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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오키나와 슈리성 사진카스 달려잇!!

Wwf· 2026.07.29 06:05· 조회 518
오키나와에 가서 전투조류도 찍고 철새도 찍고, 국제거리까지 찍은건 다 올렸는데 아직 슈리성 사진카스를 못 올렸다. 그래서 올린다. 날이 생각보다 좋지는 않아서 '그래도 남들 다 가는 슈리성 나도 가봐야하지 않겠나?' 하고 갔다. 전투조류보다 여기가 더 그나마 만만해보였거든. 그 뭐시냐... 모노레일이라고 했던가? 내지에는 별로 없는 신기한거 타고서 갔다. 슈리역에서 내려서 돌아본 모노레일. 역명을 보는 순간 '아, 여기는 내가 살았던 내지가 확실히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더라. 내가 살던 곳은 보통 무슨 사적지 앞에 있는 역이나 버스정거장은 예를 들면 二条城'前' (니죠죠 '마에') 식으로 앞 前자를 붙여서 말하거든. 그런데 여긴 바로 '슈리역' 으로만 써있었다. 다른 곳들도 그랬고. 저 역 앞에는 라멘가게가 있는데 슈리성 한바퀴 돌고 먹으니까 짭짤해서 그런가? 라멘이 맛있게 느껴졌어. 소듐 보충에 좋더라고. 교토도 날씨가 거지같아서 음식이 꽤 짠데, 여긴 열대라 그런가? 조금 더 짜더라. 나는 중국을 가본적이 없어서 중국과의 비교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가보니까 바로 내지와 차이점은 느껴지더라. 일본에 많이 남아있는 전국시대에 축조한 성들과는 확실히 달랐어. 촬영 접근법은 오히려 한국의 산성을 찍을때와 비슷하더라. 내부의 전각들을 보면 전시가 되면 방어는 성벽에 맞기고 그 안의 행궁에 들어가 방어전을 펼치는 한국식 방어전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 간략하게 일본의 전국시대 평성과 차이점을 느낀대로 이야기해보자면 평성 VS 산성 천수각 VS 행궁 or 이궁 공성전 시즈모드 VS 지형을 이용한 방어전 이러한 생각이 들더라고. 참고로 슈리성은 불탄거 아직도 복구공사 중인데, 현지 원주민 관광가이드에게 물어보니까 '올해 11월이나 말 까지는 일단 정전을 겉모습만이라도 공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 중이다.' 하고 대답해주더라. 돈 내고 들어가는 DLC 구역에 들어가면 있는 전망대 중 하나에서 봤어. 여기는 오히려 쇼 가문이 평상시에 생활하던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주로 전시에 제 역할을 하는 한국식 산성과는 확연하게 느낌이 다르더라. 한국이나 일본과는 또 확연히 다른 민족과 문화권이라는게 이런데서 확 느껴졌다. 이런 전통건축은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니까. WHTCH YOUR STEP...?? 난 어딜 가든 이런 소소한 찐빠를 발견하는게 재미있더라. 악취미인데 잘 안고쳐져. 전각을 뒤에서 봤다. 전시가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건물이 산성 느낌이 나는 곳 안에 있다는게 내 눈엔 정말 신기해보였어. 지형을 보면 알겠지만 진짜로 산 위에 세워져있다. 삼국지연의를 보면 병신같은 마속이 '나는 산이 좋다!' 하고 가서 물과 병량의 부족으로 패전을 했고 목이 달아났어. 그런데 여긴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땅을 파면 산 위에서도 지하수가 난다' 라고 하더라. 그럼 방어전도 그나마 버틸만하지. 쌀이 얼마나 비축돼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지만. 뭔가 더 돌아댕기고 풀뙈기쪽으로 더 접근해보고 싶고 그랬는데 하브라는 오키나와 독사 조심하라는 팻말들이 여기저기 있더라. 그래서 쫄아서 더 접근을 못했다. 쫀 이유는 여행자보험이라도 들고서 오키나와를 갔으면 병원비는 나름 커버가 되니까 독사에 물려도 목숨 세이브 +1 기회가 생기는데, 아쉽게도 안 들고가서 독사에 물어뜯기면 낼 병원비가 없었거든. 그래서 다음번에 오키나와를 갈때는 뭐든간에 보험 들고갈라고. 그럼 세이브 +1이니까 독사나 독충에 물어뜯겨도 문제 없잖아. 더운가보다. 다들 모자에 스카프를 둘렀네. 슈리성을 다니며 성벽 밖을 둘러볼때 난 뭔가 위화감을 느꼈어. 그러다가 그 위화감의 정체가 무엇인가 깨달았을 때, 의외로 허탈하더라. 미국의 영향도 엄청나게 받았기때문에 교회가 생각보다 있고 십자가가 달려있던게 그 위화감의 정체였어. 즉 오키나와는 나에게 있어 처음 겪는 복합문화권이었던거야. 어찌 보면 컬쳐쇼크인거지. 그리고 정원의 양식도 확실히 다르더라. 아마 슈리성을 가지 않았더라면 내가 이런 좋은 의미로의 컬쳐쇼크를 겪을 일도 없었겠지. 그래도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여름이라 그런가? 나름 구름도 이쁘고. 오키나와 여름 좋다. 디붕이들도 여름에 한 번 가봐. 출처: 디지털 사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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