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트라우마는 전염되고 계승된다"

ㄱㅊㅊ· 2026.07.02 09:17· 조회 7
본인은 교회에 트라우마가 있었음. 엄마가 날 감당 못 해서 도움을 요청한 공부방이 있었거든? 부모님 친구분이 운영하던 곳이었어, 거기서 날 교정하겠답시고 그냥 어린애를 숨도 못 쉬게 억눌러놨음. 딱 이거였어.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걸 부모한테 당한 건 아니었다고 해야 하나... 암튼 두 사람 전부 독실한 교회 신자여서... 한동안 교회가 너무 싫었어. 인터넷에서 개신교 혐오가 넘쳐날 때도 동조하던 사람 중 하나였고. 지금은 되려 내가 깨달은 부분 중에서 예수의 말씀이랑 이어지는 부분을 찾기도 하는 등, 가르침 자체는 잘못된 게 아니었고 그걸 두 사람이 잘못 받아들였다고 생각함. 그게 옳다고 믿고 애들을 말 그대로 숨도 못 쉬게 눌러놓고 다니던 잘못된 훈육자의 길로 빠져든 거겠지. 그 뒤로 여러 가지 사건을 거치면서, 망가져 있던 자기 스스로를 고쳐나가는 방법을 찾아나갔고... (내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운동이었지) 요즘은 사람 구실 할 수 있는 힘을 얻어서 그걸 어떻게 써야 할 지 배워나가는 중이야. 다행스럽게도 그 멘토를 담당해줄 사람들을 찾아서 많이 배우고 있고. 아직도 그 사람들이 내 눈 앞에 보일 때마다 머리에 과부하가 와, 하지만 나는 이젠 성장했으니 참고 넘어가. 만약에 그들이 자기가 나를 사람 만들었다고 떠들고 다닌다?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속으로 비웃어 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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