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투리 논쟁을 마무리 했으면 합니다
진실은 알 수 없는데 논쟁은 치열하고 사안은 지엽적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는 건 결국 서로에 대한 짜증이죠.
다양한 용례가 나온 시점에서 해당 표현이 문법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에 썼듯이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아이돌이 진짜 사투리를 썼을 수도 있고 일베 문화를 습득했을 수도 있지요. 알 수 없는 것을 가지고 논쟁을 지속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돌 당사자가 진실 표명을 할 이유도 없고요. 해당 표현에 대한 각자의 분석은 이쯤 마무리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제고 사태로도 알 수 있듯이, 본질적으로 중요한 건 온갖 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암약해 청년들에게 스며드는 일베식 혐오표현을 지양해가는 것 입니다. 이것에 대한 방도가 사실 막막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지엽적인 논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지금의 상황은 혐오표현의 사회적 파급력이 강해져 생긴 반작용 인 것 같기도 하네요. 이번에 해당 표현을 지탄하신 분들도 혐오표현을 막아야하는 절박함의 발로였다고 이해해보려 합니다. 다만 주요 정치인이 개입함으로써 더 논쟁이 격화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개인적으로 혐오는 힘으로 막을 수 없고, 사회문화 전반의 성숙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죠. 누구 한 명, 표현 하나를 가지고 에너지를 쏟기보다 우리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더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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