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갤럭시 폴드8의 전면 비율에 대해 제대로 한 번 알아보쟈
이번 폴드8은 스마트폰, 특히 삼성에 있어서 가장 유의미한 제품이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앞으로 나올 스마트폰에 있어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는 역사적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율 이야기 나올 때마다 16:10이 고대 비율이네 메타에 안맞는다네 등의 온갖 답답한 글들이 난무하기에 이 글을 쓴다.
그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지만, 왜 그렇게 된건지 이유를 알고 보면 폴드8의 비율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이 좀 먹은 사람들이라면 집에 있던 이 모니터를 기억할 것이다.
이것은 CRT 모니터라는 제품으로, LCD -> OLED 모니터가 대세가 된 모니터 세계에서 지금으로선 골동품이나 다름없지만 아주 오랫동안 모니터의 역할을 한 제품이다.
이 CRT 모니터의 디스플레이는 4:3 비율이 일반적이며, 고해상도 CRT에 한해서만 5:4 비율이 적용되었다.
그런데 왜 4:3 비율이었냐면, 정보를 출력하기 위한 비율로서는 가장 완벽한 비율이었기 때문이라는 거창한 이유는 아니고
사실 이것. 가정용 브라운관 텔레비전 때문이다.
2026년 현재도 시골에 가면 가끔 볼 수 있는 물건이다.
전세계에 가정용으로 가장 널리 보급된 디스플레이로, 비율은 예외 없이 4:3이다.
이로 인해 가정용으로 송출되는 모든 `미디어`들은 4:3 비율에 맞춰지게 된다.
뉴스 영상, 드라마, 쇼프로 등등.
TV가 4:3이니 그에 맞춰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4:3 TV에서는 커다란 문제가 하나 있었다.
바로 외국 영화.
당시 외국 영화들은 위와 같은 두 가지 비율을 사용하곤 했다.
1.85:1과 2.35:1(21:9).
1.85:1은 일반적인 영화, 2.35:1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촬영하는데 쓰였다.
옆으로 넓을 수록 더 웅장한 표현이 가능했기 때문인데, 그중 벤허 같은 영화들은 2.76:1이라는 굉장히 길쭉한 비율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영화를 가정용 TV에서 풀 비율로 재생한다면?
바로 이렇게 된다.
4:3 비율에서는 이런 영상들을 제대로 재생하려면 상,하단 여백에 검은 화면을 추가해야 하는데,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레터박스다.
당연하게도 4:3 비율에 저 영상을 전부 꾸겨넣으면 화면이 작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4:3에서 2.39:1을 온전히 재생할 경우 화면의 절반이 레터박스가 된다.)
하지만 굳이 그럴 걱정을 할 필요도 없던게,
과거 보급되는 TV들의 크기는 14인치에서 평균 21인치가 가장 일반적인 크기였고, 브라운관 TV는 지금의 LCD처럼 가까이서 보는 물건이 아니었다.
그래서 레터박스를 사용하기 보단, 어쩔 수 없이 화면의 양 옆을 잘라야만 했고 이러면 화면은 가득 차지만, 영상 소스를 온전히 즐길 수 없었다.
결국 세상은 4:3 비율의 한계를 깨닫고 한차원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선택한다.
LCD 기술의 발전으로 가정용 TV들은 16:9 비율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화면 크기도 30~40인치대로 커지기 시작한다.
이 비율에서는 외국 영화들까지 4:3 비율에 비하면 훨씬 작은 레터박스와 함께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며 `와이드 스크린`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평균적인 비율이었던 4:3에서 옆으로 길어졌으니까.
(그래서 21:9는 16:9인 와이드에서 더 길어졌다고 울트라 와이드라고 부른다.)
2026년인 지금까지, 이 16:9 비율은 위의 4:3 TV의 역사처럼 정석 비율로 굳혀졌고, 현재까지도 16:9 비율이 전세계 FM이다.
4:3에서 16:9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거의 모든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16:9 비율로 제작되어 가정으로 송출된다.
