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미지쓰시마는 뭔가 금기 같은 게 많네
섬 북단 島大國魂神社
첫 번째 사진의 해변부터가 금족지고, 신사는 해변을 쭉 따라 가는 곳이라서 당연히 접근할 수 없음 ㅋㅋ
해변 이름부터가 不通浜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첫 번째 사진에 보이는 말뚝 같은 게 경계를 나타내는 건가봐
일본서기에는 스사노오가 깝치고 돌아다니다 한반도의 소시모리로 쫓겨나고, 소시모리가 마음에 안든다고 이즈모로 건너가는 이야기가 나옴
소시모리에서 이즈모로 건너가는 동안 들렀던 곳이 여기다...뭐 이런 유래가 들려오긴 한데
이건 아무래도 좀 후대에 쓰시마의 향토 신앙을 관에서 통제하려 했다는 느낌이 드네 ㅋㅋ 일본 서기 자체가 천황가의 프로파간다가 섞인 신화인거니까
대마도는 변방 끄트머리 섬이고, 대마도의 신토를 보면 자연물을 숭배하는 원시적인 느낌이 아직 많이 남아있음
胡簶神社
신전이 따로 없고 아예 바다를 신체로 바로 모시는 느낌이지
옆에 胡禄御子神社, 아마도 胡簶神社에서 모시는 신의 아들을 모시는 신사라고 생각되는 자그마한 신사 구색을 갖춰놓긴 했는데
이건 뭐 말 그대로 구색이라고 봐야겠고 진짜 중요한 건 바다라고 생각함
和多都美神社
한국인의 민폐로 한국인은 일절 안 받겠다고 해서 유명해진 와타즈미 신사
여기도 보면 바다에서 들어오는 모습으로 토리이를 쭉 깔아두고 토리이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고대 반좌 이와쿠라의 흔적이 보인다고 하네
여긴 나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긴 한데, 白嶽神社
바위 앞에 토리이 세워두고 바위 그 자체를 모시는 곳
마지막 사진 보면 중간에 토리이 보임 ㅋㅋ
그리고 진짜 흥미로운 점은 마지막 사진을 찍은 사람이 어디 올라가있느냐는거임
바로 건너편에 있는 이 바위임...
잘 보면 좃같이 생김...건너편 바위는 뷰지같이 생기고 ㅋㅋㅋㅋㅋ
일반적으로 슈겐도나 신토 산악 신앙에서는 산신을 여성으로 묘사하더라고
그러니까 일단 뷰지 바위가 산신이고, 좃 바위는 약간 격 떨어지는 산신의 짝이겠지
암튼 이렇게 쓰시마의 신토는 자연물을 숭배하던 원시 신앙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고,
특히 따로 신전이나 건물을 지어두지 않고 바로 자연물-신체를 모시는 게 흥미로움
島大國魂神社랑 不通浜도 그런 의미에서 섬의 최북단에서, 섬 그 자체를 신으로 모시는 곳이 아니였을까?
스사노오 관련해서는 본토에서 권력이 들어오면서 섬의 신앙을 회유하려한 흔적이고...
대마도에 또 다른 금족지가 있는데 여긴 엄청 유명한 곳임
오소로시도코로라고 하는 곳인데, 여기를 설명하기에 앞서 잠시 대마도 특유의 천도 신앙? 전설이라는 게 있어
바다 건너 온 고귀한 여성이 태양 빛으로 임신하고, 천도 법사라는 아이를 낳았는데
막 하늘을 날고 병을 고치고 초능력이 있었대
이 천도 법사가 교토로 날아가서 천황의 병을 고치고 쓰시마로 돌아와서 죽었다
그리고 그 천도법사라는 사람과 관련된 섬 곳곳의 장소, 엄밀히 말하면 숲이나 산, 바위는 신성한 곳이다...이런 내용
개인적으로는 고대부터 신성시되던 숲이나 산, 바위의 신앙에 시간이 흘러 당위성을 부여하고 불교 한 방울을 섞다보니 천도 법사라는 인물을 창조해낸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암튼 오소로시도코로는 천도 법사의 무덤이라고 여겨지는 곳이고 위에 나온 제단 같은 게 있고 이게 무덤이다 이런 전설이 전해져옴
이 제단 또는 무덤이 있는 원시림은 절대 절대 들어가서는 안되고, 목재를 채취하는 건 절대 절대 절대 안된다고 하네
실제로는 숲을 신성시하고, 그 제사 의식의 중심이 되는 제단이 시간이 흐르면서 신성한 인물의 무덤이다 이렇게 와전된 거 아닐까 싶음
그 이유로는 비슷하게 생긴 고대 이와쿠라 - 원시 자연숭배 신앙 제사장의 흔적이 쓰시마 곳곳에서 발견되거든
宝満神社奥の院
마찬가지로 금족지라는 곳
多久頭魂神社 경내에 있음
여기도 뭐 천도법사랑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네
이번 여름 8월 달에 난 일본 가는데 가족들이 짧게 어디 놀러가자고
배타고 대마도 가는 거 10만원도 안 하니까 시간 내서 가보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대마도는 재밌는 곳이 뭐뭐 있으려나 찾아보는데 대마도도 확실히 흥미로운 곳은 많은 거 같아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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