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일부 일본 지진 피해자들이 대피소에서 생활하지않는 이유

ㅇㅂ· 2026.08.01 05:45· 조회 191
무너진 내 집에서 저녁 식사… 구마모토현 히카와정 남성, 대피소에서 생활하지 않는 이유 7월 30일 저녁, 진도 7의 강진이 덮친 구마모토현(熊本県) 히카와정(氷川町)의 한 촌락을 취재하며 돌아다녔다. 집은 무너졌고, 수도는 끊겼으며, 전기도 나가 있었다. 집 마당에서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대피소가 아닌, 무너진 '우리 집' 곁에서 밤을 맞이하려는 것이었다. 회사원 가미토요 마사유키(上豊優征·33) 씨는 어머니 키미요(君代·67) 씨와 둘이 살고 있다. 집 안쪽의 낡은 본채는 무너져 기둥과 들보가 드러나 있었다. 방 안쪽에는 약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비롯해 친족 3명의 영정이 남아 있었다. 평소 생활하는 지금의 본채 역시 깨진 유리가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벽은 무너졌으며, 쓰러진 냉장고에서 안에 들어있던 물건들이 쏟아져 나와 있었다. 가미토요 씨는 피해를 입은 집 부지에서 친척 남성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큰 냄비에 중탕해 데운 레토르트 밥에 카레를 담고, 통조림 야키토리(닭꼬치)와 가지 조림을 나란히 놓았다. 직장 동료와 지인들이 가져다준 구호물자였다. "충격이냐고 물으면, 이제 웃을 수밖에 없네요." 가미토요 씨가 지진을 알게 된 것은 출장지인 후쿠시마현(福島県)에서였다. 스마트폰에 뜬 '진도 7' 속보를 보고 바로 어머니에게 전화해 무사한 것을 확인했지만, 집의 상황은 알 수 없었다. 고리야마(郡山)에서 하카타(博多)를 경유해 귀가했다. 눈앞에는 무너진 본가가 있었다. 대피소에서 생활하지 않는 이유는 '재난 약탈(화재장 도둑)'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무너진 집은 자물쇠를 채울 수도 없어, 누군가 집 곁에 항상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10년 전 구마모토 지진의 쓰라린 경험도 있다. 당시에는 대피소에서 약 1주일을 생활했다. 고령의 피난민들이 한밤중에 화장실을 여러 번 가고, 여진이 일 때마다 대화가 시작됐다. 대피소를 떠나 차 안에서 잠을 자기도 했지만, "그냥, 그냥 너무 피곤하더라"고 했다. 지금은 마을을 떠날 생각이 없다. "여기서 살 수밖에 없죠.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무너진 집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 10년전 지진피해현장 도둑 보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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