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10년 전 한국군

ㅋㅅ· 2026.07.30 00:21· 조회 9858
아마 22-23군번쯤 이후 병사들부터는 존1나 일반적인 한국군의 모습임. 딱 저 세팅에서 옵틱 없으면 보병 이외 전투부대 / 비전투부대의 양상과 동일하고 저기서 아크레일 유사품이랑 슈라우드 깔린 헬멧 김치 ACH(다이얼 좆같아서 긴고아라고 부름)에 워플 풀세트(K2C1 or K1AC1 + 표지기 + 도트 + 확대경) 받으면 옛날에 일명 페바부대라고 하던 전방 보병부대들이 딱 저렇게 입고다님. 수색대/특공대하고 막 차이도 없음. 그냥 1인 1야투경에 싸제가 많이보이고 팔에 무시무시한 자격패치 많으면 수색특공이고 아니면 그냥 알보병임. 예전처럼 짬에 따라 보급 구분되고 그딴 것도 없음. 이등병들도 저렇게 입고다님. 근데 넷상에서 요즘 군필자들 투닥거리는거 보면 장구류 얘기가 많음. 당연히 그렇겠지, 불과 이제야 예비군 끝나거나 끝나가는 2010년대 중후반 군번들조차 경험하지 못 할 정도로 몇 년 사이에 저렇게 바뀐거니까. 나도 대충 저때 군대 들어갔는데 불과 10년전이랑 지금이랑 옷이 디지털인거 빼고 존1나 많이 달라짐을 체감함. 그래서 요즘 군번들을 위해 정확히 10년 전, 그러니까 대략 2015-17년도 한국군 평균이 어땠는지 장구류별로 대강 체감시켜줌. 우선 뚝배기부터, 신형헬멧이라고 부르는 이거 밀덕계에선 생김새 때문에 김치파스갓(PASGT) 혹은 업체명을 따서 KHB-2000 이렇게 부르는데 저거 사실 군수품목상에 명칭은 "방탄헬멧, 지상군용" 이따위라 공식 코드명 같은 것도 없어서 관습적으로 신형이라 부르는 물건임. 이젠 신형도 아니지만... 암튼 10년 전에 저거 쓰는 부대? 구라 안 치고 전군의 3분의 1도 없었음. 당장 저 헬멧이 이라크 파병때 쯔음 대략 2000년대 중반에 나왔는데도 그럼. 심지어 이미 갖고있는 애들도 페바부대나 수색특공 같은 애들이었고, 그 마저도 초기버전인 2점식 + 부유대 형식에 똑딱이로 턱끈 체결하는거였음. 그래서 2010년대 후반부터 저 헬멧 개선버전(4점턱끈 + 메모리폼) 우수수 보급받을때 오히려 전방애들보다 후방애들 헬멧이 더 좋은 기현상도 나옴. 그러므로 당시 절대다수는 민무늬 시절부터 쓰던 이 유구한 구형방탄, 나이 많은 사람들은 뭐 나일론하이바 이렇게 부르는거 쓰고다녔는데 저거도 지금 새거라 깨끗한거지 피 벗기면 안에 유격훈련때 올빼미번호표 붙여놓은 흰테이프 자국에 온갖 얼룩으로 개더러운게 90%였음. 그렇다고 헬멧피는 교체가 잘 되냐? 당연히 안 되니까 사진에 저 헬멧처럼 시간지나고 오염되고 햇빛 노출되면서 점점 귀 부분이 뜨기 시작하다가 온탕에 불린 부랄처럼 너덜너덜해짐. 심지어 뒤통수에는 없어진지 몇년 된 흰색 직책표지 본드자국이랑 병사계급장 붙여놨던 벨크로자국 남아있는 물건들도 다수였고, 안에 부유대도 교체 안 돼서 냄새 존나남. 