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5월에 갔었던 김신조 루트 산행

Ddd(187.161)· 2026.07.30 03:23· 조회 523
갑자기 개 뜬금없이 친구놈이 헛소리 하길레 아무생각없이 짐쌈 대강 1일차 경로를 잡아봤는데 쉽지 않아보였음 김신조 일당들이 저렇게 정상부근을 찍으면서 고속주파 하진 않았겠다만, 일단 도전해보기로 함. 여차하면 드러눕고 휴식할 생각으로 깔개 챙기고 배낭 벗었다 들었다 하긴 힘들거 같아서 바로 꺼내 먹게 체스트 리그에 고열량 간식들이랑 포카리 박고 주차 이슈땜시 예상 경로를 벗어나 파평산 체육공원? 쪽을 기점으로 예정보다 한참늦은 오전 12시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좆됨 감지 가장 큰 문제가 있었는데 왼쪽에 무슨 댐 같은게 있길레 길이 없는줄 알고 길? 같이 생긴걸 따라서 그대로 올라갔더니 그냥 경사면을 타고 쭉올라갔음. 정작 바로 옆에 잘닦인 황제코스 임도가 있었는데 너무 어두워서 라이트 비춰봤을때 저기까지 안닿아서 몰랐어... 이거 되돌아가거나 갈림길? 같아보이는곳 헤메면 무조건 조난이다 결코 직진해야한다 곱씹고 전진함 잠깐 기댈곳 나오길레 휴식 10분 취하고 한참을 사투 벌이며 경사로 타고 올라가다 드디어 등산로 발견하고 살았다 안도함 어찌저찌 파평산 정상 도달 근데 정면 하산하는길이 없어 되돌아 가야해서 강행돌파 어쩌다보니 완전히 버려져 파괴된 옛 전술도로를 조우해서 이거타고 쭉 하산 어케저케 관통해서 하산하고 쭉 걷다보니 해뜨고 산행 시작하기전에 보충템 사갔던 편의점을 다시 돌아오게 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예상보다 시간과 체력을 굉장히 소모해서 잠깐 휴식 후 바로 삼봉산/비학산 방면으로 쭉 걸어감 지나가는 주민들과 최대한 살갑게 인사 후 꺼지라고 짖어대는 동네 개를 뒤로하며 길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2트 결국 다시 또 경사면 졸라 탐 둘다 체력소모가 극심해서 휴식 결정 누웠음 안농 기절함 1시간 반 좀 넘게 기절하고 다시 일나서 산타고 친구놈 쓰라질라 하길레 다시 눕방 꾸역꾸역 올라가니 정규 등산로 나와서 정상 부근 전망대감 저 멀리 지나왔던 파평산 정상이 보임 지나왔던 민가도 보이고 비학산 정상 도착 좀 더 걸어서 이어진 삼봉산도 도착 목표로 했던 김신조 은거지 도착 이게 내려가는 길이 맞는거냐고 어케 하산후 다음 목적지인 노고산으로 가려 했지만 북 노고산 일대가 군사시설이라 아예 갈곡리에서 연곡리로 우회해서 쭉 걸어내려가려 했는데 친구놈이 탈진해서 리타이어 되는탓에 다음을 기약하고 종료하기로 함. 그래도 나름 제?법 걸어내려간거 같음. 이걸 하면서 느낀게 김신조 일당 임마들은 사람들이 아님 아무리 정상 안찍고 5부, 7부 능선 타면서 직선으로 남하했다고 해도 아득히 빠른 주파 속력이라 생각함.. 아마 날 시원해질때 되면 이어서 다시 도전해볼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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