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오디오 덕후의 일상

ㅇㅂ· 2026.07.05 00:59· 조회 9
완벽한 소리를 100이라고 하면 요즘은 다들 80에서 85정도는 소리가 나오는데, 오덕(오디오 덕후)들은 90이상의 소리를 꿈꾸며 돈을 씁니다. 보통 우연히 88 정도의 기기를 접하고 귀가 뚫리곤 하죠. 그 후 89를 위해 돈을 씁니다. 이제부터 가성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나빠지고 89.5를 위해 엄청 비싼 걸 샀더니 87이더라 하는 일들을 수없이 겪게 됩니다. 샀다 팔았다 돈을 붓다가 운이 좋으면 90.5의 기기를 구해서 정착합니다. 운이 나쁘면 91의 능력이 있는 기기라도 자기 귀에 또 안 맞아서 팔아버리고 자기 귀에 듣기 좋은 89를 구했다가 또 부족한 걸 느끼고 91 어디 없나 하염없이 헤매게 됩니다. 사도로 빠지면 이제 88인데 난 이 글자색과 폰트가 +5를 해준다면서 남들과 끝없는 논쟁을 벌일 수 있습니다. 이 늪을 어떻게든 빠져나오더라도 유혹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90의 기기를 잘 찾았으면 이제 영원히 행복할까요? 그럴리가요. 그들은 그 위로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물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90에서 90.3으로 가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해집니다. 일단 집부터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