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호남 반도체에 대한 잡썰
결론 : 인력수급이 잘되면 최고. 안되면 개쪽박.
일단 저는 반도체나 FAB 건설에 가장 우선시되는 것들 중 하나가 용수 전력 말고도 하나 더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바로 인재입니다. 하이닉스가 왜 용인으로 올라왔겠습니까? 청주에 사람이 안가요. 청주에 백화점도 있고 그나마 이천보다는 생활 컨디션이 좋다고 저는 보는데(이천은 으으으음...) 그래도 안가더군요.
이유는 청주로 내려오길 죽기보다 싫다고 합니다. 이게 한 3~4년전 상황입니다.
그런데 호남에는 그럼 인재가 모이냐? 저는 이게 반반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계속 성과금이 쫙쫙 터져나가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리고 성과금이 안 터지면 상당히 인력난에 시달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청주도 안가려고 몸 비틀었는데 호남을?? 애향심으로 가는거 아니면 어렵다고 봅니다. 결국 가려면 돈을 많이 줘야한다는 거죠...
결국 그러면 호남쪽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야 하는데 다행히도 정부는 그쪽에 힘을 쓰고 있는 모양인것 같구요.
그런식으로 연계 정책이 잘 들어가면 호남에도 아주 좋은 일일 것이고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겁니다. 사실 이게 개발 FAB이 있고 CTO가 따로 있어서 이런 세컨드 팹들은 엄청난 천재들이 근무 안해도 됩니다. 오히려 석사 이하급 엔지니어들의 인력수가 중요하겠죠.
그리고 어차피 물류 문제는 반도체는 비행기로 날라서 뭐 항구 인접 교통 문제 이런거 별로 신경 안씁니다. 그냥 가까운 공항 있으면 됩니다.
용수가 부족하다? 전기가 부족하다? 이거 해결 못하면 담당자 모가지 날리고 대통령도 책임을 져야죠. 지들이 오라고 하고 전혀 문제없다고 철썩같이 말하면 그에 합당한 준비가 되어야지 잼버리처럼 대충 때우고 넘어갈 상황이 아닙니다.
용수의 질은 사실 필터를 많이 거쳐야 해서 비용이 좀 더 들겠지만 어차피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이 맑은물만 받는것도 아니고 별 문제 안된다고 봅니다. 2급수 정도는 맞춰주겠죠. 어차피 초순수 상태로 바꾸려면 필터 30개 거쳐야 합니다.
즉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인력수급을 책임져 줘야 한다는 겁니다. 일단 들어가서 이직하는 건 그 회사 잘못이지만, 적어도 구할수는 있게 만들어 줘야죠.
지금 기세의 두 회사라면 충분히 호남이라도 많이 갈 것 같습니다만, 이게 꺾이면 상당한 문제가 될겁니다.
결국 인력입니다. 그래도 정부가 발 빠르게 노력하는 거 같아서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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