가 있다. "게임기의 수명을 위해 해서는 안되는 일"을 몇가지 알려주고 싶다.
게임기는 쿨링을 위해 신선한 공기를 제공받아야 한다. 이런식으로 게임기를 막아버리면 공기를 흡수하고 배출할 곳이 없어져서 발열에 진짜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건 절대 하지 말자.
그리고, 스위치 2는 밑으로 공기를 빨아들인다. 이런 양모 카펫같은 물건 위에 스위치를 둔다면 공기를 빨아들이지 못해서 발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위치 2는 5도~35도의 환경 내에서 사용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스위치 1도 동일했다) 이는 "오늘 온도가 40도니까 게임하지 마세요" 내지는 "게임 오래 하면 게임기 자체 온도가 50도가 넘어가니 끝장임 ㅅㄱ" 이런게 아니라, "실행되는 외부 환경 온도" 얘기다.
요즘같이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태양빛이 직빵으로 내리쬐는 야외에서 게임을 하거나 (노릇노릇하게 익고 싶지 않은 이상 그런 사람은 많지 않지만) 1월에 한강이 꽝꽝 얼어붙어서 블리자드가 몰아치고 한두시간 밖에 나와있으면 발가락이 보라색이 될것같은 마이너스 15도의 날씨에 밖에서 게임하지 말라는거다. 이것도 동사하고 싶지 않은 이상 그럴 사람 많지 않겠지만.
그러니까 한마디로, 흡기구/배기구를 틀어막는다거나 불타죽거나 얼어죽을 날씨에 야외에서 게임하는 멍청한 짓은 절대 하지말고 윌리스 캐리어 선생님의 은혜를 받는 환경의 실내에서 게임하면 스위치 2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근들갑 단어 알지
바보같은 행동해서 헛돈을 쿨러에 쓴다거나 AS 센터에 보내서 검사비만 날린다거나 이거는 절대 안돼
하지만 순간순간마다 열심히 게임해
난 오늘 그거 여러분 볼거야
출처: 닌텐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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