16:9 비율로 제작해야만, 레터박스 없는 풀스크린으로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TV가 CRT 모니터의 비율에 영향을 주었듯, CRT 모니터가 사장되고 LCD 모니터가 나오면서 모니터 역시 16:9 비율을 기본으로 갖추게 된다.
(사실 여기에는 SD, HD, FHD, 4K라는 해상도와도 직결되는 문제지만 이건 스마트폰이 아니라 TV와 미디어의 문제가 더 크므로 이 글에서는 넘어간다.)
-----------------------------------------------------------------------------------------------------------------------------------------------------------------------
초기 스마트폰은 TV와 미디어의 발달과정이나 역사가 적용되지 않았다.
애초에 스마트폰은 당시에 영상, 사진보다는 숫자와 번호. `텍스트`가 훨씬 중요한 기기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스마트폰은 웹페이지를 읽거나 전화, 문자가 핵심이었다. 영상은 고려되지 않았다.
애초에 작은 디스플레이에 해상도를 채워넣는건 초기에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했기에 사진과 영상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삼성의 경우 최초의 스마트폰 옴니아는 800 X 480의 15:9(5:3) 비율이었으며, 경쟁사인 애플은 480 X 320의 3:2 비율을 사용했다.
당시 영상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아이리버나 코원 같은 PMP(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시청하곤 했다.
영상 소스가 중요했기 때문에, 당시 PMP들은 16:9 비율을 유지했다.
반면 스마트폰은 영상 재생에 부적합하니,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비율로 통용되던 16:9 비율을 맞출 수 없던 것이다.
그러나 2013년. LG 디스플레이에서 고작 5인치 대 화면에 FHD 해상도를 처음으로 상품화 하는데 성공한다.
바로 옵티머스 G Pro다.
FHD 해상도를 탑재했기 때문에 진정한 16:9 비율이 완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TV, PMP와 완전히 똑같은 조건으로 스마트폰에서 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게 된다.
즉 PMP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것이었다. 이때를 기점으로 PMP 시장은 완전히 박살난다.
갤럭시는 해상도의 발전으로 S3부터 16:9 비율을 탑재했지만, FHD를 적용한건 S4부터다.
이렇게 스마트폰의 영역이 영상 재생으로 확대되면서, 2012년부터 2017년 초까지, 5년간 스마트폰은 애플을 포함 제조사를 불문하고 절대 다수가 16:9 비율을 사용하게 된다.
이 비율은 영원히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상을 보는데 있어서 이것보다 좋은 비율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7년 3월.
갑작스럽게 이 황금 비율은 깨지기 시작한다.
-----------------------------------------------------------------------------------------------------------------------------------------------------------------------
슬픈 역사이긴 하지만, 당시에 갤럭시를 포함한 안드로이드 진영은 애플의 아이폰에게 대적할 수가 없었다.
이는 오픈소스인 안드로이드와 달리 애플의 폐쇄적인 OS 정책으로 인한 차이가 컸지만, 결국 그게 원인이 되어 아이폰을 이길 수가 없었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개수부터, 배터리, 카메라, 성능에서 안드로이드는 아이폰에게 전부 패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이를 타개할 방법이 필요했다.
지금은 반대로 기술의 삼성, 감성의 애플이지만 여튼 과거에는 그랬다.
그 시절의 평범한 스마트폰이다.
태평양 같은 상단 스피커와 홈버튼의 존재로 인해 지금 보면 저거 뭔 PDA임? 싶겠지만 당시에는 이게 정석이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였고.
디자인의 고착화 문제도 불러왔던 건 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베젤과 홈버튼을 날리고 전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만드는, 이른바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아이폰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로 한다.
특히 갤럭시의 경우 일찌감치 적용된 `엣지 디스플레이`로 인해 좌우 베젤을 획기적으로 줄여둔 상태였기 때문에, 이는 삼성에게 굉장히 유리한 전략이었다.
2017년 4월에 출시한 갤럭시S8이다.
