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미지▶ 황석어젓갈 파스타 (K-엔초비파스타?)
갑자기 한국젓갈로 엔쵸비 파스타 같은걸 하면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황석어젓으로 파스타를 도전'해봤슴니더
사실 황석어는 멸치과가 아닙니다만
작은 생선들로 만든 서양식 젓갈이 엔초비이기도 하고,
마침 집에 황석어젓이 있어서
이걸로 만들어봤으예
이 놈이 바로 황석어입니다. 맛은 참 좋지만
냄새가 ㄹㅇ 씹 하드코어
양말에 생선을 넣고 더운 날
일하다오신 아버지의 발냄새 같은 냄새입니다.
1마리 통째로 사용했고 머리는 다져버렸습니다.
반갈 해놓으니깐 엔쵸비 같은데요?
마늘은 총 7알을 사용했고
5알은 채칼로 썰어서 마늘편채를 만들어봤습니다.
이 정도로 얇은 두께의 마늘로 파스타를 만들면
과연 어떤 맛과 향, 텍스쳐가 나올지 궁금해졌어요
다진마늘, 마늘편채, 페퍼론치노 넣고 초약불에서 볶다가
마늘향이 올라오면 황석어를 투하해줍니다
잘 으깨가면서 기름에 녹여냈구요
식감이 거슬리는 큰 뼈들은 제거해줬습니다.
이딸리안 파슬리 뿌려서 매무리~
K-엔초비파스타를 지향한
황석어젓갈 파스타 완성입니다.
만테까레 하다가 오일을 너무 많이 뿌려서 유화실패한건 비밀로 해주십쇼
어차피 기름국수 먹는건디요 뭐
황석어는 형체를 몰라볼 정도로 소스에 다 녹아버렸네유
슥슥 섞어서 먹어봤는데
겉은 부드럽고 속은 쫀득한 알덴테로 잘 익은 면은 맘에 들었구요
오일에 녹은 황석어는 비린내나 꾸렁내 없이
은은한 감칠맛만 남아서 굉장히 색다르고
맛있는 파스타의 키포인트가 되어주었습니다.
우려했던 것보단 훨씬 맛있는데요????
신기했던건 채칼로 얇게 내린 마늘이었습니다.
향은 그냥 마늘향이라 큰 이점은 없었구요
엄청 포슬포슬하게 입에서 녹아버리는데
텍스쳐가 폭신해서 이게 좋더라구요
생각보다 맛있고 나쁘지 않아서 싹싹 해치워버렸습니다
담에 해먹을땐 레몬즙이랑 레몬제스트를 무조건 첨가해서 먹을 것 같아요
엄청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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