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그동안 먹었던 것들 (씹스압)
거의 9개월만에 글싸네
뭐 2탄 쓸게 많았던 것 같은데 워낙 오래 지나버려서 유익한 정보가 아니게 되어버림
그동안 맛있는 거 참 많이 먹었었는데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들만 가져와봄
지금 알은 좀 뱄겠지만 맛있는 벤자리
근데 이건 작년 겨울쯤 잡힌 자연산이다
그것도 kg 넘는 대형사이즈
돗벤자리 기준이 뭔지는 사람마다 좀 다른 것 같은데 난 kg 넘으면 돗벤자리라고 부름
자연산은 이런게 가능하다
진짜 보면서 감탄만 나왔었음
양식도 옛날에 가끔 kg업 (2kg급까지도 나왔었음) 뜨면 이런거 나오긴 했는데
양식은 그 기름 향이 나한테는 좀 비리게 느껴져서 항상 그게 좀 아쉽다고 생각했음
자연산은 그런게 없다 그냥 깔끔함
굳이 생각해보면 민어 부레 기름에 가까운 맛임
이게 둘 중 마른 놈
얘네들 이후로 자연산 벤자리 좋은거를 아예 못 만나고 있음
제주도에서는 뭐 어렵지 않게 구할수는 있지만
돗벤자리 이런 스펙은 오히려 제주에서보다 그 윗 지방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음
물론 1년에 몇마리 안 나오는 수준
자바리(물론 자연산)랑 벤자리 한 접시
진짜 너무 맛있어서 행복사할뻔
자바리만큼은 내가 단가 그대로 돈값을 하긴 한다고 인정하는 거의 유일한 어종임
겨울 자바리 2kg급만 제대로 된 거 잡으면 압도적인 힘을 느낄 수 있음
이건 성대
성대는 잡어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이건 kg이 넘는 겨울 동해 성대고 이런 경우에는 최고급어종 반열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빵이 엄청난데 저런건 동해에서만 나옴
나중에 글을 쌀지 안 쌀지는 모르겠지만 주문진 고성 1박 2일로 싹 돌고왔었는데
굉장히 신기한거 많이 봤었음
거기서 갖고온건데 오자마자 장염걸려서 강제 숙성당함
하 ㅅㅂ 이건 당일에 활어로 반 숙성으로 반 먹는게 국룰인데
박피 미스난 꼬리 쪽 부분에 기름 번들거리는거 보이겠지만
성대는 피하지방층보단 살 전체에 기름이 골고루 차는 케이스다
성대 이 녀석 기름진 물고기임
진짜 겨울에 내가 꼭 찾는 어종임
개맛있음 활어는 활어 나름대로 맛있고 숙성해도 폭신폭신한 식감이 매력적임
이건 참꼬막
일반적으로 먹는 그 쪼매낸 꼬막은 새꼬막이랑 참꼬막이 있는데
참꼬막이 거의 가격이 2배였나 3배였나 그 정도로 비싸다
왜냐하면 얘는 거의 전멸 수준이거든
뭔가 서식 환경이 안 맞나 모르겠는데 아무튼 개체수가 적다
이걸 잡으려면 그 썰매타고 갯벌에서 개고생해야된다는데 그거 때문인가
저기 남해 쪽 꼬막 식당에서도 참꼬막은 안 판다는 얘기가 돌 정도
정면샷은 패류에도 적용된다
왼쪽이 새꼬막 오른쪽이 참꼬막
저 피주머니? 같은게 볼록 올라오게 잘 삶는게 실력이라고 한다
근데 아무리 잘 삶아놔도 식으면 줄어든다
이 피주머니 육즙이 난 너무 취향이라 맛있게 먹었음
참고로 해삼내장에 밥 비벼서 얹어먹은건데 한입 먹고 맛있어서 동서남북으로 울부짖음
가족들은 불호라 이거 왜샀냐고 쿠사리먹음ㅋㅋㅋ
이건 요즘은 다들 잘 아는 선홍치
근데 활어인건 둘째치고 이거 주문진에서 잡은거다
이젠 제주 고기가 주문진에서 꽤 자주 보임
내가 알기로는 작년 겨울에 처음 목격담이 있었음
바다가 재밌어지고 있다는 증거
주문진은 못 가서 택배로 받았는데 이거 비주얼이 참으로 부담스럽다
입이 이렇게 늘어난다
먹을게 얼마나 없었으면 이렇게 진화했을까