홈버튼을 제거해버린 최초의 갤럭시이며, 출시 당시에 디자인에서 처음으로 아이폰을 찢어버린다는 평가를 받은 제품이다.
문제는 수화부를 포함, 기존의 스마트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16:9 비율 그대로 상,하단을 더 넓히면서 18.5:9라는 변종 비율이 탄생하게 된다.
화면은 커졌지만 TV, 영화, 극장, PC 모니터를 포함 어떤 정보도 온전히 풀스크린으로 즐길 수 없는 재앙의 시작이었다.
한편, 경쟁사 삼성에게 혁신에서 털려버린 애플은 이를 악물고 7개월 뒤,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 X를 출시한다.
갤럭시보다 상,하단 베젤을 더 줄여버림으로서 19.5:9라는 한층 더 망해버린 비율과 함께.
이게 왜 망해버렸는지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영상의 소스는 16:9 비율이다.
상단의 아이폰X(19.5:9)와 아이폰7(16:9)에서 재생했을 때, 상단은 영상이 더 커보이지만, 실제 원본소스에서 확대한 것에 불과하기에 상,하단이 잘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하단의 16:9 스마트폰에서는 전체 화면은 작지만 상,하 부분을 온전하게 볼 수 있다.
단순히 커지기만 했을 뿐, 영상의 소스를 훼손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메가코프들의 경쟁이 온전한 영상을 즐기기 원하는 사람들에게서 기회를 빼앗은 것이다.
물론, 화면을 축소함으로써 영상을 온전히 즐길 수는 있었다.
단지 기존의 베젤과 홈버튼 영역만큼 화면 좌우에 레터박스가 생길 뿐이지만,
그러면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의미가 없고, 화면이 커졌다고 광고했지만 그 혜택을 받을 수 없던 것이다.
그리고 앱 개발자들도 변종 비율에 대해 지원할 생각이 거의 없었다.
그들에게는 4:3, 16:9, 16:10, 21:9 이런 비율만 지원하면 되는 것이기에 변종 비율에까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었다.
허나 당시 안드로이드와 달리, 19.5:9를 주장한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엄청난 강제성이 하나 있었다.
자사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으면 앱스토어에서 내려버리겠다는 강수.
따라서 강제성이 없던 18.5:9의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수많은 앱이 비율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아이폰은 뭘 틀던 19.5:9의 화면을 전부 채우곤 했다.
그리고 이후 갤럭시와 다른 제조사들도 이미 앱스토어를 통해 19.5:9를 지원하게 된 비율에 맞추어 자사 바형 스마트폰을 19.5:9로 통일한다.
이 19.5:9 비율은 현재 일반 바형 스마트폰의 통상적인 비율이다.
하지만 베젤이 줄든 뭘 하든간에 영상 크기의 변화는 없었다.
여전히 미디어들은 정석 비율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스마트폰 업계는 이제 비율이 아닌, 화면을 키우는 방향으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다.
그게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울트라` `노트` `플러스` 이런 제품들이다.
한편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기술 전쟁 속에서 소니만이 오히려 다른 방향에 집중한다.
소니는 시네마 와이드 21:9 비율을 적용하여 `영화`를 감상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입지를 다지려 했다.
(초기에 LG 초콜릿폰이 이 비율을 사용했지만 의도는 완전히 다르다.)
당시 스마트폰들이 거의 7인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뚱뚱해지는 동안, 소니의 엑스페리아는 6.5인치를 유지하면서도 21:9 화면으로 영화에도 최적화되고 정보량도 부족하지 않으면서도 특히 대화면 대비 그립감을 준수하게 잡는데 성공한다.
이 비율의 그립감은 소니를 통해 증명되어, 추후 두께 감축에 성공한 갤럭시 SE와 폴드7, 8 울트라에 탑재된다.
실제로 폴드7, 8울트라의 두께와 크기는 엑스페리아에 케이스를 끼운 것과 똑같다.
