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13년만에 다시 써본다

Ddzw(106.212)· 2026.07.13 08:57· 조회 0
엽호판... 이렇게 얼어있는거 보니 너무 무섭네 ㅡㅜ우리 집안에 무당이 있는거 아니지만 뭔가 영감은 있는것 같아.나도 어릴땐 꿈도 잘 꾸고 했는데 지금은 나이들어서 인지 많이 없어진것 같긴 해.이건 13년 4월에 내가 올렸던 경험담이야. 1. 우리 아버지는 해병대 출신이야. 실미도에 나왔던 김신조 사건으로 제대가 1주일 연기 되셨었지. 대충 연세가 가늠이 갈까? 그 시절 예비군(?) 이었는지 뭔진 모르겠지만 야간산행을 하던 중에 갑자기 다리에 쥐가 쫙~~ 나는데 꼭 누가 잡고 못가게 당기는 느낌이었대. 그렇게 한참을 오도가도 못하고 데굴데굴 구르셨다고 해. 다음날 집으로 복귀 했는데 사정을 모르는 큰아버지는 아버지가 놀다 들어온 줄 알고 불꽃 싸다구를 날리셨는데.. 아버지가 쥐가 났던 그 시작에 집안에 하나밖에 없는 딸이었던 고모가 돌아가셨다고 해. 아마... 떠나는 고모가 아쉬워서 동생의 발을 잡았던건 아닐까..? 2. 아버지는 야간근무 중이셨고 어머니는 나랑 오빠를 재우고 잠이 드셨어. 근데 새벽녘에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더래. 울집 초인종은 아주 옛날식으로 전기감전소리가 나던 거였고 손가락을 떼기 전까지 그 소리는 멈추지 않아. 그 새벽에 갑자기 초인종이 지잉~~~~~~~~하고 울리니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누구세요!!'라 소리쳐도 묵묵부답... 무서워서 문은 열지 못하겠고.. 불안에 떠는데 전화벨이 울렸대.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막 돌아가셨다고... 3. 내 꿈에 시골 숙부가 나오셨어. 숙부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시는 분이야. 아기때 돌팔이에게 홍역주사를 잘못맞고 명을 달리했는데 땅이 꽁꽁 얼어 바로 묻질 못하고 이불에 말아 방구석에 밀어두셨대. 근데 새벽에 아기가 울더라는거지. 그렇게 살아나셨지만 장애를 얻으셨어.. 암튼, 아버지의 바로 밑에 동생인 숙부는 유달리 아버지를 잘 따르셨던 분인데.. 꿈에서도 아버지 손을 잡고 그렇게 서럽게 우시더라... 그러다 콰창 하는 소리에 눈을 떠 보니... 벽걸이 시계가 박살이 나있더라고. 기분이 이상해서 집에 전화해야지 속으로 수천번 되뇌이는데 그와중에 잠이 쏟아지는거야.. 몸을 움직일 수가 없게끔... 그렇게 나도 모르게 잠들고 되어 부랴부랴 전화했더니... 새벽에 숙부가 쓰러지셨더라... 4. 내 대학 졸업식에 부모님이 오셔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아버지, 어머니, 나 일케 자고 있는데 내가 꿈을 꿨어. 배경은 할아버지 댁, 뒷마당에서 사람들이 막 묘를 파해치길래 옆에 있던 엄마에게..'엄마, 저게 누구 무덤이야?' 했더니 '할머니무덤이야...' 하시더라고. 그리고 그 묘에서 여우 두마리가 튀어나오는데 사람들이 저것들 죽여야 한다고 난리 법석을 떨고 결국 그 여우들에게 끝이 아주 뾰족한 통나무를 찔러 넣었어. 근데 순간 그 여우가 엄마와 나로 변하더라. 엄마가 날 보호하려고 뒤에서 감싸안고 그 통나무는 엄마를 뚫고 나를 뚫고 나오는데 세상 꿈에서도 어찌나 아프던지.... 