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세계의 구황작물에 대해서 알아봐요
안녕하세요 메좆입니다
먼저 구황작물이란 무엇일까요?
대충 제미나이에서 검색해보면
가뭄, 장마, 추위 등 기후의 영향을 적게 받고 척박한 환경이나
짧은 생육 기간에도 잘 자라, 흉년이나 기근 때 주식을 대신할 수 있는 농작물..
이라고 나옵니다
뭐 설명 안해도 메밀, 감자라든가 다 아실텐데
오늘은 좀 다른 나라나 대륙에서 먹는 색다른 구황작물들을 모아봤습니다
한번 보시죠
노니
익으면 냄새가 매우 강한 열매입니다
하와이인과 호주 원주민이 기근식으로 이용했으며,
덜 익은 열매는 조리하고 익은 열매는 소금과 함께 먹기도 했습니다
척박한 토양,가뭄,염분에 강하고 연중 열매를 맺는다는 점이 구황 자원으로서의 장점인데
문제는 썩은 치즈를 열매로 만든 느낌이라 맛이 개좆같이 없어서
굶어죽을 순 없으니 울며겨자 먹기로 먹던 식물입니다
엔셋 또는 가짜바나나
에티오피아 고원에서 주로 자라나는 구황작물 입니다
바나나와 비슷하지만 열매보다 굵은 줄기와 땅속 알줄기를 이용합니다
줄기 속을 발효한 코초,
즙을 말린 불라,
알줄기를 삶은 아미초가 있으며,
저장성이 좋고 가뭄에도 강해 에티오피아의 대표적인 기근 방어 작물입니다
발효한 코초는 시큼한 발효향이 나며,
조밀하고 쫀득한 떡 또는 납작빵과 비슷합니다
오래 발효할수록 신맛이 강해지지만
현지에서는 그 산미가 선호되기도 합니다
사고야자
인도네시아 동부,파푸아뉴기니,말레이시아의 구황작물인 사고야자 입니다
줄기 속 수질부에서 많은 전분을 얻어 죽,면,빵,과자 등을 만들어 먹습니다
농경에 부적합한 습지에서도 자라고 필요한 시기에 베어 전분을 꺼낼 수 있어
‘살아 있는 식량창고’ 또는 비상 식량 비축원 역할을 했습니다
맛은 무미, 그러니까 아무맛도 안느껴지는 편인데
파페다나, 암부얏으로 만들면 따뜻한 풀이나 아주 묽은 찹쌀떡처럼 끈적이고 탄력 있어서
여기에 생선국이나 소스를 곁들여 먹는편이라고 합니다
포니오
서아프리카 사헬,기니 고원에서 자라는 작물입니다
알갱이가 매우 작은 토착 곡물로
일부 품종은 파종 후 불과 6~8주 만에 수확되어,
지난해 곡식은 바닥나고 새 주곡은 아직 익지 않은 시기의 공백,
그러니까 한국으로 치면 보릿고개를 견디게 해준 작물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은은하게 고소하고 흙내음이 약간 나며,
익히면 가볍고 폭신한 쿠스쿠스 같은 식감이라고 합니다
잡곡밥 맛으로 한국인도 친숙한 그맛에 가깝다 합니다
밤바라땅콩,밤바라콩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구황작물 입니다
땅속에 꼬투리를 맺는 콩과작물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함께 제공하고,
가뭄,척박한 토양,저투입 농업 조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라는 구황식품 입니다
맛은 땅콩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달고 덜 기름진 콩 맛이고
잘 삶거나 볶으면 고소하지만
오래된 씨앗은 매우 단단해 오래 씹어야 합니다
마라마콩
칼라하리 사막과 나미비아 그리고 보츠와나 주로 기르는 작물입니다
볶은 씨는 견과류처럼 먹고, 어린 덩이뿌리는 삶거나 구워 먹습니다
씨에는 단백질과 기름이 많으며, 거대한 덩이뿌리에
물을 저장해 장기간의 가뭄에도 살아남는 식물입니다
아직 대부분 야생 상태로 이용되는 매우 덜 알려진 식량자원으로
주로 지역에서 먹는 편입니다
생씨는 거의 무맛인 데다 미끈하고 불쾌한 식감이지만,
볶으면 땅콩,캐슈너트,커피 같은 고소한 향이 납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쓴맛과 탄 맛이 강해집니다
몽공고너트,만케티
칼라하리와 남부 아프리카나 사막지역에서 주로 먹던 작물입니다