여기까지 비율의 역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설명이 끝났으므로, 이제 폴드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
그놈의 풀비전 디스플레이 열풍이 끝나고 일반화가 되자, 삼성은 또다시 기술에서 승리하기 위해 새로운 게임 체인저를 내놓는다.
그것이 바로 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다.
당시에 반응을 직접 느낀 사람들은 알 것이다.
갤럭시 폴드의 스타성은 지금의 트라이폴드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이는 경쟁사인 애플에게는 무려 8년이나 앞서있는 업적이다.
삼성은 화면이 접힌다는 갤럭시폴드를 시제품에서 끝내는게 아니라 양산, 판매하는데 성공한다.
21:9 비율의 전면이야 뭐 알림창 용도였지만, 펼쳤을 때는 4:3.
아이패드 같은 생산성을 강조한 태블릿의 비율을 채택했다.
하지만, 삼성에게는 슬프게도 당시에는 화면을 접는 것이 한계였다.
이런 상황에서 두 개의 폰을 접으면 무겁고 휴대성이 떨어지며, 사용성도 박살이 나버린다.
따라서 삼성 입장에서는 기술상 어쩔 수 없이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에 비해 양옆을 크게 줄인 상태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양산력의 한계로 기술 시제품에 가까웠던 폴드1의 후속작을 개발하면서 삼성은 엄청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폴드1의 전면 스크린은 어떻게 봐도 괴상했다.
수많은 폴드 오너들이 쿼티를 버리고 천지인을 배우기 시작했을 정도로 폴드1의 전면 스크린은 알림창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려웠다.
당시에는 펼쳐지는 거대한 폰이라는 컨셉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후속작에서조차 그럴 순 없었다.
바로 그때부터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비극이 시작된다.
그놈의 기술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다.
이는 단순 비율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폴드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정해버린 사건이기도 하다.
폴드1이 "접어서 들고 다니다가 쓸때 7.6인치의 대화면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었다면,
폴드2부터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전면을 쓰다가 필요할 때 펼쳐 대화면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된 것이다.
내부 화면은 5:4라 예전 CRT 모니터 비율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께와 무게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가 없던 시절이기에 폴드2는 폴드1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고
전면 비율에서 25:9라는, 정말 진짜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변종 비율이 탄생하고 만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삼성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폴드 이전에도 갤럭시S8부터 비정상적인 화면 비율을 채택하면서 4:3/ 16:9 / 16:10 정도만 신경쓰면 되던 많은 앱개발자들이 고통받게 되었고
기껏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비싸게 샀지만 과거의 베젤과 홈버튼 영역만큼 레터박스가 펼쳐진 앱을 사용할 수 밖에 없던 중구난방의 시대다.
여기에서 25:9는 자멸에 가까운 수준의 테러행위였으므로, 따라서 메이저 비율로 돌아가는건 가장 원활하고도 자연스러운 방법이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폴드는 점점 좌-우가 조금씩 늘어나며 비율이 25:9에서 점차 떨어지기 시작한다.
폴드3는 24.5:9
폴드4와 5는 23.1:9
폴드6에 와서 22.1:9
타이핑 오류가 조금씩 사라지고, 비율도 점점 정상적이고 대중적인 비율로 갖춰가게 된다.
그리고 폴드7에 와서 드디어 바형을 반으로 접은 수준의 휴대성, 무게, 얇기를 기술적으로 이루어내자, 21:9. 시네마 와이드라는 메이저급 비율로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폴드는 여전히 큰 숙제를 가지고 있었다.
전면은 해결되었지만, 펼쳤을 때의 비율은 여전히 붕떠있다는 것이다.
태블릿의 화면비는 여전히 4:3과 16:9, 16:10이 정석이다.
4:3은 생산성을 강조, 16:9와 16:10은 영상과 게임 같은 미디어를 즐기기 위한 비율이다.