숨이 멎는 고통에 나를 뚫고 나오는 뾰족한 통나무를 보며 눈물이 나는데 갑자기 아!!아아악!!!!! 소리가 나면서 잠에서 깼어. 아버지가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나셨더라고. 놀란 엄마가 무슨일이냐 물었더니 산길을 가고 있는데 웬 여우 한마리가 나타나 아버지 허벅다리를 물로 늘어지더래. 어찌나 아프고 생생한지 소리를 지르신거라고 했어. 그랬더니 이번엔 엄마가 시골에서 사람들에게 쫓기다가 날카로운 것에 찔려 죽는데 찔리는 순간 아버지소리에 깨셨대... 나도 꿈얘길 해드렸지. 이건 분명히 뭔가가 있다 싶은데 그 뭐가 뭔질 모르겠는거야! 사실 아직도 그게 뭔지 모르고 살고 있어... 5. 취업 후에 인천 반지하 원룸에 터를 잡았어. 서울까지 앉아서 가려면 7시엔 차를 타야했어. 그래서 6시 반쯤이면 집을 나섰는데 다세대 주택 대문에 웬 남자가 서있더라. 나를 보더니 슬로우모션처럼 스으으윽.. 대문 옆으로 몸을 숨기던 남자....찝찝했지만.. 내가 오바하는 것일수도 있기에... 그사람과 주먹하나 정도의 차이를 두고 전 집을 나섰지. 그랬더니 그 사람은 자기가 사는 집인냥 우리 다세대 주택으로 들어는거야, 역시.. 내가 오바한거구나 싶어... 몇발짝 걸어가다 뒤를 돌아보니... 다시 대문에 기대 나를 응시하고 있더라. 이 찝찝한 기분을 풀어야 겠는거야! 여기 사시냐고 물어보려고 돌아가던중에 골목 모퉁이에서 누군가 슉 튀어나오더라. 구남친(현남편)인거야. 스케줄 근무를 하는 사람이라 매일매일 출근시간이 다르고 나도 그날 일이 있어 평소보다 빨리 나온터라 웬일인가 싶었어. 더군다나 버스정류장을 가려면 우리집을 지나치지 않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보니 놀랍더라고. '뭐야, 왜 일로 왔어 이시간에? 나 지금 가는거 알았어?'하고 물었떠니 '그냥 오늘은 여기로 오고싶더라' 하면서 그남자를 한번 스윽 쳐다보곤 내 어깨를 감싸더니 '얼굴 쳐다보지 말고 걸어' 하더라. 그렇게 나를 정류장 까지 데려다주고 서로 출근을 했고 난 사실 버스를 타자마자 갑자기 이가 딱딱 부딪히면서 몸이 부르르 떨렸어. 며칠전 동갑내기 친척에게 전화가 와서 별일 없냐 붇더라고.. 자기 꿈에 내가 나왔는데.. 우리집에 왠 남자가 창문을 뜯고 들어가서 나를 난도질 하는걸 봤다는거야..... 그리고 그날 퇴근후... 집에 갔다가 다리가 풀렸어... 나 밥먹는 상에 칼이 꽂아져 있더라. 바로 칼 버리고 중요한 짐만 싸서 남친네로 가서 살았어. 6. 언급한 바 있지만...시계가 박살났던날 숙부가 쓰러지셨잖아. 어느날은 꿈에 내가 배를 타고 가는데 암초에 부딪혔는지 배가 갑자기 공중으로 붕~~떴다가 모래사장으로 곤두박질 쳤어. 그 충격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내가 밖으로 튕겨져나는데 너무 아픈거야... 그리고 또 콰창!!!! 맞아, 벽시계야... 그날은 바로 집에 전화해서 조심하셔라 했어. 그리고 그날 오후.. 친척오빠가 돌아가셨대... 오빠는 키가 180cm가 넘는 훤칠한 약사였어. 약국도 꽤 컸고 장사도 잘됐었어. 근데 정말 티비에서만 보던 일이 일어났더라. 흔히 말하는 조폭들이랑 얽혀버린거야. 약 납품부터 뭐 이것저것 조폭들의 괴롭힘을 당하다 신고를 해서 그 중 하나를 감옥에 보냈어. 근데... 그 후 보복이 더 심해져서 길을 걸어가면 차로 따라와 치려하고 가족들 들먹이고 계속 그랬었나봐.