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변태하면 떠올랐던 작가들

ㅅㅅ(154.231)· 2026.08.03 13:10· 조회 253
사무라 히로아키: 미형 캐릭터가 처참하게 베이고 훼손되는 연출 속에서 묘한 성적 쾌감과 탐미주의를 끌어내는 데 도가 튼 작가. 특히 여성 캐릭터를 사슬이나 줄로 묶는 속박 연출이나, 신체 부위가 잘려 나가는 순간의 잔혹함을 매혹적이고 기괴하게 그리는 데 독보적인 고집을 보여줌. 그림을 잘 그리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안 그랬으면 이 변태성이 어떻게 폭주했을까? 데즈카 오사무: 시대의 선구자답게 온갖 모에와 성적 페티시의 원류를 보여줌. 현대 만화가 과격하다 소리를 듣지만 자극하다 소리 듣지만 이분은 현대까지 살아계셨으면 여전히 위에서 노셨을 것 같다. 사카모토 신이치: 등산가나 처형인 주인공을 통해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극단의 고독과 신체적 지옥을 그린다. 땀, 핏줄, 근육의 수축, 추위에 찢기는 피부 등 인체에 가해지는 고통을 매우 섬세하고 아름답게 세공하여 묘사하는 변태적인 작화 집착을 보여줌. (글)이창현 / (그림) 유희: 남들은 신경도 안 쓸 지극히 디테일하고 마이너한 포인트를 집요하게 포착해 거기에 자기만의 세계관을 부여하는 점에서 저런 미친 대사를 학술 논문 발표하듯 문어체로 읊조리는 것이 조용한 광기를 느끼게 했다. 조우노세: 귀여운 캐릭터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인간이나 동족을 요리해서 먹거나, 식인 행위를 일상적이고 고풍스러운 요리 문화처럼 묘사하는 기괴하고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쿠보 야스히사: 배설물, 체액, 성기 관련 드립을 망설임 없이 내지르는 하드코어 개그를 일 삼는다. 악마나 등장인물들이 저지르는 온갖 지저분하고 저급한 성적 기행을 극단적인 코미디로 승화시키며, 인간의 가식 없는 밑바닥 욕망을 거침없이 개그 소재로 사용합니다. 뒤로 갈수록 더러움이 드래곤볼 인플레마냥 치솟았던 작품. 10권? 그쯤부터는 꽤나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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