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최근에 정청래 의원에게 매우 실망했던 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작년 당대표 선거 때는 페북에서 박찬대 의원 지지자들과 언쟁 벌이면서, 정청래 옹호하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뀐 상태입니다.
솔직히 제 기준에서는 문제점이 너무 많이 보여서 어떤 것을 지적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렇게 계파정치 타파를 외쳤던 소위 말하는 친청계 분들이 뉴미디어등과 함께 암묵적으로 계파정치를 요즘 가장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특히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같은 분들은 계파정치를 넘어서서 호위정치를 너무 심하게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부분들을 바라보는 관점이야 다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최근에 정청래 대표의 발언 중에 매우 실망스러운 것들이 있습니다.
1. 신천지 개입을 경고하면 해당행위라는 친청계 측 반응은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야 받아들이죠. 무슨 위헌 정당 해산 심판으로 갈 수 있다는 논리를 들면서 해당행위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궤변입니다. 지금 친청계측 반응은 너무 이상합니다. 신천지 이슈가 터지면 먼저 나서서 누가 당대표가 되든 상관없이 신천지와 이중당적 정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게 상식적인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석 후보가 신천지와 이중당적에 관해서 전대 전에 언급하는 건 당연합니다. 전대 전에 언급하고 경고해야 전대가 그나마 좀 더 깨끗하게 진행될테니까요. 본인들이 신천지와 이중당적자가 아니면 상관없을 일이고, 오히려 의구심을 받는 상황이라면 김민석 보다 더 강력하게 나서서 전대 후에 꼭 제대로 조사해서 정리하겠다고 해야 할 사안입니다. 신천지와 이중당적 문제는 진영이나 성향에 상관없이 정리해야 할 사안입니다.
2. '최고위원들이 반대할까봐 합당에 관해 미리 논의하지 않았다'
:매불쇼에 나와서 정대표가 직접 한 말입니다. 처음에 전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당대표를 본 적이 없습니다...
합당이라는 엄청나게 중요하고 많은 이들의 동의가 필요한 문제에 관해서 최고위원들이 반대할까봐 그냥 마음대로 먼저 질렀다는 말이 진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서 너무 황당했습니다. 그냥 제안만 한 것이라고 옹호하시는 분 계신데, 정청래가 일반 의원이거나 사인이 아닙니다. 집권 여당의 당대표입니다. 누구보다 당내 민주주의를 더 지켜야 될 사람입니다. 오히려 싫은 소리를 더 들어야 할 사람입니다. 그런데 집권 여당의 당대표 입에서 '최고위원들이 반대할까봐 미리 논의하지 않았다'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그냥 너무 황당해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3. 딴지일보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최욱이 정의원에게 너무 딴지에만 글 쓰는 거 아니냐고 묻더군요. 그러자 정의원은 10년 넘게 그렇게 해왔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최욱이 재차 정의원에게 그래도 당대표면 소통의 창구를 좀 더 열어야 하지 않겠냐는 뉘앙스로 물었습니다. 그러자, 정의원이 '펨코' 이야기를 꺼내면서 조롱하듯이 말장난을 하더군요. 듣는 순간 황당했습니다. 상식을 갖춘 사람이고 전직 당대표이고, 어쨌든 집권 여당 대표를 하겠다고 나왔으면 '소통에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면 좀 더 소통하는 자세를 가지고 겸허하게 여론을 살피겠다'고 말하는 것이 상식 아닌지요? 본인과 소통이 제대로 안된 사람들이 펨코만 있는 게 아니라 같은 진영에도 많아서 이런 분열의 지경까지 온 건데 거기서 펨코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더군요. 마치 본인을 비판하거나, 본인의 의견에 반대하는 이들을 모두 펨코라는 단어 하나로 묶어서 조롱하는 느낌이라서 매우 불쾌하더군요.
전 솔직히 누가 당대표가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조상으로는 김민석이 우세하지만, 낮은 투표율과 당내 선거는 강성층이 더 투표 많이 할테니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다만, 누가 되든 간에 내란당이 좋아할 분열의 모습은 이제 최소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참고로 일각에서 정청래 JMS랑 엮는 사람들 보이던데 그런 짓은 하지 맙시다. 그것 말고도 지난 1년간 대표로서 비판할 점이 많은데 쓸데없는 소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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