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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민주당, 중도층 품으려면 '제3의 길' 가야 기존 진보 문법엔 대중적 피로감"2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민주당이 중도층을 품기 위해서는 영국 노동당처럼 '제3의 길'을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존 진보 문법에 대한 대중적 피로감을 공략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사례를 들어 "외부의 시각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오늘(3일)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집권 2년 차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와 운영 방안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힌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노동당 한계 깬 토니 블레어…중산층 겨냥 '그랜저 맨'
강 비서실장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당의 성격을 '노동자 계급 정당'에서 '성공을 열망하는 모든 이를 위한 정당'으로 전환하는 '제3의 길'을 제시한 걸 예로 들었습니다. 1990년 당시 영국 노동당은 강성 노동조합 이미지로 인해 지지층이 이탈하는 위기를 겪었는데, 이를 통해 부활할 수 있었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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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특히 강 비서실장은 당시 영국의 대중차였던 포드 몬데오를 타는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이른바 '몬데오 맨(Mondeo Man)' 전략을 언급하며, "이는 현재 한국 상황에서 성공을 지향하는 중산층, 즉 '그랜저 맨'과 유사한 정치적 타깃팅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중산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책 수요를 명확히 설정한 결과, 영국 노동당이 18년간 이어진 보수당 집권을 종식하고 10년 집권에 성공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기존 진보 문법엔 대중적 피로감…외부 시각 고려해야"
이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예시로 들어 기존 진보 정치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68세대로 대표되는 기존 진보 정치의 문법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을 정확히 파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념 대립에서 벗어나 철저히 '성과'를 중시하고, 대중의 민족주의적 정서 등 현실적인 수요를 정치에 반영한 것이 정권 재창출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강 비서실장은 "정치는 100% 수요자 우위의 시장이므로 대중의 수요 역량을 끊임없이 갱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우리 안의 시각에만 갇히지 않고, 외부의 시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통합론적 접근 방식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당의 내실을 다지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은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위한 매우 중요한 기제"라고 전제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중의 새로운 욕구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대중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99395?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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