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할겜있네] 오세요 핀란드

ㅅㄱ· 2026.07.14 07:48· 조회 1831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무언가를 설명하는듯한 일렬의 그림들과 그 뒤 타이틀을 보여준 뒤 아래로 패닝하며 동굴의 입구에서 일어나는 플레이어를 보여주는것으로 노이타는 시작한다 배경의 빛나는 석판들을 통해 WASD로 플레이어의 캐릭터인 미냐(Minä)를 움직이고, 마우스로 바라보는 방향을 조종하며 F로 발을 차고 I로 인벤토리를, 숫자키로 들고 있는 물건을 바꿀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튜토리얼의 전부다 노이타는 여타 로그라이크처럼 무작위로 생성된 레벨을 탐험하며 단순하게 적을 죽여 골드를 모으고 깊어질수록 어려워지는 층들을 내려가며 점점 강한 무기를 얻어 마지막 층의 보스를 쓰러트리는 직관적이고 간단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레벨들을 강하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드러나는 노이타만의 특징은 주위의 모든것, 배경과 적과 플레이어 자신까지 떨어지고 불타며 폭발하고 흐른다는 것이다 주위의 모든 픽셀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상호작용할수 있고 이는 어떤 방법으로든 플레이어의 죽음으로 이어지게 되며 어떤 물체가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에 대해서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목숨을 건 실험정신만으로 알아낼 수 있다 이렇게 가장 기초적인 구성요소 수준에서 적대적인 세상에서 플레이어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노이타에서 플레이어의 주된 상호작용 수단은 완드와 그 안에 들어가는 주문들이다 플레이어는 탐험을 통해 유니크한 스탯의 완드들과 총 422종류에 달하는 주문들을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수 있다 이는 빛나는 보라색 픽셀 조각들을 발사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미니 박격포를 만들거나 자유의지를 얻어버린 바위를 만들어낼수도 있고 오리 생태계를 복원시키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양성을 존중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렇듯 노이타의 완드 시스템은 무궁한 자유가 주어지지만 모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듯이 수많은 미냐들은 적에게 죽기 전에 자신의 완드로 인해 죽게 될것이다 하지만 그 죽음을 통해 점점 성장하게 되고 앞서 언급한 픽셀간의 상호작용과 맞물려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혼돈과 파괴를 받아들이게 됐을때 첫 엔딩을 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여기까지 오지 못하고 폐사하고 만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은 이게 전부라고 생각한 채 노이타를 더 이상 플레이 하지 않는다 노이타의 스팀 페이지에는 로그라이크로써 드물게 '샌드박스'와 '오픈월드' 태그가 달려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이 장소에서 오른쪽의 동굴 입구는 자연스럽게 플레이어의 시선을 사로잡고 동선을 유도한다 동굴을 덮는 산은 비행으로 올라가기엔 너무 높고, 왼쪽 끝에도 폭탄 따위엔 흠집도 안나는 거대한 나무가 가로막고 있어 탐험심이 있는 플레이어도 어쩔 수 없이 동굴로 들어가 본편을 진행하는 선택지 밖에 남지 않지만 폭탄 외의 채굴 수단만 있다면 절벽을 오르는건 매우 간단하고 레비타슘이나 텔레포트볼트, 반동이 강한 연사완드 등 수직 이동 수단만 있다면 나무도 쉽게 등반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층 사이를 나눠놓는 신성한 산의 벽들도 블랙홀 등의 수단으로 뚫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조건하에 얼마나 많은 자유가 주어지는지 께닫게 되고 동굴 밖을 탐험하면서 노이타가 그저 동굴을 내려갈 뿐인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노이타는 여러 죽음을 통해 쌓은 지식으로 혼돈과 파괴를 몸소 받아들이거나 그 속에서 질서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기예를 추구하거나 수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방대하고 끝없는 세계를 탐구하는 게임이다 유일하게 본인이 1000시간 넘긴 싱글플레이어 게임으로 리플레이성이 높으면서 깊이감 있는 게임이고 최근에는 멀티 모드로 가끔 인갤에서 망호도 열리는듯 하니 양쪽 파이를 만족시킬 수 있을듯 하다 그런 의미로 핀란드산 인디 명작 노이타를 꼭 해보길 추천한다 출처: 인디게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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