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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제는 외노자도 채용하네요.

ㅈㄴㅁㄱ· 2026.07.05 09:36· 조회 0
쿠팡 채용 시스템을 아예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테니, 미리 한마디 드리자면 쿠팡은 외노자 채용을 여태 안 했습니다. F4,F5 비자가 있어도 채용X 오래전에 쓴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투잡러입니다. 생산직 공장이 주 밥벌이고 쉬는 날이면 쿠팡 물류센터에 일용직으로 일하러 갑니다. 2년전만 해도 쿠팡이 일용직중에는 제일 나은 곳이었어요. 제일 나은 곳이란 곧 돈 많이 주는 곳이라는 소리입니다. 일용직인데도 이틀 연속으로만 일하면 주휴수당 32,000원을 줬어요. 알바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요... 주휴 주는 곳 거의 없잖아요? 근데 이틀만에 주휴라니ㄷㄷ 거기에다 툭 하면 인센티브를 뿌려서 보통 하루 일당 플러스 5~10만원까지 받았어요. 주간 9시간 노동을 하면 세후 18만원가량 받았죠. 이때가 참 좋았습니다 ㅎㅎ^^ 시장을 독점하고 나니까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일단 주휴수당 기준을 빡쌔게 바꿨습니다. 주 5일 연속 노동을 해야 줍니다. 쿠팡 일용직 노동자의 상당수가 본업이 따로 있어요. 본업이 있는 사람들이 주 5일 연속으로 쿠팡에 나가기는 매우 힘들죠. 쿠팡 입장에서는 주휴수당 세이브 ㅋㅋ 개꿀띠~ 인센티브도 이제 거의 안 줍니다. 주긴 주는데 금액이 4만원가량 줄었어요. 요새는 진짜 많이 주면 5만원을 책정해서 줍니다. 그것도 일기예보에서 내일은 불지옥이다 할때 줘요. 쿠팡은 건물이 대부분 복층구조라 안에는 미친 듯이 덥습니다. 쿠팡에서 단 한번이라도 일해보신 분들은 여름에는 안 갑니다. 레알로 사람이 쪄죽거든요. 이럴때는 필요 모집 인원에 훨씬 미달되는 채용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센티브를 뿌립니다. 물류센터 일이라는 게 참으로 몸을 많이 쓰는 중노동이거든요. 하다보면 내가 자원한 일이지만 이 돈을 받고 하는게 맞나 자괴감이 들어요. 그걸 참고 버티게 해주는 게 인센티브였는데..... 인센티브도 세이브 개꿀^^ 이런 식으로 주던 걸 안 주니까 노동자들도 수지타산이 안 맞으니까 쿠팡으로 안 갑니다. 어차피 최저시급 받는 건 매한가지니까 훨씬 편한 컬리 물류로 거던가, 남자분들은 공사장으로 가시던가. 처리 물량은 계속 늘어나는데 계약직이던 일용직이던 사람은 안 오고, 있던 인원마저 우르르 빠져나가니 내놓은 해결책!!! 아하!! 게으르고 노동법에 빠삭하고 돈만 밝히는 헬반도 노동자말고 외노자를 쓰자!!!! 해결 완료~~~~ 쿠팡은 진짜 점점 괴물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용이라도 많이 하는 기업이었는데. (노동의 질은 논외로 하고요.) 쿠팡의 실적은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얼마나 괴랄하게 진화할지 지켜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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