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전 사실 연금저축펀드도 맹신하지는 않습니다.
연금저축펀드가 납입 시 13.2% 세액공제를 해주니 사실상 납입 금액의 13.2%를 보너스로 주는 거라고 볼 수 있고,.
55세 이후 수령시에는 연간 1500만 원 한도로 3.3-5.5% 저율 연금소득세로 돌려받을 수 있으니 납입 시 받은 혜택 13.5%에서 빼면 최소 7.7%에서 최대 9.9%까지 이득입니다.
근데 이 연금 분리과세 수령 한도 연간 1500만 원이 30년 뒤에도 비슷한 가치를 가질까요? 짜장면이 한 때 100원이던 게 지금 만 원 하니까 100배 가격이 올랐습니다.
30년 뒤 실제 연금 수령 시에 1500만 원은 15만 원 밖에 가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젊은 시절 아껴가며 고생해서 넣었는데 그 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연 15만 원, 월 만 원 조금 넘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건데 이거 받으려고 납입하시는 분은 없겠죠.
국회의원들이 일을 해서 이 수령 한도를 인플레에 맞게 수정해 주면 되는데, 앞으로 노인 인구 때문에 세금은 점점 더 많이 필요해질 거라 그걸 해줄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또한 지금 내가 13.2% 세액공제받는 건 확정적인 거지만, 연금 수령 시의 혜택은 언제 어떻게 개악될지 모릅니다.
지금은 연금소득세 3.3%-5.5%에 분리과세인데, 나중에는 10% 정도로 올릴 가능성도 있고요, 수령 시 어떤 패널티나 제한을 추가로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도 이상 인출할 경우 16.5% 기타소득세를 무조건 물게 되어있는데, 저소득자로 납입 시 16.5%의 고율 세액공제를 받은 게 아니라면 오히려 3.3%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수십 년 넣은 돈의 원금이 3.3% 오히려 깎여서 인출 가능해지는 거죠. 그래서 55세 시점에 연금저축펀드에 쌓인 돈은 10억이 넘는데, 정작 일 년에 1500만 원만 혜택 금액으로 뽑을 수 있고 나머지는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마 건강보험도 국민연금도 조만간 재정이 심각하게 악화될 거기 때문에 세금 징수가 가능한 이런 연금저축펀드 같은 상품의 혜택도 지금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은 만무하고, 인플레만 따라가 줘도 그나마 선방하는 것일 겁니다. 이마 높은 확률로 개악되겠지요. 이건 국가가 국민에게 대출을 해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단 그 대출 상환 시의 금액을 국가가 원하는 만큼 부풀링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전 연금저축펀드를 하긴 하지만 딱 세액공제 한도 만큼만 매년 넣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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