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님도 치셈 전투력 측정결과 나옴'
워프 효과(Worf Effect)라는 게 있다.
간단히 말해, '강한 캐릭터가 타인의 전투력 과시용으로만 소모되는 현상' 이다.
새 악당이 강하단 걸 보여주기 위해서 맨날 맨 먼저 쳐맞고 뻗는 캐릭터 있지? 그 말이다.
어원은 스타트렉의 클링온 캐릭터 워프인데,
분명 강인한 전사 종족이지만
스타트렉의 장르상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별로 없어서 (...) 활약이 저조한 데에서 따온 것.
주인공보다는 '덩치', 그러니까 단순하게 강하고, 의지할 수 있는 캐릭터가 주로 희생양이 된다.
관객이 '저놈은 강하다' 라고 인식하면, 그 캐릭터가 박살나는 것만으로 바로 얼마나 ㅈ됐는지 인식 가능하다.
문제는 이게 너무 쉬운 방법이다 보니,
하도 많이 반복하다 보면 관객이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또냐?' 라고 말하게 된다.
악당에게 가장 먼저 쳐맞고 뻗는 역할과는 약간 다르다.
퍼블당하는 역할은 누구나 맡을 수 있고, 또 누군가는 맡아야 하지만,
그게 딱 한 놈한테만 반복해서 일어나면 더 이상 위기감이 아니라 '쟤 약한 거 아니야?" 라는 반응밖에 안 나온다.
설정상으로만 강한 인물이 전투력 측정기로 소모되다가 강한 캐릭터성까지 깎아먹는 게 바로 워프 효과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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