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7/18 ~ 7/21 도쿄 음주 여행기 1일차
올해 초부터 훈련소 들어가기전에 일본에 여행겸 맥주마시러 다니고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있었는데 정작 실행으론 옮기지 못하다가 일단 돈부터 쓰자! 하고 여행 1달전에 비행기부터 예매해버리고 시작했음
돈부터 써서 그런지 이후 숙소 예약은 스무스하게 끝내버리고 계획은 좀 빈둥거리다가 여행 1주일전에 메챠쿠챠 끝내버림
첫 해외여행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잠이 안와서 기존 계획은 오전 6시 20분에 집에서 출발하는거였는데 오전 4시 40분에 집에서 나와버림
이 날 새벽부터 비가 폭격하는 수준으로 쏟아져서 역에 도착해서 손수건으로 발 한번 닦고 신발 갈아신었음
근데 ㅈㄴ 일찍와버려서 역에서 첫차만 30분 기다렸음
서해선 타고 출발해서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로 한번 환승해주고 인공 1터에 도착함
10시 55분 비행긴데 계획보다 1시간 반 빠른 7시에 도착해버려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져가지고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다녔음
1시간정도 공항 구경이랑 어떻게 돌아가는지 구경하다가 아침으로 메밀소바에 왕돈까스 반쪽 먹었음
그리고서 면세점 구경해볼까 공항 쫄래쫄래 도는데 면세점이 안보여서 대체 어딨는거지 하고 3층~1층 왕복도 해보고 네이버지도로 검색도 해보고 네이버에 검색도 해보면서 40분정도 해메다가 생각해보니까 3층에 출국하는 구역이 있다는게 떠올라서 혹시 저기로 먼저 나가야하나? 하고 스마트패스 등록했던거로 쓱 하고 가니까 거기에 짐 검사가 있고 출국 수속이 있고 다하고 나가니까 그제서야 면세점이 보이더라..
게이트는 또 탑승동 게이트라 면세점 진짜 눈으로만 훑어보고 나온 수준으로 지나간게 참 아쉬움..
그래도 이후엔 안헤매고 탑승동가는 셔틀트레인 타서 게이트 있는곳까지 가주고 얌전히 기다려줌
5분전부터 탑승대기하겠습니다~ 하시길래 호로록 줄 서서 5번째로 탑승함
비때문에 지연되려나.. 했는데 다행히 지연안내 없이 정시출발해서 다행이었음
이륙할때는 어두컴컴하고 흐릿해서 뭐가 보이나 했는데 구름뚫고 올라오니까 확 밝아지고 아래엔 구름도 쫙 깔려있어서 묘한 신비함이 있었음
그렇게 창문보면서 경치 보다보니까 저~~앞에 땅이 보이더라
한국에서 비 쏟아지는게 무색할정도로 일본에 도착할땐 비도 안내리고 하늘도 구름이 껴있긴 했지만 나름 맑아서 해외로 나온게 실감이 되는 순간이었음
나리타 2터미널에서 내려서 계획했던대로 긴자행 LCB 발권했는데 10분 뒤 출발 버스여서 atm서 출금이랑 스이카 발급 둘다 못하고 버스타고 출발해서 3시 5분즘에 긴자역 정류장에 도착함
