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사우디특색대숙청"

ㅜㅜ· 2026.07.27 14:46· 조회 3993
[시리즈] 사우디 시리즈 · "사우디특색콧수염상병" · "사우디특색맥주홀쿠데타" · "사우디특색태조왕건" · "사우디특색신의기사단" · 혐)"사우디는 중세임?" · "사우디 군대는 왜 이렇게 약해요?" 2015년 1월 23일 내 나이 91세 이정도면 살만큼 살았다이 뒤를 부탁한다노 사우디 6대왕 압둘라 폐렴으로 사망 압둘라는 911테러 정국 이후의 혼란상을 넘기고 사우디 내에서 알카에다를 척결해냈으며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이루어낸 개혁가 군주였다 다만 압둘라가 즉위한 2005년 더 길게 보면 선왕 파흐드가 뇌졸증으로 쓰러지고 사실상 국정을 도맡게 된 1995년 이후 유가가 우상향그래프를 찍으며(2009년은 서브프라임 여파이다) 사우디 경제에 햇살을 비춰주었으므로 압둘라가 상당히 운이 좋은 군주였던 것도 있다 압둘라 치세 말기인 2014년 유가가 꺾이기 시작하면서 청년실업률 42% 돌파 슬슬 나라가 꼬롬해지기 시작했음 씨발거 드디어 내 차례여? 존나 오래도 걸렸네 이 상황에서 즉위한 사우디 7대왕 살만, 나이 80세 수다이리 세븐의 여섯째로서 다시 수어게인 정권을 열었음 사우디 사회는 살만에게 거는 기대가 컸음 석유팔이 슬슬 꼬롬해지고 있고 각지에선 이슬람 극단주의가 일어나질 않나 아랍의 봄도 얼마 안되었고 말임 뭔가 돌파구를 내주길 바랬음 48년간 리야드 주지사 하면서 발전시킨거 보면 확실히 능력은 있었으니까 근데 문제는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이 모두 달랐음 청년들은 사회가 더 급진적이고 개방적으로 바뀌길 원했음 보수파 성직자들과 이슬람주의자들은 압둘라가 시행한 각종 개혁조치들을 철회해길 바랬음 테크노크라트들은 왕실 적페 좀 청산해주길 바랬고 왕실은 흔들리는 사회를 안정시켜주고 불안한 계승서열을 공고하게 해주길 바랬음 장난하냐 니들 다 원하는게 다른데 어떻게 해결해달란거임 아 ㅆㅂ 그냥 다해드림 정상화의 신 살만 ㄱㄱ 살만은 진짜 다해줌 살만은 압둘라가 임명한 개혁파 종교경찰들을 해고하고 울라마가 그토록 원하던 알카에다 테리스트 참수 갈김으로서 보수 성직자들을 만족시킴 리야드 주지사 시절부터 끌고온 테크노크라트들에게 자율성을 줘서 관료들의 사기를 올림 부족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그간 소외되어있던 약소 부족들에게 은전을 베풀어 부족들의 지지도 얻음 종교법을 어겨 갇혀있던 여성운동가들을 석방하고 국왕 자문위원회에 여성을 임명 본인의 충성맹세(Bay'ah)에 사상최초로 여성을 참석시켜 개혁파 지식인들도 만족시켰다 본인의 이복동생이자 비 수다이리계인 무끄린을 왕세제로 임명해서 ㅆㅂ 드디어 내 차례가 오는가(아님) 차기 계승서열 안정화 + 7왕자파가 다 헤쳐먹지는 않겠다는 타협의 의지 표명 그리고 저놈도 늙은이인데 언제까지 1세대끼리 헤쳐먹을거임 하는 불만에도 대응하여 노인네들 곧 관짝에 박힐텐데 좀 있음 나임?(역시 아님) 죽은 7왕자파 나예프의 아들 무함마드 빈 나예프, 2세대 항렬을 부왕세자에 임명함으로서 차차기 왕위를 보장받은 7왕자파와 드디어 계승서열 들어가게 된 2세대 역시 만족시켰다 한마디로, 모두가 원하는 것을 줄건 주고 가져갈건 가져감으로서 적당한 수준에서 만족하게 하고 추후에는 우리쪽으로 기울겠지 하는 행복회로를 굴리도록 만든것임 이런 복잡한 이해관계의 조율은 살만이 평생동안 해오던 작업이었고 솔직히 진짜 개쩔게 조율된 판이었음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들 것이다 무끄린이 왕세제고 나예프가 부왕세자면 빈살만 이새끼 어디로 갔노? 사실 상술한 살만 국왕의 저 복잡한 판도 조율은 오로지 빈살만에게 차기 왕위를 넘기기 위한 복잡하고도 치밀한 정치공작이었음 살만 국왕 즉위 3개월 뒤 무끄린아 무끄린아 ? 왜 형? 생각해보니 너 너무 나이 많은거같은데 왕세제에서 사임해주지 않으련? 음.... 맨입으론 어려운데 뽀찌줌? 에헤이 나랏일을 위해 대국적인 결단을 한다는데 그정도야 뭐 아싸 내려가서 웰빙해야지~ 이럴거면 애초에 왜 임명한거임? 어설프긴 내가 처음부터 나예프를 임명했으면 비 수다이리계가 가만히 있었겠어? 그렇다 살만(7왕자파) - 나예프(7왕자파)로 계승이 이뤄지면 니들 7왕자파끼리 다헤쳐먹노? 