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렇게 믿음직스런 오빠가 다른 사람이 되버리는 사건이 있었어.... 외출했다가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심한 충격을 받은 채 집밖으로 나가질 않고 은둔하기 시작했어. 당연히 가족들과도 사이가 안좋아지고 끊임없는 망상에 자신을 죄어오다 돌아가셨는데 키가 180이 넘는 오빠의 몸무게가 50키로가 채 안나갔대... 그렇게... 아픈꿈과 박살난 시계에 난 또 한명의 가족을 보냈어. 7. 딸 아이가 어렸을 때, 걸음마도 채 못떼었는데 자다가 갑자기 울며불며 일어나서 아빠 아빠 거리더며 아빠가 자는 방으로 가가더니 빽!!!!!!!!!! 하고 소리를 지르는거야. 아빠도 깜짝 놀라 깨고 출근하면서 막 짜증을 내고 갔었어. 근데 그날 퇴근하고 와서 사과하며 얘기를 해주는거야. 꿈에서 운전중이었는데 과속을 했던건지 너무너무 큰 사고가 일어나는 순간이었대. 그래서 '아, 이렇게 죽는구나' 하면서 채념하고 있었는데 우리딸이 소리르 꽥!! 질러서 깼던거야. 우리 딸이 지 아빠 살린 모양이야...(굳이...크..흠...) 8. 어느 연말.. 친정에 갔는데 또 꿈을 꿔. 넓은 거실에 멍석이 깔려있고 거기 2명이 누워있고 그 위에 거적떼기가 덮여있었어. 누가봐도 '시신이다' 싶은거지. 엄마는 주방에서 나오지 못하신채 나보고 저거 빨리 밖으로 치워라 하셨어. 나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에서 누가 들어와. 누군가 하고 봤더니 시아버지네?? 아버님, 여기 어떻게 오셨어요? 했더니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정장 자켓에서 돈 삼만원을 주시더라고.그리곤 나가셨어.. 나가시는 모습을 보며 어?? 하다가 나도 잠에서 깼지. 그리고 바로 드는 생각이..'뭔지 모르지만 해를 넘기고 가야겠다'였어. 이것도 뭔지 몰라.. 아직까지도.. 다만.. 꼭 해를 넘기고 가야 할 것만 같아서 예정보다 늦게 집으로 돌아갔었어. 9. 또 꿈이야. 시골의 고속버스 터미널..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았어 근데 되게 고요했던것 같아. 생소한 곳이라 여기가 어딘가 싶어 그 조그만한 점포 있지? 신문도 팔고 주전부리도 팔고 하는데.. 거기 전화기가 있길래, 전화 한통 쓸게요 하고 수화기를 딱 들려는데 누군가 그 손을 탁 잡아. 깜짝 놀라 쳐다봤더니 시고모님이야. 고모님은 후두쪽에 수술을 하셔서 목에 구멍이 난채 사시는 분들 있지? 그래서 말씀하실때 구멍을 잡고 말씀하셔야 하는 분... 고모가 나를 보고 활짝 웃으시더니 '나 가네' 그러시더라고. 예? 어딜가세요? 하니까 또 한번 '나 가네' 하시곤 버스를 타시려고 하는거야. 황급히 팔을 잡았어. 가지마시라고... 그러면서 일어났는데 그날 고모가 쓰려지셔서 응급실에 가셨다 하더라. 10. 역시 꿈이야. 굉장히 좁은 골목길을 머리채가 잡힌채 끌려가고 있었어. 내머리채를 잡은 사람은 등을 돌리고 있어서 누군지 알 수가 없고 나를 막 끌고 가는데 길이 하도 좁다보니 내가 이리저리 벽에 부딪히는거야. 그렇게 한번 쿵! 부딪혀 깼다가 잠이 쏟아져 또 잠들고 또 쿵! 깼다 잠들고 또 쿵!!!! 총 세 번 부딪히면서 깼는데 바로 전화가 오대. 아주버님이 돌아가셨대... 여기까지 읽고 느낀거 있어? 