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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빚만 50억" BJ 철구, 불법 원정도박 고백→오늘 자수 '예고'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방송 중 불법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고백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철구는 28일 새벽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에서 "철구 다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을 걸고 라이브 방송을 켰다.
이날 방송에서 철구는 2024년부터 필리핀 등지에서 불법 원정도박을 이어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큰손'에게 불법 사채를 빌려 썼다"며 "당시 이자는 주 단위로 약 10%에 달했다. 빌린 돈에 이자를 얹어 다시 갚는 방식으로 자금을 돌려막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세금 문제로 인해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다. 철구는 "부가가치세 약 60억 원이 부과됐고, 계좌가 압류되자 이를 막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추가로 돈을 빌렸다"며 동료 BJ 케이, 짭구, 인호 등의 이름을 나열했다. 그는 이들에게 빌린 돈 중 일부는 갚았다고 말했으며, 세금을 제외하고 남아있는 사채만 약 50억 원이라고 했다.
수십억 원대 정산금 미지급 사태도 언급했다. 철구는 한 상장사와 계약을 맺고 받기로 한 20억 원이 약속된 날짜에 입금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체 자금을 구하기 위해 3일간 여러 방면으로 뛰어다녔으나 결국 실패했고, 자신이 운영하는 엑셀 방송 소속 여성 스트리머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철구는 법적 처벌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8시 경찰서에 자수하겠다. 불법 원정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인정하며 처벌을 받겠다. 징역을 살더라도 빚을 갚아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인터넷 방송 초창기부터 활동해 온 철구는 SOOP(옛 아프리카TV)에서 한때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나, 그간 자극적인 콘텐츠와 각종 기행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과거 강원랜드 도박 사실을 밝혀 논란이 됐으며, 군 복무 중 필리핀 카지노에 출입해 휴가 제한 처분을 받는 등 도박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인터넷 방송인과 2016년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 후 현재 미성년 딸을 홀로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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