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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약국에 가봤습니다

ㅁㅈㄷㅋ(142.120)· 2026.07.04 05:40· 조회 0
마침 동네에 창고형약국이 생겨서 가봤습니다. 갔더니 종류도 많고 가격도 엄청 싼거에요. 물론 다 싸지는 않고 어떤 품목은 동네약국이랑 차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아는 약사 친구에게 이제 너희 큰일났다고 했더니 피식 웃으며 창고형약국은 올해 넘기기 힘들다네요. 이유를 물어보니 우리가 아는 박카스, 인사돌, 이가탄 같은 유명 약들은 그냥 원가에 판답니다. 더 싸게 구입해서 파는 게 아니고 그냥 원가에 판대요. 그러면 카드수수료, 세금 등등 마이너스가 된다네요. 약사들이 미쳤다고 원가에 파냐고 했더니 그래야 동네약국보다 싸다는 인식을 줘서 자기네 한테 오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창고형약국에서 유명약들을 뺀 나머지에서 마진을 취한다고 하네요. 비맥스같은 유명 영양제 말고 전혀 못들어본 영양제들을 사면 거기서 이윤이 생긴데요. 근데, 유명약들을 위주로 사지 못들어본 약들은 잘 안사서 약국 경영이 안되니까 문닫을 거라고 합니다. 약은 마트처럼 한번에 많이 사면 나중에 유효기간 지나서 다 버린다고 하네요. 지금은 떼돈 번다고 생각해서 창고형 약국들을 차리지만, 막상 차리고 나면 기대만큼 매출이 안올라서 영업사원들이 갈때 보면 약국사장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어쨋든 창고형약국이 없어질 때까지는 이용할거고 유명약 위주로만 살거니까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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