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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도 신칸센, 슈프림 클래스(Supreme Class)는 누가 이용?
JR 도카이와 JR 서일본은 도카이도 신칸센·산요 신칸센에 그린샤(우등실)보다 더욱 높은 등급인 '슈프림 클래스(Supreme Class)'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독립된 방 형태인 '슈프림 클래스 캐빈(Supreme Class Cabin)'은 10월에, 반개방형 독방 형태인 '슈프림 클래스 시트(Supreme Class Seat)'는 2027년도 중에 도입됩니다. 얼마 전, 오이 차량기지에서 실제 차량을 활용한 언론 공개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고로 '슈프림(Supreme)'이란 '최고의'라는 뜻입니다. 그린샤보다 윗등급의 클래스에는 과연 어느 정도의 설비와 서비스가 갖추어져 있을까요? 이번에 견학할 수 있었던 곳은 독방 형태인 '슈프림 클래스 캐빈'. 한껏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왔습니다.
독방은 7호차와 10호차에 1실씩 마련되어, 1편성(열차 한 대)당 총 2실이 있습니다. 7호차는 2인까지 이용할 수 있고, 10호차는 1인용입니다. 우선 2인 이용이 가능한 7호차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독방 입구에는 전자 도어록이 걸려 있어, 탑승 시 사용하는 교통계 IC 카드나 QR 코드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문이 열리자 그린샤(우등실) 좌석 3개 크기 정도의 공간에 훌륭한 좌석과 아기자기한 소파가 서로 마주 보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좌석은 하카타 방면을, 소파는 도쿄 방면을 향하고 있습니다.
좌석에 잠시 앉아보았는데, 착좌감이 매우 안락했습니다. 등받이 허리 부분의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 럼버 서포트(요추 받침대) 기능이 있어 다양하게 맞춤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반가운 시트 열선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좌석 자체도 그린샤(우등실)보다 등급이 높지만, 리클라이닝(등받이 조절) 각도 역시 그린샤보다 훨씬 더 크게 뒤로 넘어가서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벽에는 옷걸이가 걸려 있는데,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신경 써서 설치해 두었습니다. 우측 고정 테이블 아래에는 기내 반입 크기의 캐리어를 수납할 수 있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전용 와이파이(Wi-Fi)는 직접 테스트해 보지 못했지만, 시트 스피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독방 자체의 흡음성도 뛰어나서 그린샤(우등실)보다 훨씬 조용하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나만의 방이 되는 공간입니다.
다음으로 1인용인 10호차를 살펴보겠습니다. 이곳은 그린샤(우등실) 좌석 2개 크기 정도의 공간입니다. 좌석은 도쿄 방면을 향하고 있습니다. 즉, 도쿄에서 신오사카 방면으로 갈 때는 역방향(뒤를 향함)이 되는 셈입니다. 10호차와 7호차 모두 좌석이 고정식이기 때문에 방향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좌석이나 테이블은 7호차와 동일하며, 차이점은 소파가 없다는 것뿐입니다. 혼자라면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넉넉한 공간입니다.
그리고 '노조미', '히카리' 열차에서는 '슈프림 클래스(Supreme Class)' 이용객에게 무료 웰컴 서비스로 음료와 과자가 제공(1인당 1회)됩니다. 따뜻한 음료는 커피, 홍차, 녹차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차가운 음료는 주류와 소프트드링크(탄산·이온음료 등)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그린샤(우등실)와 동일한 메뉴뿐만 아니라 '슈프림 클래스' 이용객만 주문할 수 있는 전용 한정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제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가격이겠지요. 예를 들어 도쿄~신오사카 구간의 '노조미' 열차 기준으로, 7호차(2인 이용 가능)는 60,790엔, 10호차(1인 이용)는 42,390엔(두 좌석 모두 스마트 EX 이용 시)입니다. 과연 듣던 대로 꽤나 비싼 가격입니다.
일반 그린샤(우등실)가 도쿄~신오사카 구간 '노조미' 기준으로 19,390엔이니 대략 2~3배에 달하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이 '슈프림 클래스'를 이용했을 때 어떤 메리트가 있을지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요인(VIP)이나 유명인들의 이용입니다. 이런 분들은 독방을 이용하면 주변 시선을 의상하지 않고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메리트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비즈니스맨의 경우에도 화상 회의나 비즈니스 미팅(상담)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소음 걱정 없이 이동하면서 업무를 볼 수 있으니까요. 또한, 아이가 보채거나 떠들까 봐 걱정되는 가족 단위 승객에게도 충분히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도호쿠 신칸센의 '그랑클래스(Gran Class)'나 침대특급 '선라이즈(Sunrise)' 같은 열차들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또 다른 특별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슈프림 클래스도 과연 그런 열차들과 동급으로 볼 수 있을까요?
비슷한 거리의 구간을 혼자 이용했을 때의 요금을 각각 비교해 보겠습니다.
도호쿠 신칸센 '하야부사' (도쿄~모리오카, 535.3km): 그랑클래스 이용 시 27,320엔
침대특급 '선라이즈' 상행 (오사카~도쿄, 556.4km): 싱글 디럭스 이용 시 25,960엔
도카이도 신칸센 10호차 (도쿄~신오사카, 552.6km): '슈프림 클래스' 이용 시 42,390엔
가격 차이가 아주 확연합니다. 게다가 그랑클래스는 독방 형태의 개별실은 아니지만 가벼운 식사가 제공되고 주류를 포함한 음료가 무제한입니다. 열차 안에서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역시 그런 서비스에 더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침대특급 선라이즈를 탈 때처럼 에키벤(기차 도시락)을 사서 '슈프림 클래스'에 가지고 탈 수는 있으므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스스로 챙겨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제가 평소에 도카이도 신칸센 지정석을 탈 때와 행동 패턴 자체는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각 열차마다 타깃층이나 이용 목적이 명확히 다른 만큼, 단순히 요금과 서비스만 놓고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슈프림 클래스(Supreme Class)'는 확실히 '독립된 나만의 공간(개별실)'이라는 가치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트렌드인 '오시카츠(최애 덕질 여행)'나 '누이카츠(인형과 함께하는 일상 인증)'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이보다 더 완벽한 공간이 없겠네요. 일반 좌석에서는 주변 시선 때문에 인형이나 굿즈를 마음껏 펼쳐놓고 사진 찍기가 눈치 보이지만, 문을 닫으면 완벽한 사적 공간이 되니까요! 게다가 시트 스피커로 최애 아티스트의 음악이나 라이브 음원을 틀어놓고 이동한다면,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최고의 힐링 여행이 시작되는 셈입니다. 정말 "드디어 이런 자리가 나왔구나!"라며 반겨할 팬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고시마추오역에서 삿포로역까지 신칸센으로 일본을 단숨에 종단하는 여행이라니, 철도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 뛰게 할 장대한 계획이네요!
하카타에서 도쿄까지만 해도 약 5시간 가까이 걸리는 대장정인 만큼, 그 구간을 슈프림 클래스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하며 이동할 수 있다면 피로도가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2027년도 중에 도입될 반개방형 독방 형태인 '슈프림 클래스 시트(Supreme Class Seat)'의 가격도 무척 기대되는 포인트입니다. 완전한 개별실 형태인 '캐빈'보다는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선에서 책정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만약 그린샤와 완전 독방의 중간쯤 되는 절묘한 가격으로 나온다면 장거리 종단 여행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꿈꾸시는 신칸센 일본 종단 여행의 날이 오면, 꼭 슈프림 클래스 시트에 몸을 싣고 안락하고 특별한 여정을 즐기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출처: 일본문화 애호가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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