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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직송 홈마카세 16 (씹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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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또문진
이라지만 이것도 거의 5달 전이네
그러니까 겨울 바다임
즉 지금은 나오는 어종들도 완전 다르고 제철도 다르고
무엇보다 지금은 장마도 있고 여름이고 해서 물량이 없음
그래서 7~8월쯤 산지에서 맛도리 찾으려는 사람들한테는 도움이 별로 안될텐데
아무튼 6개월만 기다리면 됨
참고로 주문진 속초 이쪽에서는 국산 꽁치가 나오는데
아마 선상 냉동을 해서 들어올거임
저건 대만산일수도 있겠다 싶음
가을쯤 되면 생물 구해볼라고 하는 중임
작년 가을에 냉동이지만 국산꽁치 기름 잘 찬거 먹었었는데 맛있더라
성대
겨울 동해 가면 이건 무조건 찾아먹어라
근데 아무거나 고르면 안되고 크고 빵 좋은걸로
이 날 성대 좀 많았는데 내 기준으로 쓸만한건 주문진 전체에서 3마리 정도였음
점심은 역시 밀복 (표준명은 검복인데 아무도 그렇게 안 부름)과 멍게
겨울 주문진은 무조건 이거다
밀복은 회도 좋지만 탕이 미친 개맛도리라서 무조건 추천
활어로 탕 끓여도 전혀 안아깝고 개맛있음
앵간해서는 밀복 활청어 멍게 오징어 한치 여기서 로테이션 돌리는듯
지금 여름철엔 까치복이 있는데 밀복보단 맛이 좀 옅은 것 같다
이번에 수집한 맛도리 첫번째
아홉동가리임
이젠 겨울에 제주 고기가 동해 북부에서 나온다
근데 같은 어종이면 웬만해서는 차가운 물에서 잡힐수록 맛있음
갯내가 나는걸로 잘 알려졌는데 겨울엔 좀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 사옴
저번 글에도 썼던 그 kg급 성대
저런건 진짜 성인 남성 팔뚝만함
이건 띠볼락
이젠 거의 잡어 수준으로 등장하는 녀석
이 날은 지인분이랑 같이 갔는데
시장에서 가장 좋은것들만 모아봤는데 대략 띠볼락 2마리에 개뚱성대 2마리였나 그리고 개우럭 1마리
나는 아홉동가리랑 성대 띠볼락 그리고 홍감펭만 챙겼음
이번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동안 너무 주문진만 다녔으니 영역을 좀 확장시켜볼 필요가 있음
저녁에 버스타고 속초에 도착했다
여긴 동명항
던전으로 악명 높은 곳인데 솔직히 가본 결과 흠 그정돈가 싶음
물론 속초라 단가는 좀 높지만 애초에 여기서 괴도라치나 줄가자미같은걸 사먹을 일은 없고 추천하지도 않음
시장이 쪼끄매서 뭐 구성은 그냥그냥인데 아주 가끔 재밌는게 들어오긴 한다
아 지금은 여름이라 성게 판매할텐데 그건 강추
난 이거 사왔다
고랑가리비랑 황골뱅이(맞나 모르겠음)
저 황골뱅이는 서비스다
여기서 먹을건 아니니 숙소 냉장고에 보관
오늘의 저녁
이건 무려 고성에서 잡혔던 25kg짜리였나 아무튼 자바리임
놀랍게도 고성에서는 돗돔도 나오고 자바리도 나오고 심지어 갈색둥근바리였나 흉기흑점바리였나 그것도 나온 적 있음
이 자바리는 모 유튜브에도 나왔는데 진짜 좋은 놈이었음
아무튼 어떻게 운 좋게 이걸 먹어보네
도치알탕에 청어구이(겨울이라 알배기) 그리고 자바리
이게 오마카세지 ㅅㅂㅋㅋㅋ
와 도치알탕 개맛있네
나 어렸을때는 수도권에도 활 도치 판매하는 곳이 있을 정도로 개잡어였는데 (십년 전쯤)
내가 생선생활 시작한 이후로는 고급어종이 되어버려서 이게 처음 먹어본거임
도치알 식감 너무 좋은데 이게 김치국물이랑 아주 잘 어울림
자바리는 당일바리 활어라 사실 식감도 좀 질긴 편이고 엄청난 감칠맛보다는 기름맛+활어 특유의 단맛 이런걸 기대하는게 맞음
근데 그것마저도 자바리 체급으로 압살함
진짜 개맛있었음 원래 자바리는 무조건 숙성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다음 날 아침
숙소 옆에 황태해장국 먹고
경매나 보자
임연수어 활어인데 사이즈 좋아서 입맛 다시고 있었는데 어떤 아줌마가 와서 걍 가져감
겨울 고성 특산물
송어 (시마연어)다
참고로 주문진부터 고성까지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두 종이 있음