전투복도 초기형 디지털은 재질이랑 복제가 약간 달랐는데, 사계 기준으로 몇번 빨면 허옇게 물 빠지고 몇번 빨았다고 저 벨크로 판넬처럼 녹색이었던게 흰색으로 바뀜. 그리고 착감 개 ㅈ같고 바지는 솜바지마냥 걸을때마다 지익 지익 소리남. 그리고 지금보면 제정신 아니긴한데, 엑스반도 탄띠 쓰던 부대가 절반 이상이었고 심지어 이것도 2010년대 기준으로 세상에 존재해선 안 될 물건인데 굳이굳이 30발 탄입대도 디지털로 칠해서 다시 보급함. 물론 저것도 A급이고 대부분은 민무늬로 된거 씀. 그리고 전투조끼처럼 우의낭이 따로 있지도 않아서, 간부나 짬먹은 애들은 외박나가서 군장점 가가지고 이런 싸제 우의낭 사서 탄띠에 달거나 짬 안 되는 애들은 그냥 지 보급고무링 2개 가져다가 판초우의 탄띠에 묶어서 댕김 전방 보병부대들은 전투조끼(구형) 가끔 입고다니는 부대도 있었는데 저거 알다시피 개구리때부터 입던 물건 색만 바꾼거고, 원형은 베트남전때 유탄수조끼 얼추 카피뜬거임. 웃긴게 저것도 군장점에 싸제를 팔아가지고, 엑스반도 차는 부대는 간부들 중에 싸제로 사서 입고다니는 사람도 있었음. 저거 명칭 자체가 전투조끼가 아니라 "조끼, 소총수용" 이딴 식이었던걸로 기억함. 그래서 지급기준이 무조건 보병(전방) 이라서 후방 보병이나 비보병 전투병과들은 가죽하네스나 엑스반도만 차고다님. 심지어 후방 2작사 향토사단 기동대대들은 저거 개구리무늬로 된거 입고다녔음. 전방 수색특공 애들은 특전조끼라 해가지고, 80년대 후반쯤에 특전사가 썼던거 독사복 > 개구리 > 디지털로 색만 바껴서 그대로 입고다님. 그러면 방탄복은 없었냐 물어볼거임. 당연히 있을리 만무하고, 저때 당시가 다른나라 특수부대 애들 JPC, LBT-6094 이런거 입고다닐때 특전사 조차 90년대 미군 야전용 OTV 베스트 짭을 "특전사용 다기능방탄복"이랍시고 보급해서 뻘짓하다가 이거 쳐맞고 지금 야전에 비전투부대까지 뿌리는 1형방탄복(당시 이름은 다목적방탄복)에 신형특전조끼랍시고 기괴하게 생긴 TLBV짝퉁 입고다님. 이짓을 무려 3형 방탄복 나오기 직전까지 저러고 다님. 야전은 방탄복 입고 다니는 애들은 극히 일부 수색대, 특공대 말고는 딱 이 수준이었음. 참고로 저거 JSA 경비대대 애들인데 쟤들이 입고있는 방탄복 저거 이거에다 디지털 칠하고 이름만 "지상용, 방탄복, 신형" 식으로 바꿔서 납품한거임. 군장은 전군의 절반 이상이 이 베트남전때 쓸법한거 어깨끈만 살짝 개조된거 쓰고있었고 그나마도 후방이나 비전투 애들은 진짜 일부 이딴거 쓰는 부대도 있었음. 참고로 저거 주배낭용량이 출타용배낭만도 못하고 제대로 싸려면 주배낭에 다 때려넣어서 각잡고 모포 2개로 위아래 연결해서 끈 묶어야됨. 심지어 어깨끈은 개조 안 하면 X반도 멜빵 그대로 써야됨. 웃긴건 전투화는 당대에도 이미 트랙스타 고어텍스가 구형 봉합/사출화를 완전히 대체해서 저 디지털 칠해진거로 보급된 덕분에 나머지는 다 개박살났는데 전투화만 미군 베이직부츠(초도보급품)보다 좋아진 기현상이 벌어짐. 물론 전투화는 오히려 지금이 몇년 전 부터 군공회 벤텍스로 시끌시끌하다가 슬슬 정상화되는 중에 가까움. 