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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석계는 이낙연 시즌2
신천지의 정치 개입은 과거 대선과 당대표 경선 등에서 국민의힘 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그러나 양당의 정치공학적 셈법 속에서 제대로 된 특검은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석계에서 '신천지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냉정히 볼 때 극도로 어리석고 자해적인 정치적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신천지의 정치 개입 정황이 있다면, 정교유착의 뿌리인 신천지를 먼저 수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그런데 왜 더 큰 의혹이 제기되는 국민의힘과 정교유착의 근원인 신천지는 놔둔 채, 검경을 모두 동원해 뼈바르듯 민주당만을 샅샅이 수사받게 돼버렸는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사법적 유죄 여부를 떠나, 먼지털이식 수사가 시작되는 순간 민주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적 리스크는 치명적입니다. 본래 더 큰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국민의힘은 어떤 수사도 받지 않는 반면, 민주당은 설령 오랜 수사와 재판 끝에 무죄가 입증된다 한들 그 과정에서 덧씌워진 '신천지' 이미지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더 멀어지는 정당이 될것입니다. 결국 이상황은 양당 체제 속에서 가만히 반사이익을 얻는 국민의힘에게 선거판을 고스란히 갖다 바치는 꼴이 됩니다.
과거 이낙연 진영의 대장동 의혹 제기가 결국 정권을 내주었던 비극을 낳았듯, 이번에는 신천지 의혹이라는 자해적 형태로 총선을 국민의힘에게 갖다 바치는 꼴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냉혹한 정치판에서 전략적 투쟁과 공존을 도모해야 할 시점에, 당대표 자리라는 절대반지 욕심에 사로잡혀 동지의 목과 당에 칼을 겨누는 친석계의 모습은 대한민국과 민주진영을 망치는 암세포 그 자체 같습니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거는 가질 수 없다면 없애버리겠다 아니겠습니까? 아니 가져도 다 없애버리겠다는 자해적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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