갤럭시 폴드는 1 이후로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고,
펼쳤을 때 2부터 7까지 여전히 좌,우가 잘리고. 상,하가 늘어나고, 아니면 아예 불필요한 여백을 달고 살아야 하는 고질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전면에서는 사용성을 확보했지만 이제는 반대로 대화면을 사용하는데 패널티를 갖고 있어야만 했던 것이다.
이때, 내수와 글로벌 상관없이 전량 백도어 탑재로 유명한 화웨이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비율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된다.
화웨이 퓨라X로, 이 제품은 사실 폴드가 아니라 플립이다.
과장 같지만, 시장에 정석 비율이 얼마나 큰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세상에 일깨워 준 제품이기도 하다.
6.3인치의 16:10 비율과 7.6인치의 20.9 : 18 비율인 폴드6에서 16:9 영상소스를 플레이했을 때의 차이이다.
기기의 크기가 무려 1.3인치가 차이가 나는데도, 화면 크기는 화웨이가 압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영상 소스가 16:9라는 것을 감안하면 폴드의 기존 비율이 얼마나 영상 시청에 부적합한 기기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모습이다.
폴더블에서 `실용성`. 그것도 그냥 바형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은 플립류에서 화면비가 얼마나 중요하고,
접었을 때를 메인으로 할 건지, 펼쳤을 때를 메인으로 할 건지 사용성 면에서 집중했을 때의 차이를 시장에 보여준 것이다.
이 덕에 퓨라X는 부진하던 화웨이의 판매량을 급격하게 증가시킨다.
이를 보며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즐기는데 많은 시간을 쓰는 테크덕후들은 기도했다.
폴드를 지금의 기조로 쭉 내놓겠다면, 하다못해 엑시노스를 박아도 좋으니 갤럭시 플립을 저렇게 만들어 달라고.
한국에선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화웨이가 아니라 삼성페이에 원UI까지 가능한 갤럭시에서 저 비율로 나오면 소원이 없겠다고.
그리고 2025년 말.
드디어 삼성에서 `와이드형` 폴드 모델의 출시 루머가 돌기 시작한다.
-----------------------------------------------------------------------------------------------------------------------------------------------------------------------
개인적으로 폴드8은 아쉬운 제품이다.
4:3은 사실 영상을 보기에는 굉장히 부적합한 비율이다. 게임에서도 부족하다.
다만 웹서핑과 독서, 그리고 애초에 4:3 비율로 생산되는 쇼츠 등에는 굉장한 강점이 있다.
(이것들은 16:9나 16:10에서는 4:3보다 떨어진다.)
나는 위에 언급한 퓨라X처럼 폴드8이 전면 비율을 희생하더라도, 펼쳤을 때 16:9 비율로 최대 수준의 동영상과 게임등의 엔터테인먼트 최적화 비율을 원했지만, 삼성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삼성은 예전부터 덱스 등을 통해 폴드에서는 생산성을 강조한 회사다.
정작 그 생산성에서 중요한 축인 S펜은 초반부터 언급한 기술 경쟁 중에서, 폴더블 시장에서 발생한 두께 경쟁에 희생되었지만, 결국 언젠가는 탑재된다.
폴더블의 화면비 조정은 예전 폴드 시절과 다르게 이제 충분히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
따라서 이제 기존 폴드의 비율을 답습할 이유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시간이 지나면 펼쳤을 때 16:10의 폰을 만들어 줄 수도 있고, 기존 폴드 비율(울트라)의 멀티 태스킹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제품을 더 발전 시켜줄 수도 있다.
앞으로 폴더블 시장은 이렇게, 사용성에 맞추어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신호탄을 날린 제품.
그 기념비적인 제품이 바로 갤럭시 폴드8이다.
그러니 이 글을 본 모든 분들은 꼭 폴드8을 구매해주도록 하자.
삼페X네이버페이 7만원을 못 받아 좀 비싸게 샀지만 그래도 그냥 쓰던 신한카드로 만족했다.
그리고 23일 오전 구매자라 8월 3일에 받을 것이다. 깔깔
끝
출처: 갤럭시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