버스에서 내린후, 역으로 내려가서 현금 환전이랑 파스모 카드도 발급해줬음
이 사진은 정류장 건너편 건물이었나? 뭔가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느낌으로 찍음
숙소에 짐 던져준 후, 바로 술 마시기 시작할거였어서 우콘노치카라 한캔 따마시고 바로 일정 시작했음
점저 느낌으로 가보고싶었던 야키니쿠라이크 먼저 조져줬음
자세한건 음식점 탭에 있으니 패스
첫 목적지는 라이온 비어홀 본점
5시도 안됐는데 줄이 한번 꺾어 건물 옆 골목까지 이어져있어서 어 ㅈ됐나? 싶었는데 다행히 15분만에 안으로 들어감
내부 들어왔는데 진짜 홀 << 붙은 이유가 있더라
학교 강당처럼 겁나 넓은 공간에 테이블들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내부 손님만 최소 100명은 넘는거같았음
1. 긴자 라이온 비어홀 스타일 쿠로라벨
청량함은 맥스, 고소한 보리맛도 잘 느껴짐
그러면서 적당한 쌉싸름함까지 가지고있어서 일본 생맥 차원달라 외치기에 충분함
2. 시로호노카
부드럽고 약하게 화사함이 있음
쌉싸름하고 시트러스함이 느껴짐
뭔가 쌉싸름이 더해진 호가든? 같은 느낌
3. 곤약매콤볶음
곤약에 시치미 뿌린게 다인거 같은데 묘하게 매콤짭쪼름해서 젓가락이 계속 가고, 치즈같은 느끼함이 있음
곤약이라 부담도 없음
갈곳이 많아서 장소당 2잔씩 마시기로 정하고 2잔 마시고 빠르게 나왔음
두번째 목적지는 삿포로 블랙라벨 더 바
옆에 라이언 비어홀 분점이 있었는데 분점은 줄같은게 없었어서 본점 대기줄이 길면 분점 이용하는거도 괜찮을거 같았음
1. 삿포로 쿠로라벨 퍼스트 푸어링
크리미한 거품과 쌉싸름한 맥주가 같이 들어와 유사 밀코같은 질감과 단맛을 내면서도 쌉싸름함
첫모금으로 거품을 어느정도 걷어냈다면 그 다음부턴 거품 아래의 시원쌉싸름한 맥주가 거침없이 들어와 속까지 시원하게 해줌
2. 삿포로 쿠로라벨 퍼펙트 푸어링
첫모금은 퍼스트와 비슷하지만 쌉싸름함이 줄고 고소함이 더 부각되어 느껴진다
거품이 걷어진 그 다음 모금에도 쌉싸름보단 고소함이 크게 느껴져 기린같은 올몰트 라거를 마시는듯한 느낌이며, 쌉싸름함은 은은하게 밑에 깔림
삿포로가 추구하는 퍼펙트는 쌉싸름함보단 고소함쪽에 초점이 맞춰져있는듯 함
푸어링 스타일은 3갠데, 1회 이용에 2잔밖에 못마셔서 다 마셔보려면 강제로 재방문해야하는 구조였음
하지만 난 저 두 스타일만 마셔보고 싶었어서 만족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함
술 살려고 들른 긴자 리커샵 거리(?)
리커샵 밀집지역이어서 가격 비교하면서 돌아다니기 좋았음
레어 위스키 긴자에서 전리품 목록중 하나였던 히비키 블초 구매후 다음장소로 이동
여기 사장님이 한국인이고, 무료시음도 있어서 가격은 조금 비싸도 괜찮았음
이동하면서 찍은 긴자역쪽 술거리? 음주거리?
