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이를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부모 유형이
제 생각엔 내가 인생 선배니 내 얘기를 잘 들어 라고 하는 부류같아요.
핫게에 아이를 위해서 자기가 살면서 느낀걸 써서 전수해주겠다는 글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인간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가치관을 형성하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긴 하지만 사춘기 이전에도 그 나름의 삶이 있어요.
8살에게도, 5살에게도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다 있는데 그걸 어른의 시선으로 재단해주려는 그 오만함.
아이입장에선 내가 갖고 싶고 나한테 소중하고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을 탐구하는 경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해버리겠다는 거죠.
게다가 사람은 다 다른 성향을 타고나기에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도 다들 다른데
내가 느낀 성공의 순간을 너도 느끼면 기분 좋을거야 라고 생각하는 단순함도 안타깝고요.
지극히 편협할지 모르는 제 생각으로는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을 주워서 예쁘다며 간직하는 자녀에게 그 돌이 얼마나 가치없고 더러운지 설득하는 것보다는 잘 보관할 수 있도록 상자를 만들어주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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