참고로 살이 존나게 빨간데 이건 다랑어처럼 미오글로빈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방혈된거라 피도 다 빠진거고 색이 원래 저따구인거임
뭔진 모르겠지만 무슨무슨 색소때문에 빨간거고 그래서 분류상 붉은살생선은 아님
이 녀석 1.6kg짜리 작은 놈인데 기름기는 꽤 좋았다
기대 안했는데 이건 좀 의외
선홍치는 일반적으로 살 엄청 잘 깨지는 고등어급 어종으로 업장들에서 알려져 있던데
얘는 그냥 그딴거 없고 개단단하다
전처리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음
맛은 뭔가 살 자체에 단맛이 좀 도는데 산미가 도는것같기도 한 애매한 맛
비주얼이 험악해서 그렇지 맛은 좋은 생선이었음
이건 연어병치다
5년에 한번 잡히는 그런 전설의 신비한 생선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선어까지 치면 겨울에 한번씩은 매년 올라온다
다만 활어가 귀하다
울릉도 쪽 먼바다나 제주쪽에서나 잡히는 어종인데
얘네는 오징어랑 한치가 들어올 때 같이 들어온다는 산지 정보를 미리 들어서 존버하고 있었음
오징어 조업량이 올해 초에 좀 늘어나는거 보고 바로 이 어종 나올것같다고 한 한달 전에 산지 쪽에 말해놨는데
바로 나와서 예측샷 성공
4.5kg짜리 준수한 사이즈
비주얼은 진짜 험악하다
??????
아니 이거 이렇게까지 기름이 많은 어종이었나
산지에서는 기름만 많고 살 무르다고 잘 안 쓰고 버린다고 한다
역시 전처리 지식의 부재로 일어난 대참사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살이 좋은데ㅋㅋㅋ
자취방에서 4.5kg짜리 생선을 어떻게 다 쳐먹냐고 할 수 있는데
그런 고민은 갖다버리고 그냥 이 맛도리가 우리 집에 놀러와준거에 감사하는 그런 욜로식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이거 전처리만 똑바로 하면 시마아지급 맛도리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 자연산 물고기인데 양식 시마아지 기름맛이 난다
다만 살 자체의 맛은 시마아지보단 맹맹하긴 함
그리고 한 3일차 이전까지는 식감도 시마아지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이녀석 수분이 아주 많다
피칫토 6장을 이놈 수분 빼는데 썼고 피칫토가 수분 다 빨았는데도 수분이 남아있어서 피칫토를 갈았을 정도임
수분 안 빼면 얄짤없이 물비린내 난다
먹기 직전에 시오지메가 필수
이게 시마아지지 연어병치냐ㅋㅋㅋ
일본 자료에서도 이렇게 좋은건 못 봤는데
너무 행복했음
겨울에 방어같은 개똥잡어 왜먹음ㅋㅋㅋ
연어병치 대뱃살 한점에 싹 정리됨
회는 한 3일차에 먹으니 완전 식감도 시마아지처럼 아삭거리고 좋았는데
물러지는 속도도 시마아지랑 비슷하다
구이는 말할 것도 없고 조림도 맛있었음
참고로 이놈 대가리 구우면 정수리살이 맛있는데 이것도 시마아지스럽네
이건 갈치임
흔하디 흔한 횟감갈치가 왜 여기 나오냐 싶을텐데
이건 무려 활갈치임
방혈에 이케지메 신케지메(아마 제대로 안 됐을것같긴 함 갈치 특성상) 다 돼서 받은거다
진짜 살아있음
이 이빨 진짜 개빡친다
저 앞쪽은 낚싯바늘처럼 미늘이 나있는데
손만 살짝 스쳐도 생명 진화의 끝없는 악의를 체험해볼 수 있음
이 괴상망측한 조합은 뭐냐면
활 연어병치 활 갈치 활 금태
활어로 만나기 힘든 3종을 다 모아놓은 한 접시다
참고로 연어병치 히비끼도 꽤 맛있음 껍질 바삭해서
연어병치 대뱃살 맛있으니 한 번 더
이건 줄가자미임
이시가리니 사메가리니 이시가레이니 뭐니 하면서 개같이 싸우는데
저게 어딜 봐서 돌가자미랑 헷갈릴 비주얼인가 싶긴 함
너무나도 다르게 생겼으니 그냥 이미지만 한 번 보고 가도 수산시장에서 절대로 헷갈릴 일은 없음