가게앞에 호객하는곳도 있고 해서 심심하지는 않았음
다음 장소인 뉴도쿄 비어홀 도착
크기에 비해선 생각보다 손님은 적었음
1. 에비스 앰버
고소하면서도 약간 달큰한 맛이 느껴짐
고소 > 달큰 > 쌉쌀 > 달큰 순서로 맛이 지나감
뒷맛에선 꽃향과 함께 적당한 달큰함으로 마무리됨
2. 하프앤 하프
앰버의 고소달큰함과 흑맥의 씁쓸함을 동시에 갖춘 맛
코젤 다크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묵직하고 비엔나라거 스러움또한 존재한다
다만 전반적으로 씁쓸쌉싸름 하다보니 주의할것
3. 오토시 안주
칠리 콩 볶음인데 콩 특유의 풋내는 느껴지지않음
보통 오토시는 날림인 경우가 좀 있는데 여긴 오토시가 날림이 아니고 퀄 좋고 맛있음
적당히 자극적인 칠리소스에 끓여낸 콩이 감자처럼 느껴져서 좋았음
4. 피쉬앤 칩스
피쉬는 대구살을 튀긴것
적당한 짭쪼름함과 튀김의 바삭함, 순살대구의 부드러움이 합쳐져 맛있는 생선까스를 먹는듯함
감자튀김은 기성이지만 맥도날드 감튀급의 짭쪼름함을 가지고있어 맥주랑 마시기 딱이었음
튀긴 대구살을 타르타르소스에 찍어먹으면 상큼푸릇해서 좋지만, 오토시인 칠리 콩볶음에 찍어먹으면 극락임
여긴 오토시 맛 퀄리티가 상급이라서 오토시 하나만으로도 맥주 3잔 비우기가 가능할거 같았음
진짜 오토시를 맛있게 먹었어서 나가면서 오토시가 혼또니 오이시데스요! 하니까 웃으면서 아리가또 하시더라
그 다음장소였던 브리세리 비어 불리바드
분명 10시까지 영업한다 했는데 8시 40분에 클로즈 팻말 붙어있더라... 뭔가 배신당한 기분이었음
그래도 한곳 더 남았으니 마저 이동함
다음 장소인 퍼펙트 비어 키친 신바시점
공간은 바테이블만 몇개 있었어서 약간 포장마차? 느낌이 드는듯한 가게 배치였음
왼쪽에 바테이블 3개, 오른쪽에 바테이블 5개? 있었고
메뉴판은 영판으로 받았음
나 응대해주신 종업원분이 서양권 외국인분이셨는데 영어, 일본어 다 가능하셨지만 내가 언어가 후달려서 파파고로 소통함..
1. 기린 하트랜드
기린과 산프몰의 중간느낌?
고소함과 호피함을 반반씩 가지고 있는듯한 느낌
정식 수입된다면 일맥 좋아하는 사람중에 하트랜드파가 생길수도 있을듯 싶음
2. 기린 이치방시보리 쿠로나마
향에서 계피, 커피향이 느껴짐
헤이즐넛을 넣은 커피같은 맛
너무 쓰지도, 너무 묽지도 않은 커피맛에 옅은 단맛이 느껴짐
안주도 하나 먹을까 했는데 너무 배불러서 맥주도 겨우 다 마시고 아쉬움을 가진채로 나왔음
너무 배불렀어서 원래 마지막으로 가려던 장소에 안가고 숙소로 돌아와서 30분가량 유튜브 보면서 쉬고있었는데, 쉬다보니까 배가 좀 꺼져가지고 가능하겠는디? 하고 숙소를 박차고 나와서 1일차 마지막 장소로 향함
이자캬야 챤코 이즈츠
챤코나베가 주력메뉴인 이자카야라던데 야키토리도 꽤 괜찮다는 구글 리뷰를 봤어서 가보기로 마음먹었던 곳임
오토시는 오이에 된장? 같은게 나왔었는데 저 된장이 감칠맛나고 적당히 짭쪼름해서 오이랑 되게 잘 어울렸음
술은 우롱하이, 츄하이 시켰는데 둘다 밍밍해서 내취향은 아니었고
네기마랑 세세리(?)를 1차주문하고, 라스트오더 물어보시길래 손가락으로 코레 토 코레 하면서 순서대로 2개 짚었는데 소통의 오류인지 하나만 나왔음
파파고 번역으로도 번역이 덜되어서 사진 메뉴보고 시켜서 먹었는데 저게 간 이었더라 좀 바스라지면서 질척거리는 식감이긴 했는데 그냥저냥 먹었음
이렇게 1일차 일정이 마무리되고 숙소로 되돌아가서 잠
숙소에 방 불 끄는 스위치가 안보여서 잘때 그냥 베개를 얼굴에 얹고서 잤는데 자고 일어나서 침대 벽면에 보니까 ㅈ만한 버튼 3개가 있고 거기에 Room 쓰여있어서 눌러보니까 방 불이 꺼지더라 ㅅㅂ..
그리고 에어컨도 키고 잔줄 알았는데 꺼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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