곱사연어(개송어)랑 송어(참송어)
무지개송어 브라운송어는 솔직히 외래종이라 제외
참송어가 맛있고 얜 잘 고르면 기름기까지 있어서 연어 상위호환일때도 있음
회도 좋지만 연어과 특성상 고래회충을 포함한 온갖 꿈틀이들이 살에 박혀있으니 주의
난 이거 보통 구워먹고 현지에서는 말려서 굽거나 쪄먹는듯
귀한 도치
왼쪽은 가자미들인데 술봉가자미같네
오늘의 목적지는 거진항
여긴 뭐 유명하긴 한데 접근성이 나같은 뚜벅이들한테는 재앙 수준이라 그렇지 고성 수산시장 중 여기가 최고라고 생각함
사실 여기밖에 없긴 한데
맨날 동해 가면 띠볼락 한 마리씩 잡아오긴 하지만
누가 잡아다 주는거 아니고 저렇게 잡어들 사이에서 직접 찾아서 잡아오는거다
수조를 꼼꼼하게 볼수록 맛도리를 득템할 확률이 높아짐
겨울의 짧은 시기 동안에 동해에서는 기름이 차면서 알도 차고 활어 상태인 청어를 만나볼 수 있음
그게 이때였음
이건 전처리해서 지인분 보내드린거
송어 힘이 존나게 쎄더라 깜짝 놀랬음
시장이 넓진 않고 아늑한 실내라 발발 돌아댕기면서 보는데 아주 수상한게 있다
엥 뭔 참돔가지고 호들갑이냐 싶을텐데
이거 참돔 아니다
붉돔이다
같이 놀러간 지인분이랑 시장 전체 상인분들 포함해서 나 혼자만 이거 보고 호들갑떨고 있으니까
참돔 처음 보는 서울촌놈 호구같아보였을 것 같긴 함
살다살다 붉돔 활어를 고성에서 보네ㅋㅋㅋ
아까 띠볼락
사이즈는 작아서 한 500다마다
개우럭
2kg 중후반대 사이즈고 엄청 좋았음
내가 산 건 아님
가져왔다
옆에 째깐한건 무려 홍감펭 활어
항상 겨울때마다 한두마리씩 주문진에서 보이는데 서비스로 가져옴
먼저 아홉동가리
내가 알기로 얘 제철은 겨울임
근데 보통 여름에 많이 잡히는지 제주도에서 여름에 많이 먹더라
붉돔
아가미 뚜껑을 보면 피가 난 것 같이 붉은 라인이 있는데
이거 때문에 일본에서는 치다이라 카더라
비슷하게 생긴 녹줄돔이라는 애도 있는데 걔는 이 붉은 라인이 짧고 등지느러미에서 아주 길게 이어지는 실 같은게 있음
체형도 다름
띠볼락
얘는 거의 모든 편마다 등장하니 이젠 스킵
물론 정면샷은 스킵 안한다
홍감펭
요 아래 부산 쪽 가면 큰 사이즈를 활어로 볼 수 있다
띠볼락 금태 뿔돔 게르치 이런 애들이랑 같이 사는 놈인데
어째서 금태만 두고 싹 다 위쪽 동해로 올라왔는진 모름
시스로드
빵 보소
붉돔 오로시
아무래도 삐쩍 마른 애 희귀도르로 데리고 온거라 살은 별로였음
애가 수분이 많고 기름은 없음
근데 감칠맛은 나쁘지 않았음
얘가 의외네
이거 왜 지느러미에 기름이 있냐ㅋㅋㅋ
아니 토치질했는데 지가 금태도 아니고 저거 뭐임ㅋㅋㅋ
왜 기름 많냐 얘
이건 고랑가리비
물 없이도 하루 이틀은 산다
참고로 갔다오자마자 장염이슈가 터져서 회를 며칠간 못먹음
그래서 다 쪄버림
진짜 개맛있다
근데 이거 잘 쪄야됨
사실상 속에는 안 익힌다는 느낌으로 쪄야 안 질기다
성대 붉돔 홍감펭 회
가운데 허연건
성대 부레다
이거 먹을 수 있고 꽤 맛있다
민어 부레랑은 달리 저 중앙에 살이 있고 껌같은 심지는 민어보다는 좀 질기다
아니 홍감펭 이거 왜 맛있냐ㅋㅋㅋ 엄청 달달하고 맛 좋네
아홉동가리랑 띠볼락 2마리도 반씩 포뜨기
다들 피하지방층이 어마무시하다
흠 아홉동가리 다 좋은데 약간 누린내라고 해야되나 그게 좀 있었음
냄새만 없다면 진짜 돌돔이랑 비벼도 손색없는 녀석인데
띠볼락이 제일 맛있었다
이건 어쩔 수 없음 띠볼락은 겨울철 동해 1황임
성대는 활어상태에서도 맛있지만
에도마에 근본 네타인 만큼 아주 푹 숙성시켜서 초밥으로 먹어도 훌륭하다
그렇게 반반 먹는게 국룰인데 장염때문에 활어로 이걸 못 먹었네
띠볼락 초밥
네타 맛 자체는 좀 약한편이라 다시마로 보강해줘야 하고 샤리도 좀 가벼운 걸 쓰는게 좋다
띠볼락 지느러미
이건 얘기가 다르다
엄청난 호두향의 진한 기름기 때문에 적초 찐하게 쓴 샤리랑도 잘 맞을듯
50장 사진으로는 다 다루기 힘들어서 주문진에서 잡았던 생선 라인업 영상으로 딸깍
항상 산지직송 편에서 나오는건 직접 전처리한 물건들임
여긴 관광지라 숙성회고 전처리고 그딴거 없고 다 직접 해서 오는거임
주문진 - 속초 - 고성 다 뚜벅이로 다녀온거라 약간 빡세긴 했는데
겨울이라 그런가 덥지가 않아서 (당시 영하 10도 이하 한파였음) 여름보단 낫네
다음번에도 해볼만한듯 숙소만 잘 찾으면
출처: 오마카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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