하는 반발이 일 것이 뻔했기에 중간에 비 수다이리계 무끄린 친형제도 없고 모친이 예맨계라 지지하는 부족도 인맥도 없고 둥글둥글한 성격에 야심도 별로 없어서 돈 주면 적당히 매수할 수 있을법한 무끄린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사람들을 안심시킨것임 무끄린이 왕세제에 있던 3개월간 왕실 유력자들이 신경쓰지 않던 물밑에서는 안뇽? 새로 경제개발위원회(CEDA) 의장 겸 국무장관 겸 국왕 비서실장이 된 빈 살만이라고 함 벼락출세긴 한데 아버지가 국왕 되었으니 이정도는 관례적인 승진이라 봐야지?(진짜임) 새 정권 들어섰으니 공기업 인사 물갈이 좀 함 걱정 ㄴㄴ 인사쇄신 어케 돌아가는지 대충 알지 않노? 적당히 배려해드림 왕 바뀌었는데 자기사람 좀 채울수도 있는거지 전 왕들도 다 했고 이정도면 관례 인정 근데 내 옆 사무실 압둘라 어디갔노? 위층 무함마드 왜 요즘 안보이노? 뒷 사무실 파흐드는 여름철이라고 휴가갔노? 어어 님들 누구 어르신 잠깐 가실곳이 있으니 차에 타실까요 '관례적으로 인정되는' 국왕 비서실장 겸 CEDA 의장 자리에 오른 빈살만은 '정권 초기 인사쇄신' 이라는 핑계로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단행한다 왕실 원로들과 유력 씨족 셰이크들이 인사이동 규모가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것 보통이라면 이런 '쇄신'의 영향을 받을 리가 없는 유력자들까지 하나 둘 직책이 날아가고 있다는 사실 이것이 인사이동이 아닌 '숙청' 임을 깨달을 시점에서는 이미 핵심 요직들을 빈살만의 충성파들이 차지한 뒤였다 우리 조카 나예프야 축하함 이제 우리 7왕자파가 이 왕실을 다 먹었구나 무끄린이 쳐냈으니 이제 너를 왕세자로 임명함 내무장관이랑 정치안보위원회 의장자리도 덤으로 줌 우리 앞으로 2인3각이 되어 나라를 잘 이끌어 나 하 씨바 '우리' 7왕자파는 니기미 '살만파' 가 맞는 말 아님? 내 따까리들 눈뜨고 보니 어느새 다 짤려있고 정치안보위원회는 이제 잘 열리지도 않던데 내무부 들가보니 국장 중 얼굴 알던 놈들 하나도 없더라 이거 걍 무끄린 삼촌처럼 살만이가 왕세자 이어받을때까지 바지사장이나 하란 거 아니노?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지금와서 니가 대체 뭘 할 수 있노? 좋은 말 할때 시키는대로 바지사장 하다가 무끄린이처럼 깽값이나 받아먹고 꺼지라 이기 그 와중에도 빈살만의 '즉위 초 인사쇄신'은 점차 폭을 넓혀가는 가운데 2016년 말경이 되면 군 관 정 재계의 공식직책은 대부분 갈아치워졌다 그리고 남은게 아 벼슬하고 권한같은건 대충 다 뺏었는데 재산하고 사회적 영향력은 어떻게 뺏을 방법이 없노 명색이 자유주의 경제체제인데 국가가 개인 재산을 막 몰수할 수도 없고 특히 저거 국가 핵심기업들 지분 들고있는거 개짜증나노 저거들고 발악이라도 하면 존나 골치아프겠노 재벌들 잡아족치는 거라면 우리가 일가견이 있지 좋은 K-문화 받아들이는게 어떠한가 요오시 2017년 사우디 리츠칼튼호텔 사건 사우디 유력 왕자들 기업가들 수십명 한밤중에 리야드 리츠칼튼호텔로 끌려와 '도장 못찍으면 못나가는 방' 갇혀서 돈 토해내라 기업 지분 토해내라 약점잡을만한 비리 토해내라 장기간에 걸쳐 구금 치 협박당하고는 그 과정에서 주먹으로 처맞기까지 한 사건이다 이 사건이 충격이었던 것은 그동안 사실상의 면책특권을 누렸던 '천룡인'들을 검찰, 경찰, 정보부 같은 '하민들' 손에 맡겨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살만 국왕과 빈살만이 지금까지 천룡인 이너서클에 보장하던 최소한의 명예와 위엄까지도 허락하지 않고 오직 자기들이 다 헤쳐먹고 나머진 다 복종하라는 선언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살만 국왕과 빈살만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약 120'조' 원 규모의 자산 및 지분을 압수 반대파의 자금줄을 말려버림과 동시에 막대한 정치자금을 확보한다 나가봐야되어서 다음화에 출처: 카이저라이히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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