도트사이트 같은거 받는 특전사, GOP, 수색대 같은 애들조차 저 구성을 분대장급만 썼고 나머지는 싹 다 알총인데 저거 앞대가리는 PVS-11K라고 AA밧데리 2개 쳐넣어서 쓰는건데 가동시간 처참했고 뒤에달린 04K는 알다시피 야투경인데 저걸 그대로 총에다 달아놓고 "주야간조준경 사업" 이딴식으로 들어온 물건임. 특전사도 보급 개박살나서 개수 안 되면 싸제로 동인레일, 양수리레일사서 이딴거 사서 달거나 위 사진처럼 공보자료로 공개되는거라 있는거 없는거 다 긁었는데도 뭐가 없으니까 눈속임용으로 도트 대신 확대경만 총에 딸랑 달아놓는 처참한 광경을 연출함. 근데 이제 2010년대 후반부너 국방개혁 진행하고 사람 진짜 토막나고 입영자원도 없어서 사람을 밭에서 캘 수가 없어짐. 각 군단에 상비사단 중에 예비사단(GOP 안 들어가는 사단)인 2사단, 23사단, 27사단 다 해체하고 1,3군사령부 통합하고 있는 부대들 통합하고, 군단마저도 6,8군단 해체하고 기보사단 3개 해체 통폐합하고 심지어 GOP 들어가는 28사단까지 해체해버려서 2020년대 들어서 불과 5년만에 육군 현역이 52만에서 36만으로 거의 전쟁 한번 치룬 동시에 워플 있고 없고가 생존성이랑 전투력에 너무나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니까 불과 몇 년만에 진짜 저걸 다 보급시킴. 물론 100%는 아니다만, 이제는 저런거 청구넣으면 그냥 나오는 수준까지 감. 당연히 이러니까 2010년대 중후반 군번들 조차도 요즘 그렇게 입고다니는게 맞는지 의문인거임. 물론 생각해보면 저런거 주는건 어렵지 않음. 가액을 통크게 인당 1000만원으로 잡아도 솔직히 전차 1대 살 돈이면 보병 1개대대를 동원애들까지 풀무장 가능하거든. 저때 심지어 지금처럼 싸제에 관대한 시절도 아님. 지금은 1형방탄복도 ㅈ같은 벨크로에 신속해체버클 싸제로 다는 사람들 존나 많은데 저때 당시에는 해강안 초소 들어가는데 눈 시려워서 방풍안경 싸제로 꼈다고 피아식별 운운하면서 개지랄하던게 기본이었음... 그리고 스키파카도 수량 안 돼서 안에 긴팔, 내복, 깔깔이, 피카츄(싸제나 PX에서 파는 파란색 디지털후리스) 입고 야상 하나로 혹한기 꾸역꾸역 버팀. 지금은 골전도이어폰이랑 가민시계로 바꼈다만, 저때 밈 중에 짬중사나 상사들 똥파리 선구리 끼고다닌다는 특징 있었잖음? 지금이야 병사도 ESS니 오클리니 뭐 눈까리 싸제로 쓰던 말던 신경도 안 쓰고 전원 다 전투안경 보급되니까 특별한게 아닐뿐, 당시에는 위에 말했다시피 잡화품만 싸제로 써도 피아식별, 복제규정, 통일성, 군기 운운하고 개지랄 하던때라 저런거 싸제로 쓴 양반들은 진짜 실세라는 뜻이었음... 물론 이 조차도 더 과거의 개구리나 민무늬때 군번들이 보면 코웃음 칠 얘기긴 하다만, 암튼 우리때도 이랬음.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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