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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장애인 이동권 투쟁과 제도적 변화
ADA 법은 치열한 투쟁의 결과입니다. 1978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19명의 장애인과 연대자들은 가장 번잡한 교차로에서 이틀 동안 노숙하며 버스를 막아서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훗날 이 시위의 참여자들은 ‘19명의 갱단’(Gang of 19)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들은 전국적인 장애인 이동권 운동을 촉발했고, 1983년 여기에 뿌리를 둔 ADAPT라는 단체가 탄생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원하는 미국 장애인 모임’의 준말이죠. ADAPT는 현재도 트럼프공화당의 건강보험개혁법 폐기를 막는 등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19명의 갱단이 벌인 시위 내용은 ADA 법의 뼈대가 되었습니다. 종래의 장애인 보호 법안을 ‘자선모델’에서 ‘권리모델’로 바꾼 역사적인 법안이죠. ADA 법은 크게 네 가지 부문에서의 차별 금지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1️⃣ 고용, 2️⃣ 공공서비스 영역, 3️⃣ 사인이 운영하는 공공편의시설 및 서비스영역, 4️⃣ 통신 분야 입니다.
ADA 법으로 학교, 직장, 공공기관 등에 경사로, 엘리베이터, 넓은 문, 장애인 화장실 등의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대중교통 탑승도 가능해졌죠. 웹사이트와 디지털 플랫폼에서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도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바로 대중의 장애인식 개선입니다. 뉴욕타임스는 ADA 법안 제정 이후 태어난 장애인을 ‘ADA 세대’라고 명명합니다. 국가가 장애인의 권리를 법으로 보장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한 세대죠. 전 세대보다 장애를 본인의 정체성으로 자랑스럽게 받아들이고, 정신장애 등도 보다 자연스럽게 공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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