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 조비를 아시나요? (일베로 오해받는 제 아이디를 구하며)
1. 이야기에 앞서
앞서 지난 글에 많은 분이 소중한 의견과 답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분 한분께 직접 답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몇몇 분이 제 아이디를 추측해 일베라 미리 단정짓거나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인터넷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쭉 사용해왔던 제 아이디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2. 헤비메탈과 본 조비(Bon Jovi)
헤비메탈을 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헤비메탈을 좋아하게 된 개인사는 접어두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본 조비(Bon Jovi)와 헬로윈(Helloween)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본 조비의 많은 명곡 중 제 아이디에 모태가 된 본 조비의 "I'll Be There For You"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https://youtu.be/mh8MIp2FOhc?list=PLfNfOg0rRtRU
이 노래의 가사는 '아무리 힘든 순간이 와도 항상 너의 곁을 지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도 아름답지만 노래의 제목처럼 늘 네 곁을 지켜주는 존재가 되겠다는 말이 참 멋지게 않나요?
"I'll Be There For You"
누군가를 향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한 문장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이 노래 제목이 제 아이디가 된 가장 큰 지분은 제게 헤비메탈을 전도(?)한 형이 본 조비의 명곡 "Always"을
가지고 단어를 조합하여 아이디를 만들었다고 하길래 저도 뭔가 멋진 아이디가 갖고 싶었습니다.
제 아이디 정말 쉽습니다. 그냥 노래 제목 줄이면 됩니다.
I'm for you ---> "im4u"
I love you forever ---> "ily4e"
이런 식이죠. 하하
3. 오래된 아이디
네이버 가입 일자를 한참 헤매다 찾았습니다.
2000. 06. 01
4. 나의 작은 도약
제게 헤비메탈의 첫인상은 그냥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일단 외모부터가 비호감이었습니다. 이런 걸 도대체 왜 듣지?
그러다 이런 편견(?)이 와장창 깨지게 만든 곡이 있으니 그건 바로 헬로윈의 "I Want Out"였습니다.
https://youtu.be/LZ6YKR6K_zU?list=PLfNfOg0rRtRU
세상이 정해 놓은 정답을 찾고 그것에 끼워 맞춰 살아야 한다는 스스로의 강박과 억압으로부터
헤비 메탈은 약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해방구였습니다.
때로는 겉모습만 보고 타인을 섣불리 재단하던 제게 타인에 대한 공감과 포용을 보여 주기도 했고
때로는 나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소소하게 격려를 해주는 귓 속의 작은 선생님이기도 했습니다.
5. 평행이론
채팅창에서 '도시노' 읽음 ➔ 사투리 '무섭노' ➔ 일베 강화 및 확정
누군가 근거를 가지고 특정인을 옹호 ➔ 아이디가 일베충 같아 ➔ 일베충이니 일베 옹호하네?
과연 무엇이 다른가요? 네 물론 이때다 싶어 일베충들이 더 날뛰는 거 잘 압니다.
그렇다고 근거를 가지고 옹호하는 누군가를 모두 일베로 모는 일은 정당한가요?
결과적으로 본질은 어디 가고 오히려 반발심만 키워 피아 구분 못하게 되면서 그들의 활동 범위만 더 넓혀 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투리 하나로 사람을 매장시키고 서로 깊은 상처를 주는 사회에 살아야겠습니까? 그럼 사투리 다음은 무엇인가요?
우리 사회가 일베로부터 누구를 위해 그리고 무엇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함께 싸워 왔습니까?
정말 일베라면 사투리 말고도 절대 숨길 수 없는 더 결정적인 일베 코드들이 훨씬 많으며 언젠가는 꼭 드러나게 됩니다.
앞으로 일베코드와 같은 빼박 증거가 나오면 저부터 사과하고 손절하겠습니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라면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영향력이 있으니 그에 맞는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말실수나 사적인 영역의 행동까지 대중의 잣대로 과도하게 비난하고 검열함으로써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6. 마치며
소중한 의견 남겨주신 한 분 한 분께 일일이 답글을 드리지 못하는 점 다시 한번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부족하고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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