단단한 껍질 안의 기름진 씨를 먹는방식인데,
일부 산 부족에서는 마라마보다도 더 중요한 생존 식량으로
언급될 만큼 사막 생활을 지탱해주던 중요한 작물이었습니다
기름지고 고소하며, 볶았을 때 캐슈너트,브라질너트,마카다미아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바오밥
사헬, 및 동부 및 남부 아프리카에서 먹던 구황 작물입니다
어린잎은 채소나 가루로, 신맛 나는 열매 속 과육은 음료와 죽에 이용했습니다
건기와 계절적 식량 부족기에 잎과 열매를 공급하는 보릿고개를 넘겨주는 중요한 완충식량입니다
극심한 기근에는 뿌리까지 먹은 기록이 있지만 나무를 죽일 수 있는지라
진짜 급할때먄 이용하던 방식이었습니다
과육은 새콤달콤한 감귤,레몬,셔벗 맛인데
다만 수분이 적어 전분가루처럼 푸석하고 가루지는 식감이 나기에
물에 타먹는걸 추천합니다
한자, 세네갈보스키아
세네갈,모리타니,사헬 서부에서 먹는 작물입니다
건기가 끝날 무렵 열매가 생겨 곡식이 떨어진 시기를 메꾸는데 씁니다
전통적으로 가공한 열매를 죽이나 주식 대용으로 먹었으며,
평상식보다는 계절적 식량난을 대비할때 쓰이던 작물이었습니다
익은 열매의 과육은 달지만 씨앗은 원래 극도로 쓰기때문에
물을 매일 갈아 주며 4➰7일가량 우려 쓴맛을 제거하면,
익힌 씨앗이 병아리콩과 비슷한 식감이 됩니다
바바수 야자
브라질 북동부에서 먹던 작물입니다
열매의 과육과 씨가 계절적 식량 부족기에 중요한 먹거리가 되어주었고,
씨를 으깨 식물성 우유를 만들거나 기름을 짜고,
열매의 여러 부분을 연료와 생활재료로도 이용했습니다
맛에 관한 기록은 주로 씨와 기름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볶은 바바수 기름은 코코넛유와 비슷하지만 비교적 섬세하고 순한 맛이라고 하고
과육 가루는 전분질이라 다른 재료와 섞어 먹었습니다
살나무 씨앗
인도 중부,동부 산림지역 에서 먹던 구황작물 입니다
평소에는 목재와 수지로 더 유명하지만, 산에 사는 부족들은
식량난 때 씨앗을 마후아꽃과 함께 삶아 곡물 주식의 대용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씨를 삶아 죽으로 만들거나 가루로 빵을 만들었으며,
전분과 기름 함량이 높아 담백하고 묵직한 곡물,기름 맛이 아니었을까 추측합니다
메스키트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남아메리카 건조지 주로 자라는 작물입니다
달고 전분질인 꼬투리를 말려 빻으면 저장성 높은 가루가 되는데
북,남아메리카 사막 원주민의 주요 에너지원이었으며,
가루를 덩어리나 빵 모양으로 말려 다음 해 수확기까지 저장하기도 했습니다
잘 익은 꼬투리 가루는 자연적으로 달며 캐러멜,당밀,견과류 맛이 나며
일부 품종에서는 초콜릿이나 코코넛 같은 향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마야넛, 라몬
과테말라,멕시코 남부,중앙아메리카에서 자라나는 작물입니다
숲바닥에 떨어진 씨를 모아 볶고 가루로 만들어 죽이나 빵을 만드는데 사용했습니다
중앙아메리카 북부 농촌에서는 중요한 기근식량으로 기록되었지만,
생씨는 저장 중 곰팡이에 약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생씨나 삶은 씨는 담백한 감자,밤과 비슷한데
말려 볶으면 커피와 초콜릿 같은 구수한 향이 강해져 음료나 빵에 쓰기 좋습니다
부들,타파
세계 각지의 담수 습지에서 자라나는 작물입니다
땅속줄기와 뿌리줄기에 전분이 많아 찧어 전분질 식품으로 이용했습니다
남부 아프리카 등에서는 뿌리줄기가 대표적인 기근식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꽃가루 역시 일부 지역에서 식용했습니다
