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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밴. 고가화된 SUV도 원인.
(사진설명 : 일리노이주 북서부에서 세 딸을 둔 엄마 켈시 스펜서가 자신의 2026년형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LINK
06:00 KST - CNN -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미니밴의 인기가 다시 오르고 있다고 CNN이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한때 단종위기까지 몰렸던 미니밴의 인기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밀레니엄 세대 출신의 부모들이 미니밴에 대한 인식이 바뀐 탓입니다. 온라인에서는 기아 카니발의 2열 좌석에 장착된 고급 오토만 시트 의자와 14인치 스크린을 자랑하듯 뽐내는 영상들이 올라옵니다. 어떤 소비자는 아예 미니밴 후방좌석열을 이동식 거실로 개조한 것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사진설명 : 2026 LA 오토쇼에서 소개된 토요타 시에나 미니밴 / 촬영 : 링고 취우 for AP) LINK
한때 "싸커맘"의 대표 아이콘이기도 했던 미니맨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히고 있다고 합니다. 미 자동차 온라인 포탈 에드먼즈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미니밴 판매량은 35%가 증가했으며 신차가 딜러매장에 보유비율은 불과 18일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는 기타 여느 차종보다도 빠른 회전율입니다. 크라이슬러와 닷지의 CEO 맷 맥알리어는 5월달에 북미에서 미니밴이 부활했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는 달라진 소비자들의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 북서부의 세 딸의 엄마인 켈시 스펜서는 예전에는 절대로 미니밴을 사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2026년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없이는 살수가 없을 정도라며 미니밴의 열열한 애찬론자가 되었습니다. 스펜서는 닛산 패스파인더 SUV 보유자였지만 자녀를 보고 육아라이프 패턴에 접어들면서 미니밴의 기능적인 역할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세 아이들을 내리게 할려면 SUV에선 운전석에서 내려 뒷문을 열어주어야 했지만 기아 카니발은 스스로 버튼을 열어 슬라이딩 도어를 엽니다. 학부모들은 슬라이딩 도어때문에 아이들의 승하차가 편하며 3열 좌석은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잘 맞는 라이프스타일이라고 CNN에 말합니다. 고유가 시대에 SUV에 비해 연비도 어필합니다.
(사진설명 : 스펜서가 소개하는 그녀의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그리고 또다른 미니밴의 인기비결은 가격입니다. 고성능, 다기능의 SUV들이 덩치를 키우고 체급을 늘린 사이 가격 역시도 뛰었습니다. 그러나 오프로드를 달릴 필요가 없는 미니밴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웁니다. 에드먼즈의 이반 드루리 이사는 "사람과 짐을 태우는 승용자동차 중에서는 적재능력 면에서는 SUV를 압도하지만 오랫동안 미니밴이 쿨하지 않다는 이미지때문에 판매량이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지금은 가격이 제일 큰 셀링포인트"라고 지적합니다.
"그동안 SUV가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어필하고 강한 등판능력, 오프로드 주행, 화물적재능력 등을 과시한 광고를 등에 업고 북미시장을 장악해 왔죠. 근데 합리적인 소비활동 측면에서 보자면 대다수 미국 가정 소비자들은 SUV와 같은 능력의 차가 필요가 없습니다. 가족이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미니밴이 오히려 더 많은 이득을 주죠. 북미 자동차 소비자들은 스마트한 구매행태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고유가에 경기불황까지 닥친 측면에서 미니밴의 인기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미니밴을 포함해 MPV차량들은 대부분 차대를 승용자동차 플랫폼과 호환합니다. 일반 SUV 차량들이 프레임을 트럭과 공용하는 것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때문에 cars.com 자료에 따르면 3열 좌석 SUV와 미니밴을 비교하면 평균 미니밴이 4000달러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드먼즈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6월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미니밴의 평균거래가격은 48908달러이며 이는 북미 모든 신차 판매가 평균인 49758달러보다 낮습니다. 풀사이즈 SUV 평균 가격인 약 8만달러보다는 엄청나게 낮은 가격이며 중형 SUV 평균가격인 49792달러보다도 약간 낮습니다.
밀레니엄 세대들이 부모가 된 시점에서 이같은 고가화 된 SUV 가격을 받아든 것은 가격충격입니다. 이렇게까지 차량가격이 오른것은 현실적으로 받아들기 힘들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두아이의 엄마인 뉴욕의 엠마 시더는 이러한 소비자들 중 한명입니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2024년형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를 4만달러 미만에 구매했으며 처음에는 미니밴이 아닌 풀사이즈 SUV를 고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훌쩍 뛴 SUV의 가격에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엔 BMW가 3만달러 짜리 차를 출시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근데 이젠 3만달러가 소형차 깡통트림 시작가이더군요."
- 엠마 시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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