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전 친청도 아니고 친석도 아닙니다만
앞서 썼던 어느 글에서 밝혔다시피, 저는 김민석을 좋아하거나 지지하지 않습니다.
다만, 오랜 시간 충분히 고난을 겪고 스스로 참회하고 반성을 거듭한 만큼
그의 과거 과오가 그의 미래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랄 정도입니다.
아울러, 이재명이 성공을 위해 그를 필요로 한다는 것까지는 알겠습니다.
최고위원 시절 활약과 총리로 안정적으로 대통령을 보좌한 면에서 주어진 일은 좀 한다는 인상도 있습니다.
정청래에 대해서도 호오의 감정이 없(었)습니다.
방송에 나오면 말을 재밌게 하는 사람이고, 무도한 정권과 싸울 때는 강단있어 통쾌하기도 했으며
법사위원장으로서 윤석열 탄핵 절차를 잘 이끌어 낸 성과도 있습니다.
그 성과 덕분에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당 대표의 선택을 받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에게 맡겼던 지방선거 결과는 어땠나요?
망했습니다.
광역단체 하나 이상의 의미를 지닌 서울을 다시 잃었고
가져올 가능성이 있었던 대구 경남에서도 졌으며
국회의원 보궐 선거는 참담한 수준이었습니다.
내란정당을 심판하겠다고 소리쳐 놓고 결과적으로 내란정당의 숨통을 살려주었습니다.
그게 그가 받은 당 대표로서의 성적표입니다.
상식적으로 실패한 당 대표를 다시 선택하는 게 맞습니까?
이게 상식과 정의, 공정에 맞는 일입니까?
만일 김민석이 당 대표였고 지방선거를 실패해 버렸는데
대통령이 그의 연임을 밀어부치는 상황이라면 저도 반명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요.
명백히 지방선거 실패한 패장인데 책임을 묻지 않고 그에게 다시 총선 지휘권을 주는 게
신상필벌이 있어야 하는 이치 아래에서 과연 어느 조직과 사회에서 가능한 일이랍니까?
정청래를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야 한다는 분들은 무슨 판단으로 그러는건지 이해가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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