다만 오염된 습지의 부들은 중금속이나 오염물질을 축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어린순은 생으로 먹으면 오이, 찌면 양배추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땅속줄기와 줄기 밑부분은 은근히 달고 감자처럼 익힐 수 있지만 섬유질이 많아 질깁니다
야생 마
서아프리카,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쓰던 구황작물 입니다
재배 마와 달리 많은 야생종은 쓰거나 독성이 있습니다
곡물이 실패했을 때 전분질 덩이뿌리를 주식으로 이용했지만,
일부 종은 잘게 썰어 반복적으로 삶고 씻는 등 오랜 독성 제거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종을 정확히 모르면 먹어서는 안됩니다
종에 따라 생것은 매우 쓰고 목과 입을 자극하며,
잘못 먹으면 구토.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적절히 썰고 담그고 삶아 쓴맛을 제거하면 평범한 전분질 마 맛에 가까워집니다
그래스피,케사리콩
인도,방글라데시,에티오피아,지중해권에서 먹던 구황작물 입니다
극심한 가뭄과 침수, 빈약한 토양에서도 살아남아 다른 콩과작물이 실패한 뒤 수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독성 물질을 포함해 장기간 이것만 대량 섭취하면 다리 마비를 일으키는 라티리즘 위험이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직접적인 맛 묘사는 조리법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콩류에 가까운 풍미입니다
발효,삶기 등의 가공으로 향미와 식감이 개선되지만
문제는 장기간 주식으로 과다 섭취할 때 생기는 신경독성 위험이 큰지라
구황 작물로나 사용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이끼
아이슬란드,노르웨이,핀란드 등 북유럽의 구황작물 입니다
이름과 달리 엄밀히는 식물이 아니라 지의류 입니다
식량 부족기에 물에 담가 쓴 산 성분을 빼고 말려 가루로 만든 뒤 빵,죽,미음에 섞어먹었습니다.
자연에서 마구잡이로 채취한 지의류는 종 식별과 오염 여부가 불확실하니,
굳이 시도해 보고 싶다면 시판되는 제품을 사야합니다
원래 상당히 쓰며, 삶거나 담가 쓴 성분을 줄인뒤
끓이면 점액질 때문에 젤리나 묽은 풀처럼 미끈해지면서
죽과 빵의 증량제로 사용되는게 주 용도 였습니다
약초맛이 나는 죽..에 가까운 식감이라 합니다
소나무 속껍질
스칸디나비아와 북아메리카 북부지방에서 먹던 구황작물 입니다
겉의 거친 껍질이 아니라 그 안쪽의 부드러운 형성층,체관부를 말합니다
사미족과 북아메리카 원주민에게 늦겨울 탄수화물,섬유질,비타민 보충원이었으며,
말려서 곡물 가루에 섞기도 했습니다
껍질을 잘못 벗기면 나무가 죽으므로 현대에는 함부로 채집하면 안됩니다
수액이 오르는 적절한 시기에 벗긴 안쪽 껍질은 의외로 약간 달고 먹을 만하다고 기록되어있지만
섬유질이 많고 씹는 질감은 질겨서 그냥 가루로 만들어 다른 곡물에 섞는 편이 낫습니다
튤립 구근
1944➰1945년 네덜란드 기아의 겨울에 설탕무,감자껍질과 함께 비상식량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오래 보관된 구근은 마르고 쓰며 퍽퍽했고,
특히 가운데 싹은 쓴맛이 심해 제거해서 먹어야 했습니다
오늘날 판매되는 관상용 구근은 농약 처리 가능성도 있어 식용으로 써선 안됩니다
이로써 세계의 다양한 구황작물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러한 굶주림을 이겨내기 위해서
뭐든 입에 넣어보고 삼켜야 했던 사람들의
고달픈 모습은 어딜가나 다 비슷했던거 같습니다
그럼 이만 메좆이었습니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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