나도 시장 가면 이시가리라고 함
이건 1.1kg짜리였을텐데 kg 넘는건 처음 먹어봄
왜냐하면 너무 비싸서
아니 한 해가 지날수록 이전 해의 고점이 다음 해의 저점이 되는게 이게 말이 되는거냐
이번 년도는 특히 비싸서 관광지 수산시장 쪽에서는 kg 30까지도 찍었었음
왜 비싼지는 나도 잘 아는데 이건 솔직히 kg 7만 정도가 적당한 것 같음
괴도라치급은 아니어도 단가 거품이 좀 있음
박피
등 쪽은 쉬운데
배 쪽이 힘들다
이런 비주얼이 나와야 박피가 잘 된거다
흰색 막 있으면 안됨
반은 세꼬시 반은 포떠서
우리 가족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세꼬시 잘 안 먹음
아 근데 줄가자미 개맛있긴 하더라
살 맛 자체는 사실 문치나 참한테 발릴것같긴 한데 기름기가 압도적임
얘는 남해쪽에서 올렸는데 줄가자미치고 하루 숙성을 버텨서 그게 좀 신기했음
오히려 숙성 좀 더 하는게 맛있겠다고 느꼈을 정도
원래 줄가자미도 가자미류답게 숙성 잘 안 받는데
뼈다짐
아니 줄가자미 뼈 나는 좀 솔직히 질긴 편인것 같은데
전어 뼈도 문제 없이 잘만 씹어먹는데 줄가자미 뼈는 좀 질긴 것 같음
이거 칼로 잘 안 썰려서 집에서는 그냥 가위로 조사버리는게 낫다
이건 동해 감성돔
근데 일반 감성돔은 아니고 3.7kg짜리임
진짜 조온나게 크다
일반 kg급들에 비해 머리도 넙데데한게 뭔가 포스가 있음
왜이렇게 박스가 큰게 왔지 싶었는데 진짜 박스만하더라
빵이ㅋㅋㅋㅋ
저게 말이 안 됨
이 당시가 감성돔 한창 산란기였는데
사이즈빨로 기름 가득 채워서 왔다
감성돔 피하지방층이 저렇게 차기도 한다는걸 저때 처음 알았음
맛은 뭐 역대급 감시임
근데 홍합을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살 향 자체도 홍합 향이고
특히 간도 삶아먹었는데 간에서 홍합이랑 고둥 내장만 모아서 푹 찐 향이 진하게 남ㅋㅋㅋ
이건 금태
근데 수조에서 막 죽어서 방혈이 가능한 상태의 초 s급 선도 선어다
저 날 아침에만 갔어도 살아있었을듯
아 그리고 얘 kg 넘는 부산금태임
원래 kg 넘는 사이즈는 제주에서 자주 나오는데 대부분 사이즈만 컸지 실속이 없음
얘는 체형부터 그게 아님
얘 수율 50% 이상 나왔음ㅋㅋㅋ
바로 반쪽 금봉초
이거 진짜 미친듯이 맛있었음
꼬리 쪽은 금태 초밥
금태가 너무 크면 오히려 기름이 떨어지는게 국룰인데
얘는 그런거 없었음ㅋㅋㅋ 레전드급들에 비하면 살짝 떨어지긴 하는데
예전에 kg급 금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좀 있는데
이걸로 완벽하게 치료됨
이건 붉바리
2.2kg였나 그랬는데 보면 알겠지만 체형이 매우 수상하다
그냥 돼지 중에서도 쌉돼지였거든
붉바리가 이렇게 기름이 찬 건 처음 보네
이것만 보면 자바리같음ㅋㅋㅋ
피하지방층도 제법 번들거리는게 아주 훌륭함
원래 붉바리는 피하지방층이 잘 안 끼는 어종임
같이 받았던 활덕자 2kg
선어로만 먹던걸 활어로 먹어보면 완전 다름ㅋㅋㅋ
전처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매번 느낌
병어는 수율도 좋은 편인듯
붉바리 병어 회
붉바리는 1달까지 숙성시켰었는데 아무리 개질긴 붉바리라도 한 달 지나면 부드러워지더라
솔직히 2주차 요 정도가 베스트인듯
병어는 역시 사이즈가 커야 기름이 꽉 차서 맛있음
좋은건 kg급도 아주 기름기 넘치는데 보통은 2kg 넘는게 좋은 것 같음
출처: 오마카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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