누군가에게 일이 생길때 항상 벽시계가 깨져... 그래서 난 집에 더 이상 벽시계를 걸지 않아. 그리고 꿈에서 누군지 알았을때(얼굴을 봤거나 말을 걸었을때) 그 분은 돌아가시지 않아, 응급실까지만 가셔.. 근데 누군지 몰랐을때.... 전혀 얼굴을 볼 수 없거나 뒷모습을 봤을때.. 그리고 그 뒷모습에서 분명히 내가 아는 사람인데!! 분명 아는데!!! 누군지 도저히 기억이 안 날때... 그 분은 돌아가시더라...그리고 돌아가셨단 소릴 들으면 그 뒷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아!!!!!' 하게 돼... 이건 꿈은 아닌데...어느날 밤에 컴퓨터를 하는데 귓가에 영화 보디가드 주제곡 있지? "And I~~~ will always love you~~" 하는 소리가 귓가에 계속 들리는거야. 그래서 그 노래를 찾아서 듣기까지 했거든.... 그리고 이틀 후였나? 휘트니 휴스턴 죽었다고 기사나오대... 나도 이런 경험은 크게 무섭진 않았고 그냥 신기했는데 이제 살면서 내가 가장 무서웠던 얘기 해줄게. 고3때 과외를 했는데 끝나면 새벽 1시였어.한여름에 끈적끈적한 더위를 품고 집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발이 뚝 멈추는거야.그리고 발가락에서 부터 머리끝까지 소름이 쫘~~~~~~~~악 하고 돋으며 머리가 바~~~~~~~짝 서는 느낌을 받았어. 머리가 선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그날 알았어... 그리곤 목소리가 목구멍으로 들어가.'엌, 엌, 엌, 엌' 마지막으로 내 눈에 들어온건 노란 조명이 비치는 놀이터 벤치(라임 지렸다)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천을 뒤집어 쓴 누가 앉아 있는 모습이었어.. 복서처럼 무릎에 팔꿈치를 대고 등돌려 앉은 뒷모습이었는데..어깨가 진짜!!! 와 말이 안되게 넓은거야!!! 직감적으로 '저건 사람이 아니구나' 싶었어...저길 지나가야 되는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눈을 질끈 감고 뛰었어....그리고 애써 스스로를 진정시키며 잠이 들었고 다음날 학교를 가는데....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전봇대 옆에서 왠 할머니가 날보네..?얼굴은 밀가루를 바른듯 하~~얗고 눈썹과 입술은 문신을 한양... 시꺼멓고 시뻘건.. 할머니..머리는 검끗검끗.......그리고 날 보더니 씨~~~익 웃는게 아니겠어?? 순간 당황해서 어... 뭐야..... 하다가 가방을 고쳐매며 다시 쳐다봤는데.. 온데간데 없는 할머니.....그리고 또다시 돋아오는 소름...전봇대 옆에서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 날 봤는데.. 그 높이가... 내가 올려다봐야 하는 높이........ 짐짓.. 어제 그 놀이터 벤취에 앉아있던 어깨넓음이가... 이 할머니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 경험이 지금까지 겪은 것중 가장 무서웠던 거였어.아우 너무 길게 썼더니 힘들다....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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