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미지랜선으로 상대 외국인과 국결을 결심하려는 자
는 생각을 좀 다시 해 보자
랜선은 랜선에서만 가능한 판단이 있는 건데
대화 많이 했고 사진 많이 했다고 이건 무조건 고!
라는 분들 보면 참 신기함
막상 만나 보면 진짜 별 희한한 걸로 다 식는데..
실제로 가서 만났다고 치자
막상 보니
가슴은 큰데.. 키가 그래도 너무 작네
뭔가 뒤뚱거리는 아줌마 같음
눈은 예쁜데.. 피부가 그래도 너무 까맣네
대낮 야외에서 걷자니 좀 촌스러운 느낌
가정 형편이 안 좋은지 치열도 좀..
치아가 모자란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됐고
같이 뭐 할지 물으니.. 지가 로컬이면서 모른댄다
식당 알아보라 했더니 그것도 잘 모른댄다
기본 눈치가 없는지
미리 식당을 알아보는 것까진 안 바라더라도
내가 뭘 먹고 싶은지 되묻기라도 하든가
그냥 모른다고 하면 어쩌자는 건데?
결국 외국에서 온 내가 GPT 돌리게 만들고
식당 이동하는데.. 신발을 좀 질질 끄네?
걸음도 약간 팔자 걸음이고
어깨는 말리고 목은 거북목이고
애가 왜 이렇게 소침해 있지?
이런 여자애가 어떻게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아
우리 아들을 장군으로 키울 건지..
그런데 지금 빨간 불인데.. 왜 건너지?
뭐가 문젠지도 모르는 거 같고
내 앞에 잘보이고 싶은 생각도 없는 건가?
밥 먹을 때도 깨작거리고 폰이나 붙잡더니
나한테 양해도 안 구하고 전화를 받네
멀리서 온 사람 밥 먹는 앞에서
친구랑 시끄럽게 통화하는데.. 은근히 깨네
내가 없다고 치더라도 공공 장소인데
이런 식당, 이런 자리에 와 본 적이 없어서
뭐가 문젠지 몰라서 이러는 건가..
계산하는데 예의상 말리는 것도 없고
옷 가게마다 멈추면서 뭐 만지작거리는데
이거 선물 유도 아닌가..
미안한 말이지만 그렇게 똑똑한 것 같지는..
집안 따라가 보니.. 살림은 엉망에
밥도 인스턴트나 먹는 거 같고
종일 사람이 나오질 않나 불도 다 꺼져 있고
장모 될 사람은 대화 좀 하더니
아프다고 안방으로 휙 들어가 버리네
여자애는 이 상황이 결례인지도 모르는 것 같고
나한테 궁금한 것도 없는지 질문도 안 하네
짧은 정적 후에
한국에서 뭘 하고 싶은지 물으니.. 모른다고 하네
가족도 기반도 다 내려놓고 외지로 가는 건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별 생각도 없는 거 같고
캐물으니 결국 하는 말이
집에서 집안일하고 아이 돌보고 싶다는데
채팅만 할 때야 "이야 현모양처가 따로 없네" 하지
오늘 데이트해 보니 대충 견적 나오는데
현지 살림도 개판이고 수동적이기만 하고
일머리도 없는 사람이 누가 누굴 케어한다고..
대충 할 말 없어서 지어냈구나 딱 보이는데
앉아서 집안을 슥 보니 뭐 케이팝 포스터 있고
여자애 폰 알림 온 거 보니까
같은 국적으로 국결해서 한국에 사는 유튜버들
동영상이나 잔뜩 보면서
자기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환상이 있는 거 같고
하기사 저런 데 댓글이나 다는 1000명 중 1명일테니..
할 말 떨어져서, 어제 뭐 했냐니까
아파서 학교 안 갔다고..
놀라서 뭐 큰 병 있나 물으니 그건 아니고
그냥 좀 피곤해서 잤다고..
학교라는 데가 좀 피곤하면 안 가도 되는 데였나?
평소에도 나랑 새벽 3시 넘어서까지 대화하던데
종일 폰 달고 사느라 낮과 밤이 바뀌었구만..
학교 안 가면 뭐 했는데? 물으니 누워 있었다고..
아, 그럼 누워서 뭘 했는지 말을 하든가
왜 이렇게 말하는 게 뭔가 답답하지?
그럼 그 전날은 뭐 했는지 물으니
집에 와서 종일 누워 있었다고..
어쩐지 평소에도 답장이 빠르긴 하더니만
그만큼 나를 사랑해선가 싶었는데
이 흙집에서 종일 한국 유튜브나 보고 있으면
사람이 미쳐서 온종일 어플 돌릴 법도 하겠다..
그럼 뭐 인생에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어딘가에 열정을 쏟고 준비한 적도 없고..
문득 낮에 시내 돌아다녔던 기억을 곱씹어 보니
평일 대낮인데도
청년들이 할 일 없이 쏘다니고 몰려다니고
외국인한테 팁이라도 좀 받으려고
짐 내려 준다, 가이드해 준다 구걸하고..
내가 이런 나라에 여자 하나 구원해 주러 왔나?
그런데 구원해 주면 뭐.. 고맙다 생각은 할까
계산할 때마다 멀뚱히 서 있기만 하던데
한국 와서 유튜버들과 비교나 안 하면 다행이고
나 출근해도 계속 잠이나 잘 거 같은데
한국어 공부는 잘할 수 있을까?
본국에서처럼 어플이나 돌리는 거 아니야?
본인도 이 모양인데 자식은 어떻게 키워?
퇴근했는데 살림 하나도 안 되어 있고
저 장모처럼 퍼질러 있으면 속 뒤집어 질 거 같은데
국결 선배들이 말하는 '딸 같다'는 말이 이런 거였나?
이렇게까지 해서 국결이란 걸 해야 하나?
내가 그리 여자가 궁해서
말도 안 통하는 이런 나라에 와서 지금.. 뭘 하고 있나?
내가 그렇게 성욕에 미친 새끼였나?
나름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인데
옆에 장모 주려고 바리바리 싸 온 선물 보니
이걸로 차라리 가족들 고기나 사 줄걸 후회도 되고
.
.
.
와 같은! 일이 중간에 한 개만 생겨도
고작 지 덥다고 나한테 짜증 한 번만 내도
이런 여자 어떻게 평생 데리고 살지 막막한데
직접 만나서 확인해야 할 게 산더미구만
뭔 랜선으로 벌써 운명을 결정해..